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내단파의 이론과 공법
도교기공에 관한 풍부하고 다채로운 수련방법 중에서 여자 수련법에 관한 전문적 논의 몇가지가 있다.
고교 기공 이론에서는 대상의 차이 즉 남녀노소 간장 병약에 따라 적용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남녀간에는 신체적 생리적 심리적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구체적인 수련방법이나
수련단계상에 있어 마땅히 구별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여야 효과를 거둘수 있다.
도교 기공양생학에서 사람에 따라 가르침을 베풀고 이에 맞추어 수련하게 하는 관점은
확실히 고학적 원리에 합치된다
이러한 사상에 바탕하여 도교에서는 하나의 체계적인 여자수련양생법을 창안했는데
단경에서는 이를 여단(女丹)이라 부른다.
또한 여단을 논하는 몇가지 단경이 출현하였으며 세상에 크게 이름을 떨친 여성기공가도 배출되었다.
이렇게 하여 중국 고대의 기공양생학사에서 하나의 중요한 흐름 즉 여자내단파가 형성되었다.
장기간의 봉건사회중에서 부녀자들이 받았던 압박과 잘못된 시각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양생법을 수련하려 할때 그들이 봉착하게되는 어려움은 남자보다 훨씬 컸다.
이에 대단한 용기와 강인한 의지가 필요했으며
이와 동시에 밝은 스승의 지도를 받고 참된 구결을 전수받아야 했다.
역사적으로 수련에 뜻을 둔 수많은 부녀자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가 명예도 잃고
몸도 무너지며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났다.
청의 하용양의 연단합편 서문에서는 그러한 내용들을 다음과 같이 종합하였다.
1.건곤을 통합함으로써 남녀의 단법에 차이가 있음을 모르는 자
2. 현문에 귀의하고도 남자의 배꼽 아래 일촌삼분의 기혈을 여자의 현관으로 잘못 지적하는 자
3. 여자수행에는 적룡을 귾는것이 급선무임을 모르는자
4. 스스로를 높다고 여겨 밝은 스승의 구결을 구하지 않고 망령되게 적룡을 끊는자
5. 현관에 집착하여 기가 쌓이고 병이 생겨 도리어 죽음을 부르는 자
6. 적룡을 끊은 후 남자단법의 화후를 모르는 자
7. 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걱정만 쌓이면서 선인이 되려고 생각하는 자
8. 삼고육파 강선 강신 주음 관화 관수의 설을 잘못 빋고 정신이 실성하거나 음실에 유혹되는 자
9. 남몰래 좋은 여자를 이끌어 정로로 삼고 자기가 황파가 되어 스스로 명예와 절조를 손상하는 자
10. 좋은 여자로서 방중가의 유혹을 받아
정로가 됨을 달게 여겨 선인이 됨을 구함으로써 나아가 명예와 절조를 손상시키는 자
이와같은 여러 가지의 사례에서 수련을 통해 건강장수를 바라는 부녀자들에게 많은 실망과 고통을 주었다.
이를 거울삼아 도교 기공계에서 덕이 있고 식견을 갖춘 자들은 자신이 저작 중에서
남녀 단도의 차이와 동일성을 밝히고 부녀자들에게 자신의 특성에 따라 자신에 맞는 수련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계고하였다. 그중 많은 기공사들은 나아가 수행을 바라는 부녀자들에게 자신이 실천을 전범으로 제시하였다.
일찍이 서한 초기에 부풍 하양인 배원인은 명확하게 남녀 수행법의 차이와 동일점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말한다.
남녀로 하여금 아울러 생기를 얻게하여 정혈을 함장하게 하는것으로써
이는 다른 공법이 아니라 채음익양(採陰益陽)의 공법이다
여기서 말하는 채음은 여자수련법으로서 후세에 태음연양(太陰煉陽)이라고 부르는것이다
익양은 남자수련법으로서 후세에 태양연기법(太陽煉氣法)이라고 부른다.
공법대로 힘써 행하면 기액이 운행되어 정기가 부드럽게 응결되며
기약하지 않아도 노소가 모두 어린이로 돌아갈것이다
무릇 입정할 때에 먼저 모름지기 형체도 잊고 사물도 잊어야 한다
그런 후에 칠회 고치한 후 다음과 같은 주문을 외운다
백금원정이 오화를 아름답게 펼치시며 중앙황로군이 혼을 달래고 정을 다스리도다
황상태청이 액을 응결시키고 골을 신령스럽게 하며 무상태진이 육기를 안에서 모이게 하고
상정원로가 신을 돌이켜 외를 보익하니 나로 하여금 모두를 회합하여 태를 단련하고 보배를 지키게 하소서!
