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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양 오진편

장자양 張紫陽 오진편悟眞篇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2. 28.

不求 大道 出 迷途,縱負 賢才 豈 丈夫? 百歲 光陰 石火 [],一生 身世 水泡 浮。
불구 대도 출 미도,종부 현재 기 장부? 백세 광음 석화 삭,일생 신세 수포 부。

只貪 利祿 求 榮顯,不覺 形容 暗 []枯。 試問 堆金 等 山嶽,無常 買得 不 來無?
지탐 리록 구 영현,불각 형용 암 췌고。 시문 퇴금 등 산악,무상 매득 불 래무?


 

대도를 구하려 않고 어리석은 길로만 나아가니,
설령 뛰어난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어찌 장부라 하랴?
백년의 세월이 부싯돌 번쩍 임 같고,
일생의 신세가 물 위에 뜬 거품이라.

다만 이록만 탐하고 영화를 누리고자 하나
모습이 자기도 모르게 여위고 마르는 것을 깨닫지 못하네.
시험삼아 묻노니 쌓인 금이 산처럼 많을지라도
무상(죽음)을 사려하나 무상에서 돌아 올 수는 없네.

 

도광(道光);

 


어려운 것은 사람 만나기보다 어려운 것은 없고

 

쉬운 것은

 

도를 이루는 것처럼 쉬운 것은 없다.

 

지금에 곧 재상(宰相)이나 부호(富豪)의 신분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면 대도(大道)를 수행하는 도반(道伴)을 맺어 하나의 서주(黍珠)를 잠깐 사이에 단련하게 되면 곧 바로 도(道)를 이루게 된다.

 

바로 이것이 쉬운 것은 도(道)를 이루는 것처럼 쉬운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자(紆紫:자주 빛 옷)와 회금(懷金:금을 품음) 그리고 대문 깊은 것이 바다와 같으면 도(道)를 품은 사(士:뛰어난 인물)가 돌아보지도 않고 가 버리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어려운 것은 사람 만나기 보다 어려운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 쉬운 것은 사람 만나기 보다 쉬운 것은 없고,

어려운 것은 도(道)를 이루기 보다 어려운 것은 없다.

지금에 바로 백전(百錢:얼마 안되는 돈)을 지팡이 끝에 매달고 사해(四海)를 혼자 다니며 전세(前世)에 심은 영근(靈根:신령한 자질)으로 인해 친히 대도(大道)를 전수(傳授)받았다. 그러나 용호(龍虎)의 자물쇠는 쉽게 열었으나, 도규(刀圭)의 열쇠는 열기가 어려웠다.

 


약(藥)을 얻어 세월을 잊었으나 연(鉛)을 단련하는데는 계책이 없다. 이것이 바로 사람 만나기는 쉬우나 도(道)를 이루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어찌 친히 현관(玄關)을 두드려서 두 가지를 다 온전히 할수 있겠는가?   선옹(仙翁)께서 성도(成都)를 여행하실 때 청성장인(靑城丈人)을 만나게 되어 금액환단(金液還丹)의 묘도(妙道)를 전해 받게 되었는데 도(道)를 이루기 어려움에 대하여 놀라며 탄식 하셨다.

그런 까닭에 이 시(時)를 지어서 단우(丹友:도반)의 인연을 맺으려고 하셨다.

끝 구절에 말하기를"시험삼아 묻노니 쌓인 금이 산처럼 많을 지라도 무상을 사려하나 무상에서 돌아 올 수는 없네"라고 하신 것은 말씀이 아주 간절하신 것이다.

비록 큰 옥(玉)을 받들어 네 필이 끄는 마차로 먼저 갖다 바칠지라도 앉아서 이 도(道)를 건네 줌 만 못한 것이다.

선옹(仙翁)께서는 이미 가신지가 오래 되었구나!

높은 산에서 물이 흐르는데 지음(知音)은 아무도 없네!

 


자야(子野);

 

 

도(道)는 사람을 등지지 않는데 사람이 스스로 도(道)를 등질뿐이다.

 


상양자(上陽子);

예로부터 성현(聖賢)들께서는 도(道)를 존중하고 덕(德)을 귀히 여기셨다.

무엇을 도(道)라고 말하는가?

바로 선천일기(先天一氣)의 조화(造化)를 말하는 것이다.

무엇을 덕(德)이라고 말하는가?

바로 적공(積功)과 루행(累行)으로 성인을 이루는 것이다.

옛날의 상사(上士)들은 반드시 먼저 덕(德)을 쌓았고, 옛날의 성인들은 반드시 먼저 도(道)를 물었다.

 


도(道)를 듣지 않고 성인이라 칭할 수는 없고

덕(德)을 쌓지 않고 현인이라 칭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미 현인(賢人)이라 말하면서 도리어 묘도(妙道)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범부(凡夫)와 같이 함께 멸망할 뿐이다.

이로써 대장부(大丈夫)라 이름 할수 없는 것이다.

백년(百年)동안 영화(榮華)를 누리고자 하나 세월이 번개와 같고  

금(金)과 옥(玉)의 무더기 속에서 죽음을 면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공(功)이 한신(韓信)과 같고 부(富)가 석숭(石崇)보다 더할 지라도 더욱 목숨이 위태롭고 목숨을 버리게 되는 것이니,

다만 순명(殉命)하거나 순재(殉財)하여 그 목숨을 자멸 할뿐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께서 말씀하시기를 도(道)의 진리(眞理)로써 몸을 다스리고 그 나머지로 국가를 위하고   그 기본을 깔고 천하(天下)를 다스리는 것이다.

이로써 덕(德)을 쌓으면 현명한 사람(賢)이라 하고,

재물(財)을 쌓으면 어리석은 사람(愚)이라고 한다.

어리석고 또 부자라면 반드시 업장(業)이 두터웁고,

현명하고 또 가난하다면 반드시 죄가 가벼운 것이다.

진실로 천도(天道)는 다시 돌아오는 것을 좋아한다.

선옹(仙翁:장자양)께서는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을 탐하고 업장 쌓는 것을 불쌍히 여기신 까닭에 이 책을 지으셔서 첫 장의 이 시(詩)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넌지시 얘기하여 깨우치게 하시고 지도(至道)를 닦는 것을 높이셨다.

 


부금전(傅金傳);

 


사람이 천금(千金)을 보낸다 해도 장사(葬事)를 지낸 사람을 다시 살려낼 수는 없다.

 

돈이란 오히려 명(命)을 재촉할 뿐이다.

 


포박자(抱朴子)가 말하기를 세상에서 금(金)을 산 같이 쌓아 놓아 다 할지라도 이 같은 불사(不死)의 법(法)이 있는 줄 알지 못한다.
2。
人生 雖有 百年 期,壽夭 窮通 莫 預知。 昨日 街頭 猶 走馬,今朝 棺內 已 眠尸。
인생 수유 백년 기,수요 궁통 막 예지。 작일 가두 유 주마,금조 관내 이 면시。

妻財 抛下 非 君有,罪業 將行 難 自欺。 大藥 不求 爭 得遇?遇之 不煉 是 愚痴。
처재 포하 비 군유,죄업 장행 난 자기。 대약 불구 쟁 득우?우지 불련 시 우치。


 

인생이 비록 백년을 산다하나 오래 살고,일찍 죽고,

빈궁하고, 영달함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제는 길거리를 말 타고 달리더니, 오늘 아침에는

관 안에서 잠든 시체라.

처와 재물을 던져 버리니 그대의 것이 아니요,

죄에 대한 벌이 장차 행해지니 스스로 속이기가 어려운 것이다.

대약을 구하지 않으니 어찌 얻겠으며 설령 만났다 해도

단련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어리석은 것이라.

 


도광(道光);

기린과 봉황은 세상에 나오지 않고, 신선(神仙)도 늘 볼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능히 몽환포영(夢幻泡影)의 몸을 비게(空) 하여 몸의  노(老),병(病),사(死)의 고통을 벗어 날수 인간이 되는 것은 희유 한 일이다.  길 위에서 스승을 만나고 스승 곁에서 가르침을 받았는데 하수(下手)는 속히 수련한다 해도 오히려 늦는 것이다.

선옹(仙翁)께서 이 시(詩)를 짓고 끝 구절에서 말씀하시기를 대약(大藥)을 구하지 않는다면 어찌 만나서 얻을 것이며 만나서도 단련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하였다.

정녕코 간절하심이 이와 같으시니, 우리들이 도(道)를 듣지 않았다면 그만이거니와 이미 사람을 만나 도(道)를 들었다면 어찌 어리석게 앉아만 있는 것을 용납하랴!

당연히 한때(一時)에 서주(黍珠)를 맺고 9년동안 태선(胎仙)을 싸안아 지키고 마음을 태허(太虛)에 감추고 신(神)은 팔극(八極)을 노닐면서 자운(紫雲)의 반면(半面)이 드러나면 현도(玄都)의 선직(仙職)에 응하는 것이니 허군(許君)으로 하여금 오로지  진대(晉代)에서만 즐겁게 하지는 않는 것이다.

 


자야(子野);

아는 것(知)은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행(行)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묘(妙)하도다!

 


상양자(上陽子);

경(經)에 말하기를 무릇 사람에 있어 상수(上壽)는 100세이고, 중수(中壽)는 80이고, 하수(下壽)는 60인데 우환(憂患)과 사상(死喪)을 제외하면 한 달에 4,5일 뿐이다.

 

한 세상의 사람들 모두 다 명예와 이익을 탐하여

 

오래 누리고자 할 뿐 

 

어찌 죽음의 때가 이르는 것을 돌아보지 않는가?

 

 

나는 늘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이 자기 한 몸 이외에 처자(妻子)가 급하여 온갖 계책으로 부귀(富貴)하려는 것을 탄식하였는데 일단 몸이 죽게 되면 처(妻)도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고 아울러 부귀(富貴)는 후부(後夫)의 소유가 되니 누가 전부(前夫)를 생각 하는 것을 좋아하겠는가?  이제는 지옥(地獄)에서 있으면서 업보(業報)를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선옹(仙翁)게서 말씀하시기를 "처재(妻財)도 던져버려 그대의 소유가 아니요, 죄업(罪業)이 장차 집행되니 스스로 속이기 어려운 것이다" 하신 것은 측은하심이 지극한 것이다.

다만 세상 사람들이 수도(修道)하여 윤회(輪回)에서 벗어나고자 하나 다소(多少)의 품은 뜻으로 자고(自高)한 사람이 이미 진사(眞師)께서 대도(大道)를 직지(直旨)해 주심을 만났으나 그 공명(功名)과 지만(志滿)하기를 바라서 바야흐로 금단(金丹)을 단련하나 갑자기 하늘과 해(年)를 같이 하지 못하고 죽게 되면 후회한 들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어찌 어리석은 것이 아니겠는가?

오호라! 도(道)를 듣지 않은 사람은 급히 스승을 구하고,

이미 도(道)를 들은 사람은  곧 약(藥)을 구할 것이니 사람이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실로 생각하고 또 생각할 것이다!

단번에 집착을 꿇어 버리고 다시 어리석지 않아서 신수봉행(信受奉行)한다면 어찌 현명하고 또 지혜롭지 않겠는가?

 


부금전(傅金傳);

스승(師)을 구하는데는 나에게 있지만

약(藥)을 구하는데는 나로 말미암지 않는다

3。
學仙 須是 學 天仙,唯有 金丹 最 的端。 二物 會時 情性 合,五行 全處 虎龍 蟠。
학선 수시 학 천선,유유 금단 최 적단。 이물 회시 정성 합,오행 전처 호룡 반。

本因 戊己 爲 媒[],遂使 夫妻 鎭 合歡。 只候 功成 朝 玉闕,九霞 光裏 駕 翔鸞。
본인 무기 위 매빙,수사 부처 진 합환。 지후 공성 조 옥궐,구하 광리 가 상란。


신선이 되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천선을 배울 것이니,

오직 금단만이 가장 확실한 것이라.

두 가지 물건이 만날 때에 정과 성이 만나고,

오행이 온전한 곳에 호랑이와 용이 서리는 것이라.

본래 무기로 인해 중매를 삼는 것이니,

마침내 부처로 하여금 오래오래 기쁨으로 합하게 함이라.

다만, 공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려 북궐로 향하니,

아홉 빛 노을 속에서 상서로운 난새를 타리라.

 

 

 

도광(道光);

선(仙)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예를 들면 음신(陰神)으로 지극히 신령하고 무형(無形)한 것은 귀선(鬼仙)이다.

세상에 머물면서 병(病)이 없고, 오래 살면 인선(人仙)이다.

