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금단법 제 2편 상권 입문계규 1~4 무극진일자
一戒妄念迭生
心이 발하는 것을 念이라 한다.
念頭가 바르면 행하는 바가 모두 바르며 염두가 어긋나면 행하는 바 또한 어긋나지 않음이 없다. 대개 心은 元君이 되며 念은 일꾼이 된다.
元君이 태연하면 百體가 모두 영을 따른다.
妄念이란 일체의 광망하고 바르지 못한 생각이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無念의 念이란 正念이니 곧 眞意이다. 이러한 진의가 있다면 능히 鉛을 단련하여 汞을 얻고 신을 응결시켜 태를 만들 수 있게 되니 이른바 行住坐臥에 모두 진의를 떠남이 없다. 그러나 만약 바르지 못한 생각이 천갈래 만갈래로 일어난다면 비록 시작은 하나의 작은 허망한 것으로 비롯되나 끝에는 모두 환을 이루게 되니 한 생각이 끝나지 아니한 채로 또 다른 생각이 일어나 스스로 슬프고 즐겁고 만족하여 호흡이 흐트러지고 神이 보존되지 못한다.
한번 妄念이 일어나면 끝에 모든 行이 妄이 아님이 없으니 사람의 생사윤회가 한 생각으로 말미암아 생겨난다.
아, 슬프다! 한 생각 망념됨이 끝없는 생사의 고해를 만드는도다. 이 어찌 한 생각인들 삼가지 않겠는가?
至人의 경우는 어떠한가? 이러한 망념에 뿌리를 두지 아니하고 六道를 뛰어넘으니 마음을 정밀하게 하고 본체를 깨달아 깨달음으로 살펴나가니 이러한 염은 어디로부터 생겨나며 어디로 멸하는가?
일어나기 전에는 어떠했으며 일어난 후에는 어떠한가?
한 생각이 일어나면 혜명의 밝은 칼로 끊어버리고 뿌리째 뽑아버린다.
이렇게 性이 고요하고 텅 비게 하면 만가지 생각이 모두 사라져 一靈만이 홀로 남아 뚜렷하게 밝게 되니 삿된 욕망은 모두 사라지고 天理에 따라 행하게 되어 선도가 멀지 않게 된다. 고로 입문하는 자는 이를 소홀히 여기지 말고 지켜야 한다.
二戒縱慾貪淫
사람으로서 가장 깨뜨리기 어려운 것이 色欲一關이니 사람은 어찌하여 생겨남이 있게 되는가? 음란함의 뿌리를 제거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淫事를 보매 性이 남녀의 身根에 들어가 胎로 향하여 생겨나게 된다.
사람은 어찌하여 몸이 생겨나게 되는가?
부모의 음사를 인하여 이 몸을 이루었으니 음사를 따라 음심에 의해 이 세상에 온 것이므로 淫에 물듦이 최고로 깊어서 쉽게 뿌리뽑지 못한다. 또한 사람이 생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精氣에 의지함인데 淫을 탐한즉 精을 상하고 정이 상하면 陽關을 봉하지 못하므로 百病이 침노한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백약을 복용하는 것이 하룻밤 편안히 잠드는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이 정기를 아껴야 할 것이니 얼마의 정기를 얻으면 몇 년의 수명을 더 연장하게 되는 것이니 무루를 이루어 양관을 폐쇄한즉 長生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부녀의 성정은 끓기가 쉬워서 한번 음사에 탐닉한즉 욕망의 불길이 몸을 태우게 되니 그 정을 스스로 끊지 못하고 지아비가 없으면 그 욕망을 쫓아 파렴치한 행동을 하게 된다. 곧바로 몸을 잃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한번 음심이 일어나면 애욕의 불이 一身을 핍박하여 정기가 이미 중심에서 흩어지게 된다.
