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인 24 요
"초심자"가, 선도 수련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지침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은, 당나라 때의 진인인, 오원자 "유일명"(梧元子 劉一明) 조사께서 지은,
"학인 24요"와 "단법 24결"인데, 수행하는데, 참고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 학인 24 요 ***
제1요 간파세사(看破世事)
세상 일을 잘 살펴 깨뜨리지 않으면 몸이 고해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리라.
제2요 참단견전(斬斷牽纏)
얽매인 것을 잘라버리지 않으면 육도(六道)윤회가 눈앞에 있다.
제3요 궁구리의(窮究理義)
몸과 마음의 이치를 판별할 줄 모르면 정(正)과 사(邪)를 구분 못하여 잘못된 길에 빠지리라.
제4요 심사방우(尋師訪友)
스승을 찾고 도반을 만나라.마음이 허한 즉 배가 불러질 수 있다.혼자서 만족하며 늙어간다면 하나도 좋을 것이 없다.
제5요 입지장구(立志長久)
오래도록 수행을 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반드시 오래도록 경험을 쌓아가며 공부를 그치지 않아야 한다.
제6요 제거진한 (除去嗔恨)
성내고 원한 품은 것을 깨끗하게 없애지 않으면 온몸에 탁한 기운이 쌓여 진종을 가로막는다.
제7요 사적색신 (捨的色身)
색신(色身)을 가물(假物)로 여기게 되면 자연히 진신(眞身)을 찾는 길이 열리게 된다.
제8요 불박노고 (不박勞苦)
마음을 강하고 굳게 가져야 높은 산꼭대기에 오를 수가 있다.고통을 두려워하면 오래 지나도 진인(眞人)에 들지 못한다.
제 9요 인욕수구(忍辱受垢)
굴욕스러움과 비천함을 견디지 못하면 뛰어넘을 수 없다.더러운 때가 묻어도 온유함이 있으면 즉시 강해질 수가 있다.
제10요 궤인야인 (饋人讓人)
나를 낮추며 남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마음을 평정시키면서 솟구치는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것이 좋은 처방이다.
제11요 경재중명 (經財重命)
묻겠는데 황금을 태산처럼 쌓아두려는가? 무상(無常) 한것이니 지키고 있다 하여 없어지지 않으랴.
제12요 물아동관 (物我同觀)
물과 나, 그 근본은 같은 것이어서 귀천에 차이가 없으니 그것과 이것을 구분한다면 먼지 구름만 일어날 뿐이다.
제13요 주색불미 (酒色不迷)
술을 경계하면 자연히 성품이 어지럽지 않으며 색(色)을 끊으면 반드시 목숨이 견고해진다.
제14요 기한순수 (飢寒順受)
의식은 연분을 따르는 법이니 망상을 일으키지 말지어다.주리고 추운것을 두려워하면 의지가 굳건해지지 못하리라.
제15요 생사임명 (生死任命)
죽고 사는 두가지 일은 어디까지나 하늘이 정하는 바이니 도(道)를 찾아 일심(一心)으로 수행하면 항상 내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제16요 광행방편 (廣行方便)
가는 곳마다 공덕을 쌓아가면서 수행을 더하라.위험에 빠진 사람을 보거든 전력을 기울여 돕도록 할 것이다.
제17요 불애열료 (不愛熱鬧)
요란스럽고 화려한 상황에서는 참(眞)을 어둡게 하기 쉬우며 시끄럽고 난잡하며 색기 있는 곳에서는 성품이 산란될 수 있으니 피랄 일이다.
제18요 불오불영 (不傲不盈)
잘난 척하고 건방지면 악하게 되기 쉽고,다 아는 것처럼 속이 꽉 차 있으면 절대로 도재(道材)는 담을 수 없다.
제19요 불탐미미 (不貪美味)
군자로서 도를 추구하면 먹는 것을 탐하지 말 것이다.소인들 일수록 입을 살찌우는 데 치우치며 양심(養心)하는 데는 무관심하다.
제20요 불언시비 (不言是非)
사람마다 제집 문 앞에 쌓인 눈이나 청소할 것이다.남의 지붕 위에 있는 서리까지 관여할 것 없느니라.
제21요 총명불용 (聰明不用)
재주가 있어도 사용하지 말고 항상 어리석은 사람같이 있고 깊은 뜻이 있어도 감추어 두어 바보처럼 행동하라.
제22요 수수공다 (睡小功多)
이른 아침에 부지런히 수련하고 저녁마다 반성하면 공부에 차질이 없어진다.이불을 걷어차고 저녁밥을 잊으려는 의지는 매우 긴요한 일이다.
제23요 불애호물 (不愛好物)
주옥이나 금과 은은 몸 밖의 물건일 뿐 정신(정신)과 성명(성명)이야말로 본해의 보배이다.
제24요 시동여일 (始終如一)
용공(用功)함에 있어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깊이 있게 이루지 못한다.도(道)를 품었으면 죽음을 겁내지 않아야 비로소 진(眞)을 볼수 있다.
위에서 말한 24요는 배우는 사람에게 아주 긴요한 사항이니 반드시 몸소 실천하도록 할 것이다.
모든 조항을 다 통당하고 실행해 나간 뒤에야 비로소 참된 스승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대도를 얻어 들을 수 있다.
만약 한 조항이라도 실행하지 않고서 진사(眞師)을 만난다면 도를 듣는다고 해도 두가지로 듣게 되어 혼란하게 된다.
대개 스승이 말로써 사람을 가르칠 때 천 번을 연마나하여도 백 번은 틀리게 되니 분명하게 살펴서
암암리에 시험을 해 보아 참인지 거짓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참으로 성의 있는 수련자가 되는 것이다.
진짜 황금이라면 불로 단련함을 두려워할 것이 없다.
단련하면 단련할수록 더 빛나는 법이니
절로 존귀한 사람의 감상(鑑賞)이 되어 가르침을 펼치게 된다.
지사(志士)가 아니라면 처음은 부지런하나
나중엔 게을러지기도 하며,양(陽)을 받들기도 하다가
혹 음(陰)을 어긋나게 다루기도 한다.
또 자신의 신변사를 아직도 완저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남이 가진 보물을 탐내는 망상을 하고 있으니
이른바 "성내는 성품을 제거하지 못하고 태도를 고치지 못하여 생사의 윤회에 추락하고 말며,황금고 보옥을 산천에 가득하게 쌓아두어도 신선은 냉소하고
응대해 주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니 도를 듣지도 못하거늘 하물며 어지 성도하겠는가?
무릇 도를 듣는 것만 해도 소성인(小聖人)이며 ,
성도하면 대성인(大聖人)이다.
성인의 일이 현허(玄虛)하니 부실한 무리와 같아서야 어찌 능히 터득할 수 있으리오?
무극진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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