공중을 날고 안개 속을 달리며, 배가 고프거나 목마르지 않고, 추위와 더위에 침범 당하지 않고, 바다에 있는 섬으로 놀러 다니면서 장생(長生)하고 죽지 않으면 지선(地仙)이라 한다.

 형신구묘(形神俱妙)하고 여도합진(與道合眞)하여 일월(日月)로 다녀도 그림자가 없고 금석(金石)으로 들어가도 막힘이 없고, 변화가 다 함이 없고, 숨고 나타나는 것을 헤아릴 수가 없고, 혹,늙거나 혹, 젊거나 하여 지성지신(至聖至神)하니 귀신(鬼神)도 능히 알 수가 없고 시구(蓍龜)로도 능히 헤아릴 수 없는 경지는 천선(天仙)이다.

음진군(陰眞君)이 말하기를; 만약 능히 기욕(嗜慾)을 꿇고, 태식(胎息)을 수행하고, 존신입정(存神入定)하고, 탈각투태(脫殼投胎)하며, 음양(陰陽)을 빌려 화생(化生)하여 부서지지 않는 경지는 하품(下品)의 귀선(鬼仙)이다.

만약 삼갑부록(三甲符籙)을 받고, 정일맹위(正一盟威)하야 삼청(三淸)의 삼통묘법(三洞妙法)과 검술(劍術)과 시해지법(尸解之法)으로 도(道)를 얻으면, 이것은 모두 남궁열선(南宮列仙)으로 여러 동부(洞府)에서   수진득도(修眞得道)하면 이는 중품선(中品仙)이다.

 


만약 금단대약(金丹大藥)을 수련하여 도(道)를 이루거나 혹은 탈각(脫殼)하거나 혹은 충거(冲擧)하는 경지는 무상구극상품선(無上九極上品仙)이다.

단법(丹法), 72품중에 천선(天仙)을 배우고자 하면 오직 금단(金丹)뿐이다.  이것은 무중생유(無中生有)로 천지(天地)가 아직 나누이기 전에 채취(採取)한   혼원진일지기(混元眞一之氣)를 단련하는  것으로, 후천지(後天地)에서 생겨난 오금팔석(五金八石)인 주사(朱砂),수은(水銀),흑연(黑鉛),백석(白錫),황단(黃丹),웅황(雄黃),유황(硫黃),비분(砒紛),추석(秋石),초목(草木),재상(灾霜),설빙(雪氷), 같은  재질(滓質)이나 자복(煮伏)의 종류나 자기 몸안에 있는 진(津),정(精),기(氣),혈(血),액(液)인 유중생유(有中生有) 같은 물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진일지기(眞一之氣)는 성인(聖人)께서 법(法)으로 추섭(追躡)하여 일시진(一時辰:2시간)안에 한 낱알을 결성(結成)하는 것인데 크기가 서주(黍珠:기장)와 같은데 그것을 불러서 금단(金丹) 또는 진연(眞鉛),양단(陽丹),진일지정(眞一之精),진일지수(眞一之水),태을함진기(太乙含眞氣)라고 말한다.

사람이 그것을 얻어먹게 되면 곧 바로 성인(聖人)의 지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무상구극상품(無上九極上品)인 천선(天仙)의 신묘한 도(妙道)로 세상사람은 만나서 얻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인 것이다.

우리들은 이제 대도(大道)를 얻었으니  헛된 영화를 꿈꾸는 생각을 벗어버리고 벽락(碧落:푸른 하늘)에 응신(凝神)하여 중하(中下)의 경지에 만족하지 않아야 하며 마땅히 무상구극상품(無上九極上品)인 천선(天仙)의 경지를 알아야 한다.

또한, 진일지기(眞一之氣)는 천지보다 먼저 생긴 것으로 허무(虛無)한 가운데 뒤섞여 있는데 황홀묘명(恍惚杳冥)하여,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視之不見), 들으려해도 들을 수 없고(聽之不聞),잡으려 해도 잡을수 없으니(搏之不得) 그것을 어떻게 응결(凝結)하여 서미지주(黍米之珠)를 이룰 수 있겠는가?

성인(聖人)은 실(實)로써 형(形)은 무(無)이고, 유(有)로써 형(形)은 

무(無)인데, 실(實)하고 유(有)한 것은 진음(眞陰)과 진양(眞陽)으로 동류(同類)인 유정지물(有情之物)이다.

허(虛)하고 무(無)인 것은 2.8 초현지기(初弦之氣)이다.

기(氣)만 있고 질(質)은 없는  두 가지가 서로 나타나면(相形) 한 물건(一物)이 생겨난다.  이른바 한 물건이란 진일지기(眞一之氣)로 응결(凝結)하면 하나의 서주(黍珠)가 된다.

경(經)에 말하기를 “원시(元始)에 하나의 보주(寶珠)가 매달려 있는데 크기는 서주(黍珠)와 비슷하고 허공의 비어있는 가운데 매달려 있다”고 한 것이 증거가 된다.

성인(聖人)께서는 천기(天機)를   누설할까 두려우셔서 진음(眞陰)과 진양(眞陽)은 청룡(靑龍)과 백호(白虎)로써 비유를 취하고, 양현지기(兩弦之氣)는 진연(眞鉛)과 진홍(眞汞)으로 비유를 하신 것이다.

이제, 선옹(仙翁)의 시곡(詩曲)중에 다시 룡(龍)이란 한 물건을 이름하여, 적룡(赤龍),진룡(震龍),천혼(天魂),건가(乾家)],건로(乾爐),옥정(玉鼎),옥로(玉爐),부상(扶桑),하현(下弦),동양(東陽),장남(長男),적홍(赤紅),홍은(紅銀),주사정(朱砂鼎),리일(離日),적봉(赤鳳)은 모두 청룡(靑龍) 한 물건과 같은 종류인 것이다.

 


또, 호랑이(虎) 한 물건을 이름하여 흑호(黑虎),지백(地魄),태호(兌虎),곤위(坤位),곤정(坤鼎),금로(金爐),금정(金鼎),화악(華嶽),전현(前弦),서천(西川),소녀(小女),주사(朱砂),언월로(偃月爐),감월(坎月),흑구(黑龜)등은 다 백호(白虎) 한 물건과 같은 것이다.

 


또 용(龍)의 현기(弦氣)를 이름하여 진홍(眞汞),차녀(姹女),목액(木液),청아(靑娥),주리홍(朱裏汞),성(性),백설(白雪),유주(流珠),청의여자(靑衣女子),금오(金烏),리녀(離女),빈룡(牝龍),진화(眞火),2,8차녀(姹女),옥지(玉芝)등은 다 같은 한 물건이다.

 


또 호(虎)의 현기(弦氣)를 이름하여 진연(眞鉛),금옹(金翁),금정(金精),수중금(水中金),수중은(水中銀),정(情),황아(黃芽),금화(金華),소련낭군(素練郎君),옥토(玉免),감남(坎男),웅호(雄虎),진수(眞水),9,3 낭군(郎君),도규(刀圭)등은 다 같은 한 물건이다.

 


이물(二物)이 만날 때에 정(情)과 성(性)이 만난다는 것은 즉 용,호를 말하는 것이다.  

청룡(靑龍)은 동쪽에 있어 목(木)에 속하고, 목(木)은 능히 불(火)를 낳는다.   용(龍)의 현기(弦氣)는  불(火)로 성(性)이라 말하고, 남방(南方)에 있으면 주작(朱雀)이라 일컫는다.

백호(白虎)는 서쪽에 있어 금(金)에 속하고, 금(金)은 능히 수(水)를 낳는다.   호(虎)의 현기(弦氣)는 수(水)로 정(情)이라 말하고, 북방(北方)에 있으면 현무(玄武)라고 일컫는다.

화목금수(火木金水)가 서로 합하고, 용호정성(龍虎情性)이 서로 통하면 사상(四象)이 중앙에서 만나게 되니 공(功)은 무기토(戊己土)로 돌아간다.    단(丹)이란 바로  토(土)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일컬어서 진오행(眞五行)이 온전하다고 한다.

 


무기(戊己)를 매빙(媒憑)으로 삼는다는 것은   목(木)은 동쪽에 있고, 금(金)은 서쪽에 있는데 양정(兩情)의 간격에 누구를  매빙(媒憑)으로 삼아야 하는가?  오직 황파(黃婆)로 능히 타합(打合)시키는 데에 있는 것이다.   용(龍)을 끌어당기고, 호랑이(虎)를 붙잡아서 부부(夫婦)가 되게 하는 것이다.

무기(戊己)는 토(土)에 속하여서 황파(黃婆)라 불리 운다.

용(龍)과 호(虎)가 비록 동(東)과 서(西)로 머물러 있어도 황파(黃婆)가 능히 서로 기쁨으로 만나게 하고, 금(金)과 목(木)이 비록 사이가 떨어져 있다 해도 황파(黃婆)가 능히 서로 교병(交幷)하게 한다.

둘이 서로 다르면 진일지기(眞一之氣)가 잠겨있고(潛), 

둘이 서로 같아지면 진일지기(眞一之氣)가 변(變)하여 진인(眞人)이 자연히 출현(出現)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외약법상(外藥法象)이다.

단(丹)이 익어 사람이 공(功)을 이루면 하늘로 올라가게 되는데 숙세(夙世)에 영근(靈根)을 심어 널리 음덕(陰德)을 베풀지 않았다면 누가 능히 와 같을 수 있겠는가?

 


자야(子野);

천선(天仙)이란 금단(金丹)이 아니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자, 말해 보라?

금단(金丹)이란 어떠한 물건인가?

오호라! 분명코 이것은 아가(我家)의 물건인데 곤가(坤家)에 머물러 있다.  곤(坤)이란 바로  사람(人)을 가리킨다.

二物이란 어떠한 물건인가?    바로 아(我)와 피(彼)이다.

피(彼)와 아(我)가 만나면 정(情)과 성(性)이 조화(造化)를 이루고    오행(五行)이 갖추어 진다.  용(龍)과 호(虎)란 즉 정(情)과 성(性)일뿐이다.

자, 말해보라?

이 만난다는 글자(會)를 어떻케 이해하여야 하는가?

이른바 유용(有用)한 용(用)중에서 무용(無用)한 것이요.

       무공(無功)한 공(功)속에서 공(功)을 베푸는 것이다.

오호라! 

대나무(竹)가 빽빽이 서 있어도 흐르는 물을 막을 수 없고,

산(山)이 높다고 흰 구름이 떠다니는 것을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무기(戊己)는 바로 중(中)이다.  중(中)이란 그 정위(正位)를 얻는 것을 말하고, 무기(戊己)란 의토(意土)를 말한다.

피(彼)와 아(我)의 뜻(意)이 서로 합하게 되면 부부(夫婦)의 정(情)이 큰 기쁨을 얻게 된다.

만약 음(陰)의 뜻(意)이 비록 양(陽)을 욕구(欲求)하나, 양(陽)의   뜻(意)이 음(陰)을 욕구(欲求)하지 않는다면, 곧 음(陰)과 양(陽)이 서로 항형(抗衡:서로 대항하여 버팀)하게 되어 서로 섭입(涉入:통하여 들어감)할 수 없게 되므로 물(物)이 생겨 날수가 없는 것이다.

이른바, 무기(戊己)란 생물(生物)의 고향(故鄕)으로 생물(生物)은 뜻(意)에 관계되는  것이다.

진토(眞土)는 자리가 없으며(無位), 진의(眞意)는 형체가 없는 것이다(無形).     신묘(神妙)하고, 신묘(神妙)하도다!

 


상양자(上陽子);

도광(道光)은 선(仙)에는 귀선(鬼仙),인선(人仙),지선(地仙),천선(天仙)등 여러 등급이 있다고 하였고,

음진군(陰眞君)도 또 상(上),중(中),하(下)의 삼품(三品)으로 선(仙)을 나눈 것은 모두 천선(天仙)을 행하여 최고의 높은 경지를 밝히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천선(天仙)은 금단(金丹)의 도(道)를 제외하고는 그 밖의 다른 술(術)로는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금단(金丹)이란 바로 음양(陰陽)의 조기(祖氣)인데, 즉 태극(太極)보다 도 앞선 것으로 천지(天地)의 뿌리가 된다.

 


이른바, 이물(二物)이란 일건(一乾)과 일곤(一坤),일유일무(一有一無),일성일정(一性一情),일리일감(一離一坎),일수일화(一水一火),일일일월(一日一月),일남일녀(一男一女),일용일호(一龍一虎),일규일묘(一竅一妙),일현일빈(一玄一牝),일무일기(一戊一己),일오일토(一烏一兎),일정일기(一精一氣),일구일사(一龜一蛇),일피일아(一彼一我),일심일신(一心一身),일금일목(一金一木),일주일빈(一主一賓),일부일침(一浮一沈),일강일유(一剛一柔),일검일금(一劍一琴),일음일양(一陰一陽)으로 다 이물(二物)이라 이름한다.