예전에 十一娘이 도를 배움에 그 스승이 한 멋진 남자로 변하여 백 가지로 희롱하였으나 그 마음이 변치 않아 결국은 仙術을 전해주었다. 그러므로 음근의 뿌리를 뽑지 못한 자는 결국 선도의 인연을 잃게 된다.
혹 요행이 법을 들었을지라도 이는 色과 相을 갖고 수련에 임하기 때문에 行하여도 얻지 못한다. 또는 혹 행하여 胎를 맺는다고 하더라도 이는 한 개의 淫胎를 이룰 뿐이다. 이러한 음태는 어느 날 하루아침에 出神하여 남녀간의 음사를 접하고는 음심을 발동하여 여자의 태에 들어가 앞서의 功을 다 폐하고 말게 된다.
天宮의 仙女들 또한 인간 세상에 떨어지는 것은 모두 정의 인연을 끊지 못하기 때문이니 가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경계하는 법은 다른 것이 아니라 다만 이러한 것들을 보지도 아니하고 생각지도 아니하는 것이니 생각지 아니한즉 情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보지 아니한즉 능히 눈앞에 음사가 있다 할지라도 생각을 끊을 수 있다.
문창제군은 말하기를 보지 아니하면 생각지 않게 되며 눈앞에 보면서도 어지럽지 아니하며 이미 본 것도 기억하지 아니한다면 진실로 이것이 色을 경계한 것이 된다.
그러나 어찌 한갓 不思, 不亂, 不憶뿐이겠는가? 더욱 중요한 것은 情根을 완전히 뿌리째 뽑아야만 한다.
色이 곧 空이요, 空이 곧 色이니 사물을 대하여 생각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음욕한 가운데 있어도 음욕이 없다면 가히 더불어 선도를 말할만 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음란한 마음을 행하면서도 上眞의 도를 이룬 자가 있다는 말을 나는 들어본 적이 없다.
附考> 韋十一娘은 송나라 장안성의 여자이다. 같은 마을 정씨에게 시집가니 후에 정씨가 군에 입대한 후 오래도록 돌아오지 못하고 소식 또한 없었다. 그러던 중 伯子가 불량하여 매번 희롱함에 위씨가 정색을 하며 거부하였다. 위씨는 어렸을 때에 조 道姑가 자신을 이뻐해 주던 것을 기억하고는 조 도고의 절로 가서 몸을 의탁하였다. 조 도고는 흔연히 그녀를 받아 주며 법술까지 가르쳐 주고는 날이 저물자 산을 내려가 버렸고 위씨는 혼자 잠들게 되었다. 도고는 내려가며 말하기를 "음주와 淫色을 경계하라" 고 하였다. 위씨는 혼자 생각하기를 이 깊은 산중에 무슨 술이나 음사가 일어날 수가 있을까 라고 하였다. 이윽고 한밤중이 되자 한 남자가 담을 넘어 들어오매 위씨가 얼른 일어나 누구냐고 묻자 대답이 없었다. 남자는 가까이 다가와 위씨를 껴안았다. 위씨가 저항하자 더욱 강하게 힘을 쓰므로 위씨는 칼을 빼어 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에 위씨가 애걸하여 말하기를 "천첩의 명이 박복하여 오래도록 수절하였으니 어찌 나를 이렇게 어지럽게 대하십니까? 또한 저의 스승께서 계율을 밝히심에 저는 감히 범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였다" 하니 사내가 검으로써 위씨의 목을 찌르겠노라고 협박을 하였다. 위씨가 죽기를 각오하고 목을 늘이니 그 사람이 검을 거두고 웃으며 말하기를 "내 이제 그대가 마음 변하지 않음을 알겠노라" 하니 놀라서 보매 道姑이더라. 이로 좇아 그 술법을 모두 배우게 되었다 한다.
三戒 剛暴殘刻
강하다는 것은 아름다운 덕이다.
