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영변신시장 過寧邊新市場 영변의 새벽시장을 지나가면서
시성주력의호영 詩聲酒力擬豪英 시 읊는 소리 술 기운 올라 영웅 호걸 이 아닌가
신시장중견야정 新市場中遣旅情 새벽시장 한 복판에 나그네 정 보내는구나
대수묘망천리주 大水淼茫千里走 큰 물은 흘러흘러 천리나 달려가고
웅봉참걸만애경 雄峰嶄屹萬崖傾 웅장한 산 봉우리 뾰죽뾰죽 벼랑마다 절경인데
훈천도덕수능앙 薰天道德誰能仰 하늘에 훈훈한 도덕 누가 능히 쳐다볼까
량해문장부대명 量海文章不待鳴 바다처럼 많은 문장 울리기를 바라지 않네
질곡영명도기불 桎梏榮名都棄拂 괴로운 영화 명예 다 떨쳐 버리고
자요운학반여생 自饒雲鶴伴餘生 스스로 구름과 학을 벗하여 남은 여생 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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