건곤(乾坤)은 이물(二物)의 체(體)가 되고,

음양(陰陽)은 이물(二物)의 뿌리(根) 되고,

용호(龍虎)는 이물(二物)의 모습(象)이 되고,

남녀(男女)는 이물(二物)의 이름(名)이 되고,

연홍(鉛汞)은 이물(二物)의 진(眞)이 되고,

피아(彼我)는 이물(二物)을 나눈 것(分)이 되고,

정기(精氣)는 이물(二物)의 용(用)이 되고,

현빈(玄牝)은 이물(二物)의 문(門)이 된다.

오직, 선천(先天)의 혼원(混元)한 진일지기(眞一之氣)는 바로 이물(二物)의 안에서 생산(生産)된다.        

그러므로, 

일양(一陽)이란 본래 건(乾)인데,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인한 후(後)에 건(乾)의 일양(一陽)이 곧 곤(坤)의 가운데로 가 머물러서 사귀어 감(坎)이 된다.

그러므로,

일음(一陰)이란 본래 곤(坤)인데, 착란(錯亂)함으로 인한 후(後)에 곤(坤)은 건(乾)의 전체를 깨뜨려 상하게 하여 리(離)가 되게 한다.

그리하여 곧 리(離)안에 있는 물(物)은 오직 홍(汞)일 뿐이고,

감(坎)중에 있는 물(物) 도리어 연(鉛)이라 이름한다.

연(鉛)은 백호(白虎)를 따라 생겨난다. 고로 호(虎)의 현기(弦氣)라고 말하고, 홍(汞)은 청룡(靑龍)을 따라 생겨난다. 고로 용(龍)의 현기(弦氣)라고 말한다.

용(龍)은 목(木)에 속하고, 목(木)은 능히 불(火)을 낳는다.

그러므로,   용(龍)은 불 속을 따라 나오고,

호(虎)는 연(鉛)에 속하고, 연(鉛)은 또 금조(金祖)가 되며 능히 물(水)을 생 한다.

그러므로,   호(虎)는  물 속을 따라서 생겨난다.

 


그것을 이름 한 것은 물(物)의 체(體)가 되고,

그것을 이용한다는 것은 물(物)에서 생산된 물(物)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물(二物)이 만난다는 것은 일성(一性)과 일정(一情)이 사귀어 만난다(交會)는 것이요, 일건(一乾)과 일곤(一坤)이 기쁘게 만난다(歡會)는 것이요, 일양(一陽)과 일음(一陰)이 다시 만난다는 것이다.   만남(會)으로 인하여 비로소 능히 합(合)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무기(戊己)를 매빙(媒憑)으로 삼는다고 하였는데 ,

매(媒)란 양 쪽집(兩家)의 소식을 통하게 해주는 것이고,

빙(憑)이란 오직 일시(一時)에 들려서 물건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내(內)가 있고 외(外)가 있다.

외(外)에 있다는 것은,

즉 니환옹(泥丸翁)께서 말씀하신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권속(眷屬)이 아니라“ 한 그것이다.

 


내(內)에 있다는 것은

무기(戊己)로 건곤(乾坤)의 문호(門戶)를 삼고,

음양(陰陽)이 거래(去來)하는 것을 삼고,

용호(龍虎)가 기복(起伏)하는 것을 삼고,

남녀(男女)의 매빙(媒憑)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그 연(鉛)은 서쪽에 있고, 홍(汞)은 동쪽에 있어,

그 간격이 천리(千里)나 되는데, 만약 무기(戊己)로 이 둘을 매빙(媒憑)하여 서로 만나게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진일지기(眞一之氣)가 생겨나게 할 수 있겠는가?

부부(夫婦)란 세상에서 말하는 부부(夫婦)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부부란 아들이나 딸을 낳는 것으로 기쁨을 삼고,

정(精)과 신(神)을 소모하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는 까닭에 은애(恩愛)가 생기고, 생노병사(生老病死)의 고통이 있게 되는데 이로써 서로 얽어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경(經)에 말하기를 “부모에게는 그 은혜를 취하려 하고, 처첩(妻妾)에게는 사랑을 취하려 하고, 아이들에게는 예쁜 모습을 취하려 하는 것은 모두 애욕(愛慾)의 경계에 끌려 다님으로 인하여 능히 부귀(富貴)하고자 하는 마음을 잘라서 끊어 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오직 성인(聖人)만이 때(時)를 가려서 쓰는데,

보내거나, 맞이하지도 않고, 년장(年壯:30-40)한 때는 처와 자식을 기르는 것으로 강상(綱常)을 잇고,40의 불혹(不惑)에 이르러 부동심(不動心)인 사람은 애욕(愛慾)에 끄달리지 않게 된다.

000금단(金丹)에서 말하는 부부(夫婦)란 홀로 묘한 것(獨妙)이다.

또 내(內)와 외(外)에 대하여 여러 가지 학설이 있는데,

호(虎)가 용(龍)에게 시집가는 것을 외(外)라 하고,

감(坎)이 리(離)에게 가는 것을 외(外)라 하고,

진남(震男)이 태녀(兌女)를 구하는 것을 외(外)라 한다.

연(鉛)이 홍(汞)에 합하는 데에 이르면 내(內)라 하고,

기(氣)가 신(神)과 합하는 데에 이르면 내(內)라 하고,

유(有)가 무(無)로 들어가는 것은 내(內)이다.

모두 다 남녀(男女)와 같은 상(相)은 없고, 또 능히 고(苦)로써 낙(樂)을 삼고, 또 은애(恩愛)로 그리워하는 마음이 없고,  또 그러한 것들을 잘라버리는 것이 우선이 된다.

 


교구(交媾)하여 단지 반개시(半箇時)만에 서미(黍米)의 구슬(珠)을 얻게 되면, 이로써 물(物)이 되지 않고, 사람도 되지 않는데 이것이

역수(逆修):거꾸로 닦음)하여 선불(仙佛)이 되는 것인데 이것이 금단(金丹)에서 말하는 부부(夫婦)인 것이다.

비록 집집마다 그것이 있다고 하나 자가(自家)의 소유(所有)는 아닌 것이다.

대개 보이는(見)것은 쓸 수가 없는 것인데, 만약 크게 중요한 법재(大要法財)를 구하고자 하면 반드시 신주적현(神州赤縣)으로 가야 하는데 그 쓰이는 것(用)은 볼 수가 없다.

이 같은 금단(金丹)을 수련하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련기(鍊己)공부를 하고, 양(陽)이 발생하는 때(時)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련기(鍊己)의 공부가 없으면, 이물(二物)이 비록 만나고, 매빙(媒憑)으로 합하고, 부부(夫婦)가 비록 진실하여, 장차 연(鉛)이 나타나는데 이르러도 홍(汞)이 응(應)해줌을 잃어버리게 된다.

상고시대(上古時代)의 고선(高仙)이나 성사(聖師)께서는 반드시 이 금액대환단(金液大還丹)을 단련하여 대낮에 공중으로 날아갔는데,

예를 들면, 황제(黃帝)인 정호(鼎湖:헌원)나, 장(張:장자방), 갈(葛:갈선옹),허(許:허선양)의 비승(飛昇)과 같은데 이것은 다만 세상에서 아는 사람일뿐 세상에서 알지 못하는 사람을 어찌 다 말할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전한는 바로는 비승(飛昇)한 사람은 3만 여명이나 되고, 발택(拔宅:집 채 옮겨 감)한 사람은 8백여가(家)나 된다고 한다.

다 금단(金丹)의 도(道)로써 선(仙)을 얻고, 또 적공루행(積功累行)하면 어찌 상서로운 새를 타고 북궐(北闕)로 오르지 않겠는가?

 


부금전(傅金傳);

 


무근수(無根樹)의 꽃이 정신(正新)하니 곤방(坤方)에서 생산된다.

곤(坤)은 바로 사람을 가리킨다.   당연히 이 사람은 물건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피(彼)와 아(我)가 떨어지면 정(情)과 성(性)이 떨어지고,

피(彼)와 아(我)가 합하면 정(情)과 성(性)이 조화한다.

 


집집마다 있으나 자기의 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천상(天上)의 보물을 구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세간(世間)의 재물을 빌려야 한다.

 


귀금책(歸金策)에 말하기를 “나는 박(朴)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나 힘(力)은 약하고 일(事)은 커서 도모하기가 어렵다“

 


갈선옹(葛仙翁)은 말하기를“내가 결(訣)을 얻은 지가 벌써 30년이나 되었는데 법재(法財)가 없어 이 묘도(妙道)를 끝낼 수가 없음을 탄식하였다”고 하였다.

 


상양자(上陽子)가 말하기를“결(訣)은 얻었다 해도, 재물이 없으면   일이 온전할 수가 없다. 법(法)과 재(財) 두 가지가 족 해야 곧 선(仙)을 이룰  수가 있다”고 하였다.
4。
此法 眞中 妙 更眞,都緣 我獨 異 於人。 自知 顚倒 由 離坎,誰識 浮沈 定 主賓?
차법 진중 묘 갱진,도연 아독 이 어인。 자지 전도 유 리감,수식 부침 정 주빈?

金鼎 欲留 朱裏 汞,玉池 先下 水中 銀。 神功 運火 非 終旦,現出 深潭 日 一輪。
금정 욕류 주리 홍,옥지 선하 수중 은。 신공 운화 비 종단,현출 심담 일 일륜。


이 법(法)은 참된 가운데 묘(妙)하고 다시 참되니,

성도(成都)의 인연으로 나만 홀로 사람들과 다르네.

스스로 전도(顚倒)는 감리(坎離)로 말미암는 줄 아나,

누가 부침(浮沈)으로 주빈(主賓)을 정하는 것을 알랴!

금정(金鼎)에 주리홍(朱裏汞)을 머물게 하고자 하면,

옥지(玉池)에 먼저 수중은(水中銀)을 내리라.

신공(神功)으로 운화(運火)하는데 아침도 끝나지 않아서,

깊은 못 에서 하나의 둥근 태양이 나타나는구나!

 


도광(道光);

이 도(道)는

지극히 성(聖)스럽고 지극히 신비로운(神) 것이며, 지극히 높고(高) 지극히 귀하며(貴), 지극히 간단하며(簡) 지극히 쉬우며(易), 지극히 깊고(玄), 또 심원하며(玄), 지극히 오묘하고(妙) 지극히 신묘한(妙) 것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듣기가 어려운 것으로, 선옹(仙翁)께서는 그 비슷한 것을 추려내어 홀로 그 깊은 가르침을 전하셨다.

왕충희진인(王冲熙眞人)께서 말하기를 “금단(金丹)의 지극한 도(道)는 온세상의 도인(道人)에게 허가(許可)한 바가 없으나 오직 장평숙(張平叔) 한 사람에게만 허락되었다.

태산(泰山)과 낮은언덕, 강이나 바다,  진흙탕 물로 다닌다 한들 어찌 감히 바랄 수 있겠는가?

 


리(離)는 양(陽)으로 남쪽에 머무는 까닭에 반대로 여자가 되고, 밖은 양(陽)이고 안은 음(陰)으로 이것을 진홍(眞汞)이라 한다.

감(坎)은 음(陰)으로 북쪽에 머무는 까닭에 반대로 남자가 되고, 밖은 음(陰)이고 안은 양(陽)으로 이것을 진연(眞鉛)이라 한다.

그런 까닭에 뒤의 시(後詩)에 말하기를 “태양은 리(離)의 자리에 머무는데 뒤집혀서 여자가 되고, 감(坎)은 섬궁(蟾宮)에 배치되나 도리어 남자가 되니 이것은 감(坎)의 남(男)과 리(離)의 여(女)를 말한 것이다.

이러한 것은 아버지의정(父精)과 어머니의 피(母血), 태양의 새(日烏)와 달의 토끼(月兎), 주사의 홍(砂汞)과 연의 은(鉛銀),하늘의 현(天玄)과 땅의 황(地黃)과 같은데 모두 용호(龍虎)의 초현지기(初弦之氣)를 가리키는 것이다.

전도(顚倒)와 주빈(主賓)이란

양(陽)은 존귀(尊貴)하고 높아서 좌측에 머물러 왕(王)이라 말하고,

음(陰)은 비천하고 낮아서 오른쪽에 머물러 손님(賓)이라 말한다.

 


리(離)는 불인데 불은 불꽃을 내면서 타오르는데 불과 나무의 성질은 모두 뜨므로 양(陽)이 된다.   그러므로 주인(主)이라 한다.