이러한 공부과정에서 남녀의 수련하는 방법은 모두 같다
이후의 수련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축원이 끝나면 남자는 신장을 지키고 정을 굳게 하면 단련한 기가 협척으로부터 위로 니환에 올라가니
이를 환원이라고 부른다
여자는 마음을 지키고 신을 길러 회를 단련하여 움직이지 않게 하며 두 유방의 기운이 아래로 신장에 내려와
협척 위로 올라가 엮시 니환에 도달한다 이를 화진(化眞)이라 부른다.
단경에서 단련하여 백일이면 통령한다
만일 오래오래 계속하면 자연 진인이 되니 장생하여 세상에 오래 머무는 불사의 도이다.
이 내용은 우리에게 남자 수련의 중점은 신장을 지키고 정을 굳세게 하며 기를 단련하는것에 있음을 말해준다.
구체적으로 의념을 집중하는 위치는 남자는 하단전 신장이며 여자는 중단전 전중이다
이 차이는 매우 중요하다. 송대에 이르면 옹보광이 말한다
여자수행은 유방을 기운이 생하는곳으로 삼는다
그 방법은 더욱 간단하다
그러므로 남자 수련은 연기라고 부르고 여자 수행은 연형이라고 부른다
감녀가 수련할 때에는 먼저 유방에 기를 쌓고 그 후에 안로입정하여 태음연형지법을 행한다
그 도가 이루기 쉬운것은 참으로 의미가 있다.
옹보광은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송 선화 연간에 여동빈이 오흥의 장진을 제도하면서 말하기를 따로 교묘한 법을 알려 줄것은 없고 한가지만 말하겠다.
자시 후 오시 전에 호흡을 고르고 앉아 협쳑 쌍관을 거쳐 곤륜을 지나면 이때 기를 얻으라.
힘껏 나의 말을 혜아려 보아라. 장진이 크게 기뻐하니 여동빈이 이에 태음연형지법을 주었다.
장진이 이때부터 신기가 넉넉하여 크게 개오한것 같았다.
여자의 수련은 태음연형법을 상급으로 삼는다.
정일자가 찬한 여금단 태음연형법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 마땅히 눈을 감고 존신하여 사려가 없는 상태에서
마음이 고요하고 호흡이 고르게 한후에 기혈에 응신한다고 말한다
두 손을 교차하여 유방을 감싸고 가볍게 360번 문지른 후 기를 하단전으로부터 미미하게 들이쉬기를
이십하회 한 후 그대로 유방을 감싸고 조식을 돌이켜 본다
오래 오래 하면 자연히 진식이 왕래하여 열고 닫힌다. 신기가 충족되면 진양이 저절로 머문다.
경수(월경)가 저절로 끊어지며 유방이 남자와 같이 축축된다
이를 적룡을 끊는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오래오래 행하면 후에는 유방을 감싸고 기를 흡수할 필요도 없다
다만 기혈에 응신하고 회광반조하면 이것이 현빈의 문이다
진식이 유유하여 텅 비고 고요함이 지극해지면 양기가 훈훈하게 피어오르고 하거가 역전한다
만송이의 흰 구름이 옥우에 조회하니 수많은 기의 흐름이 이환에 뿌리 박는다
적룡을 참하는 공부가 이와같은 효험이 있다.
그러므로 여자 수련에서는 적룡을 끊는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전문적 용어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하는 기혈로써 그 구체적 부위는 남녀가 다르다. 기혈은 혈원으로서 즉 유방이다
중간 일촌 삼분의 부위로써 양쪽 젖꼭지는 아니다
남자의 명은 단전에 있고 여자의 명은 유방에 있다. 그러므로 유방을 기혈로 삼는다
음이 극하면 양으로 변하여 기혈로부터 음혈로 변하여 밖으로 흘러나간다
그러므로 적룡을 참하는것은 음이 생하는곳으로부터 연공을 한다.
오래오래 행하면 유방의 형체가 저절로 숨는다
만일 남자의 배꼽 아래 일촌 삼분에 있는 기혈을 생각하면 잘못이다
이는 바로 남자의 기혈은 하단전이고 여자의 기혈은 중단전임을 의미한다
여금단 시에서도 말한다. 기혈은 딴곳이 아니고 바로 유방이다
배꼽아래를 망령되게 생각하지 말라.
사람이 만일 음을 생하는곳을 모르면 어찌 독룡이 저절로 숨도록 할수 있겠는가?
두번째 용어로 적룡으로써 이는 여자의 월경을 가리킨다.
여자단도 이론에서는 여자는 혈을 체로 삼는데 월경이 혈을 소모하므로 연공을 통해 월경을 귾어야 한다.
이를 참적룡이라 한다
남자가 공부를 시작할 때 연기를 요긴하게 생각하고 여자가 공부를 시작할 때 연형을 요긴하게 생각한다.
