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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곡 정길 蘭谷 鄭佶의 蘭谷遺稿

입동(立冬) 蘭谷 鄭佶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2. 28.

입동(立冬)

 

촌가용무과삼추(村家冗務過三秋)시골의 번잡한 일상으로 가을이 지나가고

 

  상외운산몽리유(象外雲山夢裏幽)속세 밖의 구름 낀 산 꿈속에 아득하네

 

신안일성경세모(新雁一聲驚歲暮)새로운 기러기우는 소리에 놀라 한 해가 저물고

 

  불의하일사한유(拂衣何日事閒遊)어느 때나 옷을 걸쳐 입고 한가하게 노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