감(坎)은 물인데 물은 흐르며     내려가는 것인데 물과 금의 성질은

모두 가라앉으므로 음(陰)이 된다.  그러므로 손님(賓)이 된다.

이것은 상도(常道)에 속한다.        지금에는,

리(離)는 오히려 여자가 되고, 감(坎)은 오히려 남자가 된다. 이것은 주인이 오히려 손님이 되고, 손님이 오히려 주인이 되는 것이다.

또  도(道)중에서는 이현(二弦)이 전도(顚倒)하는 뜻으로 주빈(主賓)을 삼는 것이니 상도(常道)의 주빈(主賓)을 취하는 것이 아니다.

 


금정(金鼎)이란 금(金)은 음물(陰物)인데, 정(鼎:솥)안에는 지양지기(至陽之氣)가 있는데 이것이 음(陰)가운데 양(陽)이 있는 모습으로 백호(白虎)가 이것이다.

옥지(玉池)란 옥(玉)은 양물(陽物)인데, 못(池)안에는 지음지기(至陰之氣)가 있는데 이것이 양(陽)가운데 있는 음(陰)의 모습으로 청룡(靑龍)이 이것이다.

사중홍(砂中汞)은 용(龍)의 현기(弦氣)가 되고,

수중은(水中銀)은 호(虎)의 현기(弦氣)가 된다.

수단(修丹)하는 사람이 만약 호(虎)로써 용(龍)을 류연(留戀:그리워서 머물게 함)케 하려면 반드시 먼저 용(龍)을 몰아서 호(虎)에 이르게 하여야 한다.  그런 후에 이기(二氣)가 인온(氤氳)하여 양정(兩情)이 교합(交合)하게 되는데 이때 공(功)을 베풀어 단련하면  진일(眞一) 정기(精氣)가 응결(凝結)하게 된다.

운화(運火)란 불(火)로 이현지기(二弦之氣)를 가리키고,

단(旦)이란 바로 한낮의 처음으로 6양(陽)의 첫 번째가 된다. 그러므로 단(旦)이라고 한다.

성인(聖人)께서는 단화(丹火)를 운동(運動)시키는 신묘(神妙)한 공(功)이 있어 반개시진(半箇時辰)을 넘지 않아서 곧바로 진일지정(眞一之精)인 한 낱알을  얻게 되는데 크기가 서미(黍米:기장쌀)만 한데

이것은 북해(北海)속에 있는 것이 나타나는 것으로 빛(光)이 휘장이나 발을 뚫는 것이 마치 하나의 둥글고 붉은 태양이 깊은 못에서 솟아오르는 것 같다.

아침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은(非終旦) 한때(一時)를 밝혀  금단(金丹)을 곧 바로 이루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것은 외약법상(外藥法象)이다,

 


자야(子野);

나(我)는 본래 리(離)인데, 오히려 음(陰)이 되고,

피(彼)는 본래 감(坎)인데, 오히려 양(陽)이 된다.

상하(上下)가 반상(反常:상도에 어긋남)이라 전도(顚倒)라 칭한다.

피(彼)의 연(鉛)은 가라앉는데, 가라앉는다는 것은(沈) 내려간다(降)는 것이다.

나(我)의 홍(汞)은 뜨는데, 뜬다는(浮) 것은 올라간다(升)는 것이다

연(鉛)으로 홍(汞)을 다스리면 피(彼)가 주인이 되고, 나(我)는 손님이 된다.

입약경(入藥經)에 말하기를“연용(鉛龍)은 올라가고, 홍호(汞虎)는 내려간다”고 하였다.  미묘하고 미묘 하도다!

경(經)에 말하기를“입(口)은 옥지태화관(玉池太和官)이라”고 하였다.

금정(金鼎)은 아(我)로 비유하고, 옥지(玉池)는 피(彼)로 비유하였다.

나의 몸 가운데 홍(汞)을 머무르게 하려면 다시, 옥지(玉池)의 은(銀)을 얻어 홍(汞)을 제압하게 되면 날아서 달아나지 않게 된다.

은(銀)은 즉 연(鉛)이다.

화(火)는 즉   음양(陰陽)의 기(氣)가 합하게 되면 내행(內行)하는 것인데, 내행(內行)하면   곧 온(溫)하고 화(和)하는 까닭에 능히 물(物)의 진(眞)을 녹여서(融),교구(交媾)하게 한다.

음양(陰陽)의 기(氣)가 합하지 않으면, 즉 불(火)이 아닌 것이다.

지금에 도(道)를  배운다는 사람이 일식(一息:들이 쉬고 내쉼)에 사이가 없는 것을 가지고 행화(行火)한다고 하는데, 무엇이 잘못인가?

일식(一息)에 사이가 없는 것은 음부(陰符)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째서 그런가?

2수(數)란 불(火)에 속하고,1수(數)는 물(水)에 속한다.

이 둘을 합하면 2가 되고, 합하지 않으면 1이 된다.

 그 묘(妙)함은 음(陰)이 쌓여 있는 아래에서 일양(一陽)이 다시 돌아 회복하는 때이다.

이른바 화(火)란 반드시 후(候)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치가 자명한 것이다.

배우는 사람이 그 오묘함을 알아서 운용(運用)한다면 곧 양기(陽氣)가 단전(丹田)가운데로 되돌아 와서 광화(光華)가 생겨나는 것이 마치 깊은 못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것과 같으니 그 공(功)이 어찌 신묘(神妙)하지 않겠는가?

 


상양자(上陽子);

묘(妙)라는 한 글자를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異于人)은 세상사람들은 애욕(愛慾)빠져 미혹되나 나는 오히려 애욕(愛慾)속 에서도 분별(分別)함이 잇다.

무엇을 분별한다고 하는가?

성인(聖人)께서는; 

리감(離坎)을 전도(顚倒)하여 이용하니 그것을 수(水)는 위로,화(火)는 아래로 내려간다고 하고,

건곤(乾坤)을 전도(顚倒)하여 이용하니 그것을 땅이 하늘로 올라 간다고 하고,

부부(夫婦)로 전도(顚倒)하여 이용하면  그것을 여자가 위로 남자가 아래로 한다고 하는 것이다.

 


부침(浮沈)이란 

불은 타오르고, 나무는 떠서(浮), 위에 있어 주인(主人)이 되고,    물은 내려가고, 금(金)은 가라앉아 아래에 있어 손님(客)이 된다.   이것이 바로 인도(人道)이며, 세간법(世間法)이며, 순오행(順五行)이 되는 것이다.

지금에, 

화목(火木)이 비록 뜬다 해도(浮),아래로 내려가게 하여 오히려 손님이 되게 한다.

금수(金水)가 비록 가라앉아도(沈), 거꾸로 올라가게 하여 오히려 주인이 되게 한다.

이것을 선도(仙道)라 하며, 출세간법(出世間法)이라 하며, 수화기제(水火旣濟)라고 하며, 전도오행(顚倒五行)이라고 한다.

 


금정(金鼎)과 옥지(玉池)에 대하여 도광(道光)께서 주석한 내용은

전도(顚倒)의 기틀(機)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또 욕유(欲留)와 선하(先下)의 뜻을 놓치었다.

자야(子野)는 금정(金鼎)을 아(我)로 비유하고, 옥지(玉池)는 피(彼)로 비유하였는데, 이것이 오히려 자양옹(紫陽翁)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다.

어찌하여 그런가?

자기의 진(津),정(精),기(氣),혈(血),액(液)은 주리홍(朱裏汞)인 까닭이다.  이러한 것들을 달아나 잃어버리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머물게 하고자 한다면(欲留)이라고 말한 것이다.

피(彼)의 화지(華池)나 영액(靈液),단정(丹井),감천(甘泉)은 수중은(水中銀)이다.  즉 선천(先天)의 일점(一點)인 진양지기(眞陽之氣)이다.  그러므로 먼저 내리라(先下)고 말한 것이다.

 또 머물게 하고자 하려면(欲留)이란 다만 그것을 머물게하여서,가 버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人)에게 취하고, 자기(己)는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

먼저 내리라(先下)한 것은 피(彼)가 이르면 나는 기다리고, 연(鉛)이 이르면 홍(汞)으로 받아 드리고, 감(坎)이 움직이면 리(離)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금단(金丹)의 도(道)는 먼저 욕유선하(欲留先下) 이 네 글자의 뜻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운화(運火)하는데 새벽도 끝나지도 않는다는 것은 화(火)는 반드시 그 온화(溫和)함을 얻어서 운용(運用)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참동계(參同契)에 말하기를“ 불(火)이 일어나는 처음에는 온미(溫微)함이 ,또한 효(爻)가 발동(發動)할 때와 같다”고 하였다.

순양옹(純陽翁)께서 말씀하기를“한 밤중에 홍(汞)이 비쳐 나오고 연정(鉛鼎)은 온온(溫溫)하여 빛이 휘장 발을 꿰뚫는다”고 하셨다.

만물(萬物)이 화생(化生)하는 처음에도 그 음양(陰陽)의 기(氣)를 받는데도 다만 잠시 뿐인데 하물며 이같이 선(仙)을 수련하는데 도(道)있어 그 선천기(先天氣)를 단련하는데도 또한 신속해야 한다.

그러므로 불(佛)께서 말씀하기를“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 같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지정지미(至精至微)하여 공(功)도  지극히 빨리 하여  오래 되면 안 되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오래 되게 되면 상(傷)하게 되어 신공(神功)만 손해가 난다.

만약 이 선천진연(先天眞鉛)을 얻어서 현태실(懸胎室)안으로 돌아 오게 한다면 어찌 깊은 못에서 붉은 태양이 나타나지 않겠는가?

 


부금전(傅金傳);

포박자(抱朴子)가 말하기를“내가 득결(得決)한지 30년이나 되었으나 법재(法財)가 없어 이 같은 묘도(妙道)를 마치지 못했음을 탄식하였다“고 하였다.

장삼봉(張三丰)의 외호(外護)를 만나지 못하였다는 글에서 말하기를“외호(外護)를 찾았으나 고현(古賢)을 만나지 못하여 천기(天機)를 그냥 품고 있은지 수 십년 이나 되었다”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 “돈이 없어 수련하기 곤란하였으나 감히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상양자(上陽子);

결(訣)은 얻었으나 재물이 없으면 일을 온전히 이룰수 없다. 법(法)과 재(財),두 가지가 갖추어져야 비로소 선(仙)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또 용(龍)과 호(虎)가 한번 사귀면, 서로 그리워하게 된다.

 


허조(許祖)께서 말하기를“안(內)에서 진기(眞氣)가 사귀면(交),호흡(呼吸)이 있게 되니 자연한 조화(造化)로 동안(童顔)으로 돌아간다”고 하였다.

 


또 말하기를“옛날부터 화후(火候)를 아는 사람이 적은데, 만고(萬古)에 누설(漏泄)하지 않는 비밀이 바로 이 불(火)인 것이다”고 하였다.

 


황정경(黃庭經)에 말하기를“장생(長生)의 요묘(要妙)는 방중(房中)이 급하다. 중묘(衆妙)의 문(門)이나, 규묘(竅妙)의 인(因)이란 글자를 말하면, 곧 사람들이 놀라면서 의심을 일으키거나 사도(邪道)에 빠졌다고 의심한다.  마땅히 알라? 이것은 바르고 올바른 일로 세상사람들은 애욕(愛慾)에 빠져 미혹되나, 나는 굳이 애욕(愛慾)으로 향하여 봉두(鋒頭)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고 하였다.

 


일지화(一枝花)에 말하기를“타(他)의 미려(美麗)하고 아름다운 꽃을 탐내어 부러워하지 않고 다만 타(他)의 감로(甘露)가 샘(泉)에서 솟아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고 하엿다.


피(彼)가 이르기를 나(我)는 기다리고, 연(鉛)이 이르면 홍(汞)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이야말로 양현(兩弦)이 서로 합하는 일로,

기다린다는 것은 그 때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5。
虎躍 龍騰 風浪 粗,中央 正位 産 玄珠。 果生 枝上 終期 熟,子在 胞中 豈 有殊?
호약 용등 풍랑 조,중앙 정위 산 현주。 과생 지상 종기 숙,자재 포중 기 유수?

南北 宗源 飜 卦象,晨昏 火候 合 天樞。 須知 大隱 居 塵市,何必 深山 守 靜孤?
남북 종원 번 괘상,신혼 화후 합 천추。 수지 대은 거 진시,하필 심산 수 정고?


호랑이는 뛰고 용은 나니 풍랑이 거센데,

중앙의 정위에서 현주가 생겨나네.

열매가 가지 위에 생겨나면 마침내 익으니,

자식이 배속에 있음과 어찌 다르랴!

남과 북의 종원으로 쾌상을 뒤집고

새벽과 저녁의 화후를 천추에 합한다.