연기는 그 기를 조복 받는것을 의미한다.
기를 조복 받는데에는 기를 돌이킴을 기약할수 있도록 힘쓴다
기가 돌아오면 지극히 텅비고 고요하여 근본에 돌아와 천명을 회복함으로써 백호가 항복한다
연형이란 그 형을 감투는것이다. 형체를 감투는것은 형체가 소멸되기를 기약하는데 힘쓴다.
형이 소멸되면 사대가 공에 들어가 사체가 흩어지면서 적룡이 귾어진다
남자는 백호가 항복하면 변하여 동체가 되고
후천의 정이 스스로 누설되지 않아 단을 맺을수 있으며 수명을 늘일수 있다.
여자의 적맥이 끊어지면 변해서 남자의몸이 되며 음탁한 피가 저절로 아래로 흐르지 않아
죽음을 벗어나 삶으로 들어갈수 있다. 또 적맥은 본신 후천의 음기가 변한것으로써 음기가 동하면 탁혈이 흐른다
그 탁한 피를 순화시키려 하면 먼저 기를 단련해야 한다
기로 화하여 혈이 위로 돌이켜져 유방에 들어가면 붉은 색이 변해 흰색이 된다
몸안에 주류하면 욕화가 불타오르는 걱정이 없게 된다
욕화가 꺼지고 진화가 나오면 이로부터 온당하고 평순하여 명을 보전하고 형을 온전히 하는것이
저절로 어렵지 않을것이다. 라고 말한다. 이는 여자 단도의 청정상승공부이다.
세번째 용어는 회광반조이다
태음연형지법을 처음 행할 때 체내이 진음이 아직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경락이 소통되지 않아 왕왕히 지루해서 졸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마땅히 회광반조의 법을 사용하여 눈으로 코를 보로 혀를 입천장에 대며 기를 목구멍으로 끌어
중극(심장아래 혈해의 위로 그 가운데 텅빈 곳이 이 혈에 해당한다) 을 거쳐 혈해에 들어가게 한다.
신장 가운제의 음으로 심장의 양을 보충하며 심장 가운데의 양으로 신장의 음을 온양한다
물이 불을 만나면 잠깐사이에 졸리다가 바로 깨어나니 이것이 약물을 조절하고 마음을 단련하는 법이다.
만일 망념이 한번 봉하면 중극을 지킨다
나이가 어린 여자가 백일을 연공하면 외물에 동요되지 않고 혈해가 저절로 흐르고 진음이 저절로 움직일것이다.
만일 연로하거나 몸이 쇠하며 기가 약하여 이 삼개월간 연공하더라도 진음이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마찰하는 공법을 쓰는것이 마땅하다.
먼저 오른 쪽 유방을 12차례 문지르고 다음으로 왼쪽을 12차 다시 배꼽을 36차 문지른 후 3차례 입안의 침읠 삼킨다.
이와같이 하여 매일 자오 두 시진에 게으르지 않고 행하면 한달을 넘지 않아 스스로 움직이는 기틀이 있을것이다
그러면 채취하여 단련할수 있다
진음이 모두 순화되어 양기로 되면 유두가 위축되고
적룡이 끊어지면 남자의 몸으로 변화할것이며 진음연형의 공부가 마쳐질것이다
이러한 공법은 중노년이 청소년에 비해 한단계가 더 필요한다
도교 수련 이론에 의하면 남자는 원정으로 명을 삼고 여자는 원혈로써 명을 삼는다.
사람이 중년에 이른 후에는 정기가 이미 쇠하고 원혈이 고갈되면 여자의 월경이 저절로 끊어진다.
만일 연공하여 수명을 연장하려 하면 혈과 기를 보충하는 여려운 작업을 해애햐 하며 월경이 다시 나오게 하여
그 생기를 길러 젊은 나이의 몸으로 돌이켜야 한다
그런 후에 여단수련의 구범에 비추어 점점 수련해 나가면 적룡을 참하고 동체로 돌아가기에 이른다
이 단계에 이른 후에도 계속하여 깊이 나아갈수 있는데 그 공법은 남자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여단경 가운데에서 매번 여자가 적룡을 끊은 후에 약물을 제련할수 있다고 말한바 있다.
환단화후 절차는 마땅히 남자단경을 참고하여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오수양의 천선정이 선불합종 유화양의 금선증론 혜명경들이 더욱 요긴하다.
여자가 과연 이치를 밝히고 그 법을 쓰며 그 공법을 행하면 단계가 어지러워지지 않고
법도가 어긋나지 않을것이다 또 어찌 눈먼 수련으로 스스로 이상한 질병에 걸릴것인가?
ㅡ 내단 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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