제석 除夕 섣달 그믐
천서암회거이언 千緖暗懷거(言巨)以言 천 갈래로 일어 나는 회포 어찌 말로 다할 손가
산심설냉일서헌 山深雪冷一書軒 깊은 산 차가운 눈 글방 하나 외로워라
거세청명강계읍 去歲淸明江界邑 지난해 청명은 강계읍에서 지냈는데
금년제석갑산촌 今年除夕甲山村 금년 섣달 그믐은 갑산 산촌에서 맞는구나
아홀향관선입몽 俄忽鄕關先入夢 홀연히 고향 생각 꿈에 먼저 들어 가고
불기여읍잠망흔 不期旅邑暫忘痕 기약 없는 나그네 긴 슬픔을 잊어 볼까
창등경경훤화절 窓燈耿耿喧嘩絶 창 앞에 호롱불이 가물거릴 때
저청인계기의문 佇聽隣鷄幾倚門 인적은 고요한데 닭 우는 소리 몇 번이나 들었던가
'경허법어 경허선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계종남면화이여성 江界終南面和李汝盛 강계종남면의 이여성에게 화답하다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19 |
---|---|
여이교사야음 與李敎師野吟 이선생과 함께 밤에 읊다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18 |
원단 元旦 설날,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17 |
연 鷰 제비, 경허선사 鏡虛禪師 (2) | 2023.03.17 |
즐즉 喞喞 귀뚜라미 소리,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