모름지기 크게 숨으려면 대 도시에 머물 것이니,

하필 깊은 산에서 외롭게 고요함만 지키랴!

 


도광(道光);

대체로 내약(內藥)의 법상(法象)을 말한 것이다.

무릇 진일지정(眞一之精)의 조화(造化)가 밖에 있으면 금단(金丹)이라 말하고, 또 진토(眞土)라고 말한다.

삼켜서 배속으로 들어가면  진연(眞鉛)이나 양단(陽丹)이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호(虎)는 즉 금단(金丹)이고, 용(龍)은 나의 진기(眞氣)를 말한다.

풍랑(風浪)이란 나의 진기(眞氣)가 기해(氣海)로부터 나오면서 용솟음치는 것이 마치 파도 같고, 그 움직이는 것이 바람과 같은 것을 말한다.

중앙(中央)의 정위(正位)란 금태신실(金胎神室)로 단(丹)을 맺고,기(炁)가 모이는 곳이다.

현주(玄珠)란 영아(嬰兒)이며, 또 금액환단(金液還丹)이라 말한다.

금단(金丹)이란   선천지(先天地)의 일기(一氣)가 교결(交結)하여 이루어 진 것으로 모(母),군(君),연(鉛)이 된다. 그러므로 호(虎)라고 일컫는다.

또 말하기를“자기(己)의 진기(眞炁)는 후천지(後天地)에서 생겨난 것으로 자(子),신하(臣下),홍(汞)이 된다. 그러므로 홍(汞)이라고 일컫는다.

금단(金丹)이란 밖으로부터(外) 오는 것인데 삼켜서 배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자기의 진기(眞炁)는 하원(下元)인 기해(氣海)로부터 솟구쳐 일어나는 것이 마치 풍랑(風浪)이 모였다가 다투어 나가는 것 같고, 신하가 임금이 되는 것과 같고, 아들이 어머니가 되는 것과 같으니 그 서로 함께 하는 뜻을 가히 알 수 있는 것이다.

용호(龍虎)가 신실(神室)안에서 교합(交合)하여 성태(聖胎)를 맷는 것이 열매가 가지에 있으면 반드시 익는 것과 같고, 아이가 배속에 있으면 반드시 태어나는 것과 같다.

10달의 공(功)이 원만하면 자연히 탈태(脫胎)하여, 신화(神化)가 무방(無方)하게 된다.

남북(南北)이란 자오(子午)를 말하고,

종원(宗源)이란 기수(起首)하는 처음을 말하고,

신혼(晨昏)이란 낮과 밤의 처음을 말한다.

자시(子時)는 6양(陽)의 첫머리이다. 그러므로 신(晨)이라 하고,

오시(午時)는 6음(陰)의 첫머리이다. 그러므로 혼(昏)이라 한다.

신(晨)은 곧 둔쾌(屯卦)가 직사(直事)하는 진화(進火)하는 때이다.

혼(昏)은 곧 몽쾌(蒙卦)가 직사(直事)하는 진수(進水)하는 때이다.

1일에 2쾌(卦)를 쓰는데 둔(屯)과 몽(蒙)으로부터 시작하여 기제(旣濟)와 미제(未濟)에서 끝난다.

두루 돌아 또 다시 시작하여서 순환(循環)이 멈추지 않는다. 그러므로 쾌상(卦象)을 뒤집는다고 말한 것이다.

참동계(參同契)에 말하기를“삭단(朔旦:초하루 아침)에는 둔(屯)으로 직사(直事)하여, 저녁에 이르면 마땅히 몽(蒙)으로 받아서,주야(晝夜)에 각기 1쾌(卦)를 쓰는데 순서에 따라 기제(旣濟)와 미제(未濟)에 이르러 다시 회상(晦爽:그믐에서 다시 밝아지는 것)하는데 끝나면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1일 2쾌(卦)씩 직사(直事)하면 1월에 60쾌가 된다.

또 1쾌에는 6효(爻)가 있는데, 건곤감리(乾坤坎離),4쾌를 합하여 계산하면   384효가 된다. 이것은 1년과 윤여(閏餘)의 숫자에 해당한다.

건(乾)의 초구(初九)는 곤(坤)의 초육(初六)에서 일어나고,

건(乾)의 책수(策數)는 36이므로 6효를 곱하면 216이 된다.

곤(坤)의 초육(初六)은 건(乾)의 초구(初九)에서 일어나고,

곤(坤)의 책수(策數)은 24이므로 6효를 곱하면 144가 된다.

이 둘을 합하면 360으로 주천(周天)의 수(數)에 해당한다.

일월(日月)이 행하는  도수와 교합(交合)하여 승강(昇降)하는 것이 쾌효(卦爻)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달(月)이 운행하는 속도는 빨라서 1월에 1주천(周天)한다.

천추(天樞)란 두극(斗極)을 말한다.  1주야(晝夜)에 1주천(周天)하고, 1월에 한번 옮긴다.   예를 들면, 정월(正月)에는 인(寅)을 세우고, 2월에는 묘(卯)를 세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달(月)마다 항상 술(戌)을 더하고, 시간마다 파군(破軍)을 본다고 말한 것이다.

상사(上士)와 지인(至人)은 달(月)이 영허(盈虛)하는 것을  알고,음양(陰陽)이 오르고 내려오는 것을 밝히고,자(子)와 오(午)에 부화(符火)를 행하고, 또 일(日)은 낮이 되고, 월(月)은 밤이 되는데, 때에 맞게 더하고, 덜어낸 연후에 천도(天度)에 은밀히 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천추(天樞)에 합한다”고 한 것이다.

지극한 도(道)와 지극한  묘(妙)로 묘(妙)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감(坎)과 리(離)가 승강(昇降)하여 영약(靈藥)이 생산되면 ,비로소 황아(黃芽)가 맺어진다.

금단대약(金丹大藥)이란 가가(家家)에 있는 것으로 시조(市朝)에 구애되지 않는다.

어찌하여 용(龍)을 보고도 용(龍)을 알지 못하고,

호(虎)를 보고도 호(虎)를 알지 못하는가?

더욱이 역(逆)으로 그것을 닦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되겠는가?

잠깐 사이에 하나의 구슬을 맺는 것으로, 크기가 서미(黍米)와 같아서 손바닥에 가지고 와도 보려 해도 볼 수는 없으나 삼켜서 배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니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 것이다.

 


자야(子野);

풍랑(風浪)이 거칠다는 것은 2기(氣)가 교감(交感)하는 경상(景象)을 말한다.  교감(交感)한 후(後)에는 바람도 조용하고 파도도 고요해지는데 약(藥)을 채취(採取)하여 얻어서 중궁(中宮)으로 돌아오는 것이 마치 서미(黍米) 한 낱알이 아주 미세한 상태로부터 나타나 쌓아져서 태(胎)를 이루면 따뜻하게 하여 잘 기르면 마침내 성숙(成熟)해지는 것이 마치 과일이 가지 위에 열리는 것이나 아이가 배속에 있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중앙(中央)의 정위(正位)란 바로 황정(黃庭)으로, 황정은 중단전(中丹田)을 말한다.

 남북종원(南北宗源)이란 남(南)은 리(離)이며, 바로 아(我)가 되고,

북(北)은 감(坎)이며, 바로 피(彼)가 된다.

감(坎)속에 있는 양효(陽爻)를 아(我)의 리(離)안으로 돌아오게 하여 건(乾)을 이루게 한다.  그러므로 쾌상(卦象)을 뒤집는다고 한 것이다.

화(火)는 앞장의 주석을 참고 할 것이다.

후(候)란 조둔(朝屯)과 모몽(暮蒙)의 순서인데 아침에는 둔(屯)으로

저녁에는 몽(蒙)이 되니 즉 신혼(晨昏)의 동정(動靜)으로 자연히 천기(天機)에 부합(符合)하게 하는 것이다.

 


상양자(上陽子);

용(龍)이란 리(離)가운데의 음(陰)을 말하고,

호(虎)란 감(坎)가운데의 양(陽)을 말한다.

아가(我家)의 홍(汞)을 항복 받게 되면 홍(汞)이 달아나 도망가지 못하게 되고, 피(彼)의 호(虎)를 굴복시키게 되면 피(彼)의 연화(鉛華)를 얻게 된다.

풍랑이 거세다는 것은 바로 내(內)와 외(外)의 법상(法象)을 말한것이니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외(外)에 있으면 곧 로(爐)에 임하는 때이니 어그러지거나 잃어버리지 않아야 하고,

내(內)에 있으면 곧 단(丹)을 얻은 뒤니 보호하고 길러서 이지러짐이 없게 하여야한다.

선옹(仙翁)께서 한 점의 진양(眞陽)으로 호랑이로 비유한 것은 호랑이라는 동물은 가장 다스려 굴복시키기가 어려운 것을 말하려고 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역(易)의 천택리(天澤履) 쾌사(卦辭)에 말하기를“호랑이 꼬리를 밟아서 사람이 물리게 되면 흉(凶)하다”고 하였는데 그것을 밟는 데에 있어 그 도(道)를 얻지 못하면 오히려 사람이 물린다고 말한 것은 사납게 부는  바람과 거대한 파도 속에 있는것과 같은 것이다.   혹 대수롭지 않케 생각하여 다칠까 두려운 것이다.

채약(採藥)할 즈음에 굳게 한 생각(一念)을 붙잡아서 오히려 그 모습이 보여도 그 모습을 보는 마음이 없고, 멀리 그 물건이 보여도 그 물건을 보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

오히려 능히 그것을 뜻(意)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현주(玄珠)가 단전(丹田)가운데서 생겨나는 것이다.

쾌상(卦象)을 뒤집는다는 것은 감(坎)은 위에 머무르고

리(離)는 아래에 머물게 되면 이것이 수화기제(水火旣濟)가 되고, 

건(乾)이 아래에 있고 곤(坤)은 위에 있게 되면 이것이 지천태(地天泰)가 되고,

태(兌)가 위에 자리하고 진(震)이 아래에 자리하면 이것이 택뇌수(澤雷隨)가 되고,

감(坎)이 아래에 머물고 태(兌)가 위에 있게 되면 이것이 택산함(澤山咸)이 된다.

 


천추(天樞)란 두강(斗罡)을 말한다.

금단(金丹)의 묘(妙)는 하늘에 있는 두(斗)의 추(樞)에 응(應)하는데 있는 것이다.

사람 몸에 있어서는 사람의 극(極)을 세우는 곳으로,

적연(寂然)하여 부동(不動)하다가 느끼면(感) 마침내(遂) 통(通)한다 함이 바로 이것인 것이다.

석씨(釋氏)는 금강(金剛)이라 불렀고,

지인(至人)은 이것을 체득(體得)하여 서둘러 단(丹)을 구하는 것이다.  이 단(丹)은 인류(人類)중에 지니고 있는 것이며 시전(市廛)중에 있는 것을 구하는 것이다. 이른바 신주적현(神州赤縣)이야말로 대약(大藥)이 생산되는 곳이니, 진실로 이것은 깊은 산이나 큰못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며 또한 명산(名山)이나 동부(洞府)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달마대사의 신주적현 조우흠의 선불동원)

왜 그런가?

산이 높으면 곧 과양(寡陽)이 되고, 못이 궁색하면 고음(孤陰)이 되기 때문이다.

우인(愚人)들이 수행을 언급하면서  깊은 산에서 올좌(兀坐)하거나,

깊은 계곡에서 혼자 머물러야 한다고 하니 어찌 된 것인가?

오호라!

저들이 어찌 달마(達摩)와 마조(馬祖)께서 행한 것을 알겠는가?

마조(馬祖)는 수행하지 않았을 때는 고좌(孤坐)하여 부처가 되고자 하였으나 이것은 기왓장을 가는  허물이 있는 것이다.

달마(達摩)는 이미 장로(長老)에게 가서 입실(入室)하여 하공(下功)하였는데 이것은 소림(少林)에 가서 냉좌(冷坐)하여 수행하는것과는 달라 각기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스승께서 말하기를“정좌(靜坐), 이 한가지는 득단(得丹)한 이후의 일이다”고 하였다.

크게 숨는 것을 시조(市朝)에서 하지 못하고 하필 산림(山林)에서 외로이 정적(靜寂)만을 지키고 있는가?

내가 늘 생각이 여기에  미치게 되면 길게 탄식하지 않은적이 없었다.