사람이 강함이 없은즉 유약하여 떨쳐 일어서지 못하니 백에 한가지도 성취하지 못한다. 그러나 강하기만 하고 예의가 없다면 사납기가 쉽고 매사에 거칠고 저돌적이어서 양보할 줄을 모르며 옳고 그름도 돌아보지 못하고 남의 말도 소홀히 한다. 시부모에게도 무례하며 동서간에 화목하지 못하고 지아비에게도 함부로 하며 조카들을 두렵게 하고 노비에게는 가혹하게 대하니 이를 悍婦(한부 : 사나운 부인)이라 한다.
그러므로 강하다는 것은 자칫 사나움으로 이어지니 매양 잔인하고 어질지 못하며 각박하며 은혜를 베풀 줄 모르게 된다.
무릇 사람은 반드시 인자한 마음이 있어 여러 사람을 포용하는 아량을 길러야 한다. 聖母元君께서는 天下를 한집안으로 보며 中國을 한 사람으로 여기시니 天上地下의 일체 만물을 보호하고 사랑하시기를 마치 갓난아기를 대하듯 하시니 어찌 증오하는 마음이 일어나 잔인각박하게 하시겠는가?
오직 경계하여야 할 것이니 성정이 포악한 자는 따뜻하고 화목함을 길러 봄바람이 사람을 편안하게 하듯 할 것이며 사물을 대하여도 모두 싫어함이 없어야 한다. 잔인각박한 자는 자혜로움으로 마음을 바꾸어서 때맞추어 사물에 비를 내리듯이 하여 사람마다 그 은혜를 입지 않음이 없게 해야 한다.
밖으로 보이는 행동은 이와 같으나 性은 오직 中에 거하여 靈明自在하지 않음이 없다. 또한 활발하면서도 生機를 내포하여 무궁하고 慈航觀音이라 불리며 언제나 중생을 기다리고 계신다.
四戒煩惱嗔怒
번뇌란 일을 만나 번거롭고 고생스러워 고민하고 후회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이 한평생에 걸쳐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게으르고 게을러 스스로 무너지고 만다. 功過를 따지지 말고 고생도 사양치 아니하며 번거롭고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아야 바야흐로 일에 성취가 있을 것이다.
만일 번거롭고 수고롭다는 이유만으로 후회를 한다면 세상일을 어떻게 이루어갈 수 있겠는가? 성품을 기르는 데에는 이러한 번뇌를 참아내는 것이 긴요하다. 이 마음이란 놈이 바깥으로만 돌아다닌 지 이미 오래 되어 하루아침에 붙잡아두려 하면 마치 날고 뛰는 용과 범 같아서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만히 이끌면 때때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점차로 항복할 때가 있을 것이니 조용히 길러나가되 억지로 붙잡아 묶지도 말며 잊지도 돕지도 아니하여 자연에 맡긴다. 오늘 一分만큼 마음을 길들였다면 一分을 얻을 것이요, 내일 또 다시 一分을 기른다면 또다시 一分을 더 기르는 것이 되니 이렇게 十分을 기룰 수가 있게 되면 스스로 圓明한 時候가 있게 될 것이다.
만약 순수해지기가 어렵고 번뇌를 따른다면 그 성품이 어찌 圓明할 수가 있겠는가? 嗔怒란 것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성내고 후회하며 원망하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라, 천하 일이 어찌 다 뜻대로 되는 것이 있는가를. 반드시 성내지 아니하여도 일을 이룰 수 있다.
물론 생각이야 많겠지만 그때그때 마음을 편히 가질 뿐이다. 하물며 진노가 심할 때에는 마음이 반드시 毒하게 되어 죽어서는 독사의 뱃속에 던져지게 되니 무더운 여름철에 진노함으로써 독사로 化한다.
그 옛날 치후가 진노하여 이무기로 변하였으니 이것으로 명확한 증거가 될 것이다.
진노는 번뇌로 인하여 일어나고 번뇌는 진노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점차로 마음에 쌓이게 되니 급히 경계함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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