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루 九光樓 해인사 구광루
의의경각도선만 依依經閣到仙巒 다만 문자의 經閣을 쫓아 신선의 산에 도달하고 보니
왕사무비일몽문 往事無非一夢聞 지난 일들 모두가 한바탕 꿈이었네
적유건곤탄토객 適有乾坤呑吐客 마침 乾坤을 삼키고 뱉는 나그네 있어
구광루상칭천산 九光樓上秤千山 구광루에 올라 천산을 저울질 하고
침운고와만중산 枕雲高臥萬重山 만산이 중첩한 구름을 베개 삼아 높이 누워
하이창생일망문 下異蒼生一望門 下界의 창생들 바라보는 문이어라
전두년조무인식 前頭年早無人識 최초의 역사를 아는 사람 없어
반학신룡비등한 盤壑神龍飛等閑 만학천봉 반석위에 신룡이 날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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