대체로 이 장(章)에서 도광(道光)은 이미 외단(外丹)을 얻었기 때문에 다만 내약법상(內藥法象)만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금단(金丹)이 밖으로부터 오면 삼켜서 배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곧 자기의 진기(眞炁)도  하원(下元)의 기해(氣海)로부터 솟구쳐  일어나는 것이 풍랑이 모였다가 달려나가는 것과 같다는  말과 비슷한 것이다.     자야(子野)는 말하기를“바람은 조용하고 파도는 고요하다”고 말하여 서로 어긋나는 것 같으나, 선사(仙師)께서 제각기 말을 하는 것은 모두 배우는 사람들이 신중히 생각하여 밝게 분별하도록 하고, 정밀하게 수련하고 행(行)이 익어지기를 바래기 때문이다.

로(爐)에 임할 즈음에 경상(景象)이 자연히 나타나는 것이니 이미 진일(眞一)의 연(鉛)을 얻어 신실(神室)로 귀입(歸入)함을 얻었다면,

오직 수납(守訥:말을 적게 함)하는 것이 마땅하다. 

열매가 가지에 있으면 익기를 기다리고, 아이가 배 안에 잉태(孕胎)되었으면 배 안에서 기(炁)가 온전해지기를 기다려 기(炁)가 온전히 익어질 때면 자연히 신화(神化)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부금전(傅金傳);

명명백백(明明白白), 지적하였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오히려 깊은 산에서 올좌(兀坐)하거나 깊은 계곡에서 혼자 수행하고자 하니 어찌 된 까닭인가?

대도(大道)를 무위(無爲)로만 행하는 것이라 말하지 말라.

저사(底事)는  방중(房中)으로 희롱하는 것이다.


6。
人人 本有 長生 藥,自是 迷途 枉 擺抛。 甘露 降時 天地 合,黃芽 生處 坎離 交。
인인 본유 장생 약,자시 미도 왕 파포。 감로 강시 천지 합,황아 생처 감리 교。

井蛙 應謂 無 龍窟,[][] 爭知 有 鳳巢。 丹熟 自然 金 滿屋,何須 尋草 學 燒茅?
정와 응위 무 용굴,리염 쟁지 유 봉소。 단숙 자연 금 만옥,하수 심초 학 소모?


7。
要識 産藥 川源 處,只在 西南 是 本鄕。 鉛遇 癸生 須 急採,金逢 望遠 不 堪嘗。
요식 산약 천원 처,지재 서남 시 본향。 연우 계생 수 급채,금봉 망원 불 감상。

送歸 土釜 牢 封固,次入 流珠 [] 配當。 藥重 一斤 須 二八,調停 火候 托 陰陽。
송귀 토부 뇌 봉고,차입 유주 시 배당。 약중 일근 수 이팔,조정 화후 탁 음양。


요컨대 약이 생산되는 냇물의 근원처를 알고자 한다면,

단지 서남에 본래의 고향이 있다 하리라.

연이 계가 생하는것을 만나면 모름지기 급히 채취 할 것이니,

금이 보름을 만나 멀어지면 맛 볼수 없네.

보내어 토부로 돌아가면 굳게 봉고하고, 그 다음, 류주를 들여보내 서로 배당할 것이라.

약의 무게는 1근으로 2,8이니, 화후는 음양에 의탁하여 조절할 것이라.

 


道光;

서화경(西華經)에 말하기를 “약(藥)은 서남(西南)에 있으니 거두어 무기(戊己)로 돌아오게 한다.

채취(採取)하는데는 때(時가) 있고, 하공(下功)에는 날짜(日가) 있다“고 하였다.

무릇 서남이란 바로 곤방(坤方)]으로 백호(白虎)의 땅을 말한다.

또 곤방은 달이 생겨나는 곳이다. 그러므로 본래의 고향이라고 하고,

달은 금수(金水)의 정(精)이다.

상현(上弦)과 하현(下弦)은 금(金)과 수(水)의 기(氣)가 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금단(金丹)의 약재(藥材)로 냇가의 근원인 곳에서 생산(生産)되는데 실제로는, 곤지(坤地)에서 나오는 것이다.

연(鉛)이 계(癸)가 생하는것을 만난다는 것은 시(時)가 장차 자(子)가 됨을 말한다.

금(金)이 보름을 만나 멀어진다는 것은, 달이 장차 이지러지는 것을 말한다.

달(月)이 둥그는데는(圓),  구결(口訣)이 있고,

시(時)가 자(子)에는, 묘(妙)가 심전(心傳)에 있다.

송(頌)에 말하기를“주천식수(周天息數)는 미미(微微)하게 세어야하니, 옥루한성(玉漏寒聲)의 적적(適適)에 부(符)함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진인(眞人)께서 구구(口口)로 서로 전하는 비밀스런 가르침이다.

어찌하여 방문(旁門)이 분분(紛紛)하여,

규단(圭丹)으로 연금(鉛金)을 삼거나, 천계(天癸)의 때를 이용하여 채취(採取)하거나, 아이와 함께 하면서 희롱 하거나,또 엽문숙(葉文叔)의 곤(坤)의 납갑(納甲)이 계(癸)라는 말이 있는데 가히 웃을 일이다.

육사성(陸思誠)이 지은 오진편(悟眞篇)의 후서(後序)에 말하기를“이 오진편(悟眞篇)을 전한  사람이 많은데 연(鉛)을 약(若)이란 글자로,

금(金)을 여(如)라는 글자로 잘못 바꾸어 기록하여 심히 선옹(仙翁)께서 가르치신 뜻을 잃어 버렸으니 어찌 연(鉛)과 금(金)이 바로 금단(金丹)임을 알지 못하는가?

이는 모두 진사(眞師)를 만나지 못하여 망령되이 스스로 천착(穿鑿:견강부회)한 것으로 이에 육공(陸公)께서 어리석고, 미련하여 잃어버린 것을 구하려고 그 단서를 제공하셨으나 그 근원(根源)은 비밀로 하여 죽금(竹帛:대나무와 비단)에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우리들은 친히 현지(玄旨)를 받아서 당연히 그것을 알고 있으나,

만일 그렇지 않으면 공현(空玄)한 가운데 땅을 5장(丈), 파야 하는데 서미(黍米)의 구슬을 얻기는 쉬운 것이 아니다.(능엄경참고)

단(丹)을 먹어서 황정(黃庭)의 토부(土釜)가운데로 돌아가게 하면 마땅히 고제(固濟)하여 포태(胞胎)가 새지 않게 하고, 화룡(火龍)인 류주(流珠)의 홍(汞)을 운반하여 그것과 짝 지우게 하면 영태(靈胎)가 이에 맺어지게 된다.

오간(烏肝:새의 간),8냥과 토수(兎髓:토끼의 골수)반근(半斤)인 이 둘의 8냥을 합하면 1근(斤)이 된다.  그러므로 약(藥)의 무게는 1근으로 모름지기 2,8이라고 말한 것이다.

화(火)는 실제적인 화(火)는 아닌 것으로 음양(陰陽)의 기(氣)에 의탁하여 조화롭게 운행하는 것이다.


자야(子野);

약(藥)은 서남(西南)에서 나오는데 바로 곤위(坤位)인 것이다.

“곤위(坤位)를 찾고자 한다면, 어찌 사람을 벗어나랴!

 분명하게 설파한다면 그대는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다만 서로 만난다 하여도 참(眞)이 아니라고 알까 두렵다“

 


계(癸)란 약(藥)으로,

그 약(藥)이 장차 생겨나려고 하면 영접해야 하는데, 급하게 채취(採取)하여야 비로소 쓸 수가 있는 것이다.

만약 채취(採取)가 늦어지면 약(藥)에 벌써 질(質)이 생겨난다.

만약 질(質)이 한번 생겨나면 후천(後天)의 물질(物質)이 된다.

이른바 “보이는 것은 쓸수 가 없다(見之不可用)”는 것이다.

이 때가 수원(水源)이 지극히 맑아서 기(氣)만 있고, 질(質)은 없는 것이니 하루에 겨우 일시(一時)에만 있을 뿐이다.

입약경(入藥經)에 말하기를 “1일 12시(時)안에 뜻(意)이 이르게 되면, 모두 행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때(時)를 말하는 것이다.

금봉망원(金逢望遠)이란 채약(採藥)의 시기(時期)를 잃어 약기(藥氣)가 이미 지나 가버린 것을 비유한 것이다.

보름이 지난 달은 매일 하루 하루 이지러져서 그것을 맛볼 수 없다고 한 것이다.

거울은 본래 스스로 밝은 것인데 진몽(塵蒙:먼지가 덮힘)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어두워진 것이니, 연주(鉛珠)가 홀로 드러나는, 계(癸)가 쌓이는데 따라 점점 감추어진 티끌이 사라지면 거울의 바탕이 의연(依然:전과 다름없음)해진다.

계(癸)가 다하면 연화(鉛火)가 오히려 나타나는데, 연(鉛)은  마땅히 급하게 채취(採取)하여야 하나, 계수(癸水)가 다시 점점(漸漸),발생하는 것이 두렵고 금(金)도 또한 그렇다.

이것은 거울이 먼지로 덮여 어두워진 것을 비유로 삼은 것인데,

계(癸)가 발생하는  약(藥)을 채취(採取)하여 얻어서 단전(丹田)으로 돌아가면 마땅히 굳게 봉고(封固)하고  닫아서 영약(靈藥)이 새어나가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자기의 음홍(陰汞)을 이용해 배합하여서 하나가 되게 하여 성태(聖胎)를 맺는 것이다.

봉고(封固)하여 닫는 방법은, 참동계(參同契)에 말하기를“리기(離氣)인 영위(榮衛)를 거두어들이고, 감(坎)인 총명(聰明)을 사용하지 않고, 태(兌)는 합하여 말하지 않고, 말을 적게 하여 홍몽(鴻濛)을 따른다“고 한 것이다.

또 말하기를 “홍일(汞日)은 류주(流珠)가  되는데, 음양(陰陽)이 서로 멈추면 곧 성태(聖胎)가 맺어진다.

만약 잃어 버려 편고(偏枯:치우쳐 마름)해지면 이른바 터럭이라도 어긋나면 단(丹)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성태(聖胎)가 이미 맺어졌는데 화후(火候)로 조정(調停)함을 얻지 않는다면  어찌 단(丹)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상양자(上陽子);

주역(周易)에서 말하기를 “서남(西南)에서 벗을 얻는다”는 것은 바로 동류(同類)와 행한다는 것으로, 서남(西南)은 곤(坤)으로 동류의 땅이며, 연(鉛)이  생산되는 장소인데, 약(藥)은  피(彼)에 있다가 생겨난다.

태(兌)는 바로 곤(坤)을 대신하는데, 곤은 양(陽)을 껴안아서 감(坎)이 되고, 태(兌)의 초효(初爻)는 계(癸)로 이것이 진양(眞陽)이 된다.

진양(眞陽)이 처음 발동하면 이것을 계(癸)가 생겨난다고 한다

하늘과 땅은 7일만에 다시 돌아와 회복(復)하는데, 복(復)이란 자(子)를 말한다.

태음(太陰:달)은 3일에 경방(庚方)에서 나오는데, 경(庚)이란 금(金)이다.

인신(人身)은 3일에 경(經:월경)을 보는데, 경(經)이란 연(鉛)이다.

계(癸)가 움직인 후(後)에 연(鉛)이  생겨나는데 연(鉛)이 처음 생기는 것을 이름하여 선천진일지기(先天眞一之氣)라고 하고,

이 기(氣)를 금화(金華)라고도 한다.

연(鉛),과 계(癸)를 말하고, 수(水)를 말하지 않은 것은 그 기(氣)를 취하기 때문이다.

연(鉛)은 계(癸)뒤에 생기고, 양(陽)은 연(鉛)가운데서 생산된다.

이 진연(眞鉛)을 채취(採取)하는 것을 이름하여 연단(練丹)이라고 말하는데 ,그 공(功)은 단지 반개시(半個時:지금의 60분)일뿐인데 이것으로  대조화(大造化)에 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1월에 겨우 1일이 있고, 1월에는 겨우 일시(一時)가 있는데

이 일시(一時)가 가장 얻기 힘든 것이다.

천지(天地)와 덕(德)을 합하고, 일월(日月)의 밝음과 합하는 생생화화(生生化化)하는 진기(眞機)를 거꾸로 닦게 되면 초범입성(超凡入聖)하게 된다.

그러므로 선옹(仙翁:장자양)께서 계(癸)가 생하면 급히 채취(採取)하라고 한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토부(土釜)로 돌려보내고, 류주(流珠)로 배합하고, 화후(火候)로 조정(調停)하여 성태(聖胎)를 이루는 것인데, 내가 지금에 천기(天機)를 누설하는 것은 선옹(仙翁)의 간절하신 뜻을 밝히고 싶었기 때문이다.

상사(上士)가 여기에서 깨닫는 것이 있으면 마땅히 부지런히 행하여 의심하지 말 것이다.

그 가운데 화후(火候)를 조정(調停)하는 세밀한 가르침은 사람이 마음을 다하여 힘써 행하고, 그 신묘함을 깊이 탐구하는데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자(老子)께서 말씀하기를 “미묘현통(微妙玄通)하면 상사(上士)가 된다”고 하였다.

 


부금전(傅金傳);

분명하고도 분명하게 그대에게 약(藥)은 곤방(坤方)에서 생산된다고 말하였다. 곤(坤)이란 바로 사람을 가리킨다.

서로 만난다 하여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다.

천기(天機)를 투로(透露)하였으나 숨긴 것도 같고, 나타낸 것도 같다.

상양자(上陽子)의 글을 세심(細心)하게 참구(參究)하는 것이 옳다.

진정(眞正)한  천기(天機)는 종이 뒤에 숨어 있는 것이다.
8。
休煉 三黃 及 四神,若尋 衆草 更 非眞。 陰陽 得類 歸 交感,二八 相當 自 合親。
휴련 삼황 급 사신,약심 중초 갱 비진。 음양 득류 귀 교감,이팔 상당 자 합친。

潭底 日紅 陰怪 滅,山頭 月白 藥苗 新。 時人 要識 眞 鉛汞,不是 凡砂 及 水銀。
담저 일홍 음괴 멸,산두 월백 약묘 신。 시인 요식 진 연홍,불시 범사 급 수은。


대나무가 깨지면 반드시 대나무로 수리해야 마땅하고,

닭이 품는데는 마땅히 알을 이용해야 하리라.

모든 것이 같은 종류가 아니면 다만 힘만 들뿐이니,

어찌 진연으로 성스러운 기틀에 합하는 것과 같으랴?

 


도광(道光);

대나무로 만든 그릇이 부서졌는데 쇠나 나무 같은 종류로 그것을 수리한다면 옳겠는가?

만약 그릇을 온전케 하려면 반드시 대나무로 수리해야 한다.

닭도 장차 품고자 하는데 흙이나 돌 같은 종류로 품어서 되겠는가?

만약 날개로 덮어서 태어나게 하려면 반드시 알을 날개로 덮어야 한다.

도진인(陶眞人)이 말하기를 “대나무가 깨졌으면 모름지기 대나무로 이어주고, 나무가 깨졌으면 모름지기 나무로 수리해야 하고, 집의 지붕이 새면 기왓장으로 덮어야 하고, 사람이 쇠약하면 류(類)가 위주가 된다”고 하였다.

만약 천선(天仙)을 수련하려면 반드시 동류(同類)를 구하여야 바야흐로 성기(聖機)에 합할 수 있는 것이다.

참동계(參同契)에 말하기를 “동류(同類)라야 공(功) 베풀기가 쉽고, 종(種)이 아니면 교묘함이 되기가 어렵다. 복식선(服食仙)이 되고자 한다면 동류자(同類者)로 지어야 하리라”고 하였다.

 


대개 사람은 천지(天地)의 빼어난 기운을 부여받고, 동류(同類)의 물(物)에 의탁하여 잉태(孕胎)하게 되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연(眞鉛)은 모기(母氣)가 되고, 아정(我精)은 자기(子氣)가 된다. 어찌 동류(同類)의 지극한 묘(妙)가 아니겠는가?

이것은 모두 지성(至聖)의 진기(眞機)에 합하는 자연스런 묘지(妙旨)인 것이다.

 


자야(子野);

자양진인(紫陽眞人)의 말씀이 이 속에 이르러, 가히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상양자(上陽子);

예로부터 신선(神仙)들은 분명하게 말하는 것을 꺼려하시었다.

분명하게 말한다면 웃으면서 사람을 죽이게 된다.

최진인(崔眞人)의 입약경(入藥鏡), 단지 이 세 글자뿐이다.

 


정비(頂批);

반드시 동류(同類)에서 구해야 하니, 동류(同類)는 즉 집안에 있는 것이다.

동류(同類)라는 물건은 무슨 물건인가?

바로 사람을 배는 물건인 것이다.


9。
陽裏 陰精 質 不剛,獨修 一物 轉 羸[]。 勞形 按引 皆 非道,服氣 餐霞 總是 狂。
양리 음정 질 불강,독수 일물 전 리왕。 로형 안인 개 비도,복기 찬하 총시 광。

擧世 []求 鉛汞 伏,何時 得見 虎龍 降。 勸君 窮取 生身 處,返本 還源 是 藥王。
거세 만구 연홍 복,하시 득견 호룡 항。 권군 궁취 생신 처,반본 환원 시 약왕。


연을 쓰는데 보통의 연을 써서는 얻지 못하고,

진연 쓰기를 끝내면 또한 버려야 한다.

이것이 바로 연을 쓰는 참된 묘결이니,

연을 씀과 쓰지 않음은 바로 진실한 말씀이라.

 


도광(道光);

범연(凡鉛)이란 즉 후천(後天)에서 생긴 찌꺼기가 있는 물질이고,

진연(眞鉛)이란 즉 진일(眞一)의 기(氣)인 것이다.

대체로 사람의 원양진기(元陽眞氣)는 날을 따라 흩어져 날아가므로

응취(凝聚)하여 성태(聖胎)를 맺을 수가 없는 것이다.

성인(聖人)은 진연(眞鉛)을 단련하여 취하여서 먹어서 응결(凝結)하면 주사(朱砂)가 되는데 날마다 운화(運火)하여 점점 홍(汞)을 첨가하면 홍기(汞氣)가 점점 많아지고 연기(鉛氣)가 점점 흩어지게 된다.

홍(汞)을 더하고 연(鉛)을 덜어내는 그 묘(妙)가 이와 같다.

열달 동안의 화(火)가 충분해지면 육백(六百)의 쾌(卦)가 끝나게 된다. 그러면 연기(鉛氣)가 날아서 뜨는 것이 마치 밝은 창구멍에 태양의 빛이 비추어서 보이는 먼지처럼 조각 조각이 날아서 뜨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구년(九年)동안 하나를 싸안아, 연기(鉛氣)가 날아서 다하게 되면, 단지 일미(一味)의 마른 수은(水銀)만 남게 되는 것이다.

연(鉛)이 다하고 홍(汞)이 마르면 변화하여 금액대단(金液大丹)이 된다. 몸은 순양(純陽)으로 변화하여 하늘과 더불어 수명이 가지런해지게 된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진연(眞鉛)쓰기를 다 마치면 버려야 한다는 말과 연(鉛)을 쓰거나 쓰지 않는다는 말씀이 어찌 헛된말이겠는가?

배우는 사람의 도(道)를 묻는 것이 여기에 이르면 즉 스승의 은혜를 갚기 어려움을 안다. 당연히 태양아래에서 마음으로 맹세하고, 마땅히 도(道)를 이룰 것을 맹세하여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여야 한다.

만약 스승의 은혜를 입는다면 마치 태양의 은혜를 힙 입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야(子野);

연(鉛)을 쓰는 법(法)이란 예를 들면 어토(魚免)를 사로잡는 전제(筌蹄:그믈과 통발)와 같은데, 어토(魚免)를 전제(筌蹄)에 의지하여 사로잡는 것으로 이미 사로잡았으면 전제(筌蹄)도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는 것이다.

또한 예를 들면 연지(鉛池)에 은(銀)을 달여서 은(銀)이 나오면 연지(鉛池)는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은 뜻을 아는 사람은 연(鉛)을 쓰는 묘결(妙訣)을 아는 것이다.

 


상양자(上陽子);

노자경(老子經)에 말하기를 “천지(天地)도 완전한 공(功)이 없고, 성인(聖人)도 완전한 능력이 없고, 만물(萬物)도 전용(全用)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가르침을 깊이 밝힌다면 즉 진연(眞鉛)쓰기를 마치면 또한 버린다는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비(頂批);

음양(陰陽)이란 본래 이름이 없는 것인데 연(鉛)이나 홍(汞)으로 이름한 것은 즉 로화(爐火)의 이름으로 이름한 것이다.


10。
好把 眞鉛 着意 尋,莫敎 容易 度 光陰。 但將 地魄 擒 朱汞,自有 天魂 制 水金。
호파 진연 착의 심,막교 용이 도 광음。 단장 지백 금 주홍,자유 천혼 제 수금。

可謂 道高 龍虎 伏,堪言 德重 鬼神 欽。 已知 壽永 齊 天地,煩惱 無由 更上 心。
가위 도고 용호 복,감언 덕중 귀신 흠。 이지 수영 제 천지,번뇌 무유 갱상 심。


허심과 실복의 뜻이 모두 깊으니,

다만 마음을 비우려면 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함이라.

연을 단련하는데는 먼저 배를 채움만 못한 것이요.

다시 집 가득히 금을 취하여 지켜야 하리라.

도광(道光);

허심(虛心)이면 즉 무아(無我)로 만물이 다 공(空)하여 그 천군(天君)만 맑은 것이다.

실복(實腹)하면 연(鉛)을 단련하여 홍(汞)이 말려서 그 정(精)이 요동하지 않게 되는 것인데, 정(精)이란 홍(汞)을 말하는 것이다.

홍(汞)을 지켜서 그 배를 채워서, 배가 채워지면 즉 금옥(金玉)이 집에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다.

 


하나(一)란 단(丹)이다. 하나를 싸안아 그 마음을 비우고, 마음이 비면 즉 한 티끌도 일어나지 않아야 비로소 비워진 것이다.

연(鉛)을 단련하여 마음을 다스려서 채워지게 되면 즉 하나를 싸안아(抱一)서 그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마음이 비워지면 형신구묘(形神俱妙)하고 여도합진(與道合眞)하게 된다.

수단(修丹)하는 사람이 만약 연금(鉛金)을 단련하려면 자기의 정(精)을 요동치 않게 하여야 한다. 정(精)이 다하게 되면 환단(還丹)을 이룰 수가 없다.

 


자야(子野);

마음을 비우면 생각이 맑아지고 한 티끌도 일어나지 않게 된다.

배를 채우면 단(丹)이 이루어져 사대(四大)가 굳어지게 된다.

생각이 맑고 단(丹)이 이루어지면 형신구묘(形神俱妙)하고 여도합진(與道合眞)하게 되는데 이것은 모두 이 마음이 비고, 배가 채워져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상양자(上陽子);

련기(鍊己)의 공(功)에 부지런하면 즉 마음이 비워져 능히 물(物)에 응하게 된다.

단(丹)을 단련하여 약(藥)이 익으면 즉 배가 채워져 신(神)이 온전해지게 된다.

허심(虛心)하면 항상 응(應)하게 되고, 실복(實腹)하면 항상 고요하게 된다.

항상 응(應)하고 항상 고요하면 항상 청정(淸靜)한 것이다.

금인(今人)이 이미 정기(精氣)가 손상을 입어 거의 다하면 마음을 알수 없게 된다.

 


선옹(仙翁)께서 집 가득히 금(金)을 취하여 지키라고 하심은 바야흐로

반본환원(返本還元)을 이루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11。
黃芽 白雪 不難 尋,達者 須憑 德行 深。 四象 五行 全藉 土,三元 八卦 豈離 壬。
황아 백설 불난 심,달자 수빙 덕행 심。 사상 오행 전자 토,삼원 팔괘 기리 임。

煉成 靈質 人 難識,消盡 陰魔 鬼 莫侵。 欲向 人間 留 秘訣,未逢 一個 是 知音。
련성 령질 인 난식,소진 음마 귀 막침。 욕향 인간 류 비결,미봉 일개 시 지음。


해(解);

황아와 백설을 찾기 어렵지 않으나,

통달한 사람은 반드시 덕행에 의지함이라.

4상과 5행은 전부 토에 의지하고,

3원과 8쾌가 어찌 임을 벗어나랴?

단련해 얻은 신령스런 질을 사람이 알기 어려우나,

음마를 다 소멸하니 귀신도 침범하지 못한다.

인간에게 비결을 남기고자 함은,

아직 한사람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도광(道光);

용(龍)의 현기(弦氣)를 황아(黃芽)라 하고,

호(虎)의 현기(弦氣)를 백설(白雪)이라 하는데, 대약(大藥)의 근원은

실제로 여기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 도(道)는 지극히 간단하고, 이 일(事)은 멀리 있지 않은 것이다.

만약 넉넉한 공(豊行)과 위대한 행(偉行)이 아니라면 능히 참된 스승을 만나서 현오(玄奧)한 것을 가리켜 주심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도(道)란 허무(虛無)로부터 일기(一氣)가 생한것인데, 다시 일기(一氣)를 따라 음(陰)과 양(陽)이 생산된 것으로 용(龍)이라 하고, 호(虎)라고 말한다.

용목(龍木)은 화(火)를 낳고, 호금(虎金)은 수(水)를 낳는다.

목,화,금,수가 합하여 4상(象)이 되는데, 4상(象)이 합하면 대단(大丹)이 된다.

단(丹)이 이루어지는데는 실제로 토(土)를 근본으로 한다.

토(土)는 일정한 형태가 없으며, 나누어져 4계(季)의 4시(時)에 자리한다.   4계(季)도 진토(眞土)를 얻지 못하면 4서(序)가 행해지지 않으므로 조화(造化)가 어디로 생할수 있겠는가?

이런 까닭에 4상(象)과 5행(行)은 전부 토(土)에 의지하는 것이다.

임(壬)이란 수(水)를 말한다.  즉 진일지기(眞一之氣)가 천지(天地)보다 먼저 생겨난 것으로, 이것이 변하여서 양용(陽龍)과 음호(陰虎)가 되었고 서로 합하면 단(丹)이 되는 것이다.

단(丹)이란 토(土)인데 용목(龍木)과 호금(虎金), 이 셋을 3성(性)이나 3원(元)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다 진일지수(眞一之水)의 변화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8쾌(卦)란 진일지기(眞一之氣)가 첫 번째로 변하여 하늘이 되면 건(乾)이라 하고, 또한 부(父)가 된다.

두 번째로 변하여 땅이 되면 곤(坤)이라 하고, 또한 모(母)가 된다.

건(乾)은 양기(陽氣)로 곤(坤)의 음기(陰氣)를 찾는데,

1차로 찾으면 장남(長男)을 낳아 진(震)이라 말하고,

2차로 찾으면 중남(中男)을 낳아 감(坎)이라 말하고,

3차로 찾으면 소남(少男)을 낳아 간(艮)이라 말한다.

이것이 바로 건(乾)이 곤(坤)과 사귀어서 3양(陽)을 낳는 것이다.

곤(坤)은 음기(陰氣)로 건(乾)의 양기(陽氣)를 찾는데,

1차로 찾으면 장녀(長女)를 낳아 선(選?)이라 말하고,

2차로 찾으면 중녀(中女)를 낳아 리(離)라 말하고,

3차로 찾으면 소녀(小女)를 낳아 태(兌)라고 말한다.

이것이 곤(坤)이 건(乾)과 사귀어서 3음(陰)을 낳는 것으로 모두 진일지수(眞一之水)의 변화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3원(元)과 8(卦)가 어찌 임(壬)을 벗어나랴“고 말한 것이다.

유독 3원(元)과 8쾌(卦)만 진일지정(眞一之精)을 벗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개벽(開闢)한 이래로 무릇 형질(形質)이 있는 것은 다 이로 말미암아 변화를 이루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진일자(眞一子)가 말하기를 “정(精)이란 천지(天地)의 골수(骨髓)요,  음양(陰陽)의 뿌리요, 수화(水火)의 근본이요, 일월(日月)의 밑동이요, 3재(才)의 근원이며, 5행(行)의 시조(祖)로 만물이 그것에 의지하여 생성(生成)하며, 천령(千靈)도 그것을 받들어서 서참(舒慘:펴기도 하고, 비참하기도 함)하기도 하다.

하늘이 높거나, 땅이 두터웁거나, 동부(洞府)나, 명산(名山)이나, 현상(玄象)하거나, 유허(幽虛)하거나, 신선(神仙)이나 성중(聖衆)이나,

바람이나 비, 그믐과 초하루, 봄, 여름, 가을, 겨울이나 또한 아직 조짐이 나타나기 전인 것에 이르기까지도, 이 연기(鉛氣)로 인해 산출(産出)되어 변화를 이루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수단(修丹)하는 수행인이 이 진일지수(眞一之水)라는 것을 얻는다면 모든 일을 끝마치게 되는 것이다.

진일지수(眞一之水)를 법(法)으로 화(化)하게 하면 진일(眞一)의 서주(黍珠)가 되는데 삼켜서 단전(丹田)으로 돌아오게 하여 10달을 운화(運火)하면 모든 음(羣陰)이 다 녹아서 변화되어 순양(純陽)인 진일(眞一)의 선(仙)]이 되면 음마(陰魔)나 악귀(惡鬼)가 도망가서 숨을 문이 없게 된다.

선근(善根)을 심어야 영골(靈骨)로 태어날 수 있는데, 영골(靈骨)로 태어나야 선(仙)을 바랄 수가 있는 것이다.

영골(靈骨)로 태어나려면 선근(善根)을 심어야 하는데, 오직 1생(生)이나 2생(生) 그리고 천백억(千百億)내지 무량(無量)한 생(生)중에서 모든 선근(善根)을 심지 않는다면 어떻게 겨우 출두(出頭:두각을 나타냄)하여 나올 수 있으며 표표(飄飄:뛰어 오르는 모양)하여 곧 티끌세상을 벗어나는 기상(氣象)이 있을 수 있겠는가?

오호라!

주귀행시(走鬼行尸:귀신처럼 다니고 송장이 다니는 것) 하면서 1개의 병(甁)과 1개의 발(鉢:스님의 밥그릇)을 지니고 곧 등선(登仙)하여 신선(神仙)중의 사람이 되고자 하나 이것은 쉽게 얻을 수는 없는 것이다.

어찌 자기의 마음과 세속의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과 다른지 더듬어 보지 않는가?

나의 선사(仙事)는 끝이 없어 반드시 광대(廣大)한 변통(變通)의 도(道)로 자기의 임무로 삼아서 홀로 한 세상에서 학(鶴)이 모든 닭들 앞에 우뚝 서있는 것처럼  높으니 사람들은  나를 우소(迂疏:세상일에 어둡고 소홀함)하다고 비웃는다.

나는 내가 보통사람이 아님을 아는 것이니 적송(赤松)과 적정(赤精)은 나의 친구요, 봉래(蓬萊)의 방장(方丈)은 나의 집이라.

자연스럽게 지인(至人)을 만나서 지도(至道)를 전해 받으면 마음의 벗과 결합(結合:도반을 맺음)하여 은밀하게 서주(黍珠)를 단련(鍛鍊)하는 것이다.

선옹(仙翁)께서 인간에게 비결(秘訣)을 남기고자 하였는데 어찌하여

그대는 기대하여 구하였는데 만나지 못하였으며, 어떻게 하면 이러한 사람처럼 얻을 수 있겠는가?

 


자야(子野);

황아(黃芽)란 연(鉛)의 정(精)이고,

백설(白雪)은 홍(汞)의 기(氣)이다.   

이것들을 구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덕행(德行)에 의지하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토(土)란 무기(戊己)이고, 임(壬)이란 진일지수(眞一之水)로 만물을 낳는 조기(祖氣)인 것이다.

 


상양자(上陽子);

황아(黃芽)와 백설(白雪)은 혼원묘명(混元杳冥)한 가운데 진일지기(眞一之氣)에서 생겨난 것으로, 앞에서 말한 진연(眞鉛)에 뜻을 두어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여기에서 황아(黃芽)나 백설(白雪)은 찾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은 덕행(德行)에 의지하는 까닭인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 2시(詩)를 서로 모순되는 것으로 보나 어찌 이 도(道)가 덕행(德行)이 없는 사람은 끝내 단(丹)을 이룰 수 없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諺)이 말하기를 “말하는 것은 깨끗하나 행동이 탁하면, 도(道)를 이야기하지 말라. 만약 도(道)는 안다고 하나 덕(德)을 쌓지 않는다면 도리어 물고기가 물이 없는 것과, 등(燈)에 기름이 없는 것과 같아서 어떻게 환단(還丹)을 이룰 수 있겠는가?

4상(象)과, 5행(行), 3원(元), 8쾌(卦)로 여러 가지 이름이 있으나 종내는 진일(眞一)의 임수(壬水)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의 황방공(黃房公)께서 순양노선(純陽老仙)을 찬양하시면서 말씀하기를 “솥(鼎)에 4상(象)과 5행(行)을 모으고, 약(藥)은 3원(元)과 8쾌(卦)를 살핀다. 적봉(赤鳳)은 남방(南方)의 골수(骨髓)를 토해내고, 오구(烏龜)는 북해(北海)의 정(精)을 머금었다”는 것도 또한 이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다 조사(祖師)이신 순양(純陽)의 시(詩)에 말하기를 “솥(鼎)은 4계(季)를 따라 중앙(中央)에 합하고, 약(藥)은 3원(元)과 8쾌(卦)를 따라서 운행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진선(眞仙)과 성사(聖師)께서 비록 자비(慈悲)로 인도하신다 해도 실제로는 사람의 행동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 단(丹)을 한번  성취하면 옥제(玉帝)께서도 칭찬을 더하시고, 천지(天地)에 있는 만령(萬靈)도 공경하여 우러러 보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상지진영보묘화구환금액대단(無上至眞靈寶妙化九還金液大丹)이라고 부른다.

옛날에 원시천존(元始天尊)께서 도인경(度人經)을 설하셨는데 현좌(玄坐)가 허공에 떠서, 하나의 보주(寶珠)가 매달린 것과 같은데 크기가 서미(黍米)와 같다는 것이 이것인 것이다.

석명(釋名)은 대승반야구품연대광명장대여의묘법영감모니보주(大乘般若九品蓮臺光明藏大如意妙法靈感牟尼寶珠)이다.

옛날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용녀(龍女)가 바쳤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 귀중함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는 것이니 어찌 세상사람이 능히 알 수 있겠는가?

단(丹)을 성취하면 곧 몸도 신성(神聖)해져서 양신(陽神)이 출현하게 되어 진인(眞人)이라 부르게 된다.

음마(陰魔)와 귀적(鬼賊)들이 호법신(護法神)이 되고, 몸안의 청룡(靑龍),백호(白虎),주작(朱雀),현무(玄武),3혼(魂),7백(魄),3원(元),9궁(宮),8부(部),8경(景),5장(臟),8식(識)이  모두 변화하여 신(神)이 되고 3만6천 정광(精光)이 변화하여 신병(神兵)이 된다.

선옹(仙翁)께서 당시 비결(秘訣)을 사람들에게 구수(口授)하시고자 하였지만, 그러나 그 당시에 신수봉행(信受奉行)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오호라! 강쇄(韁鎖:고삐와 쇠사슬)아래에서 스승에게 절을 한 것은 행림(杏林) 이 후(後)에는 아직 듣지 못하였다.

 


부금전(傅金傳);

도(道)는 지극히 알기(知) 쉽고,

도(道)는 지극히 행(行)하기 쉬운데,

공(功)을 쌓고, 행(行)을 쌓지 않으면, 진사(眞師)를 만나 가르침을 전수(傳授)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현오경(玄奧經)에 말하기를 “만약 공행(功行)이 없다면 스승을 만나기가 어렵고, 설령 스승께서 전해주신다 해도 의구심을 떨쳐버릴수가 없는 것이다.

위대하도다!

이 연(鉛)에서 일체가 생산되 나온 것으로 실제로 조화의 근종(根宗)이 된다.

선천(先天)의 기(氣)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기(氣)란 곧 1이요, 1은 곧 서주(黍珠)이고, 서주(黍珠)는 곧 단(丹)이며 단(丹)은 곧 도(道)인 것이다.

숙세(夙世)에 선근(善根)을 심지 않았다면, 신심(信心)을  얻기 어려우며 숙세(夙世)에 수행을 하지 않았다면 도(道)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드문 것이다.


12。
草木 陰陽 亦 兩齊,若還 缺一 不 芳菲。 初開 綠葉 陽 先倡,次發 紅花 陰 後隨。
초목 음양 역 양제,약환 결일 불 방비。 초개 녹엽 양 선창,차발 홍화 음 후수。

常道 卽斯 爲 日用,眞源 反此 有 誰知? 報言 學道 諸 君子,不識 陰陽 莫 亂爲。
상도 즉사 위 일용,진원 반차 유 수지? 보언 학도 제 군자,불식 음양 막 란위。

 

 

해(解);

초목도 음과 양으로 또한 둘로 가지런한데,

만일 다시 하나가 모자란다면 꽃 다웁지 못하리라.

처음에는 초록 잎이 피어 양(陽)이 먼저 인도하고,

다음에는 붉은 꽃이 피어 음(陰)이 뒤따르는 것이라.

일반적인 도는 즉 이것을 날로 사용하는 것이나,

참된 근원은 이를 뒤집는 것을 누가 알 수 있으리오?

말하거니와 도를 배우는 모든 군자들이여!

음양을 모르거든 어지럽게 행하지 말라?

 


도광(道光);

초목(草木)이 아직 생겨나지 않은 처음에는 지박(至樸)을 잉태하여 머금고 있으나, 그것이 싹틀 때가 이르면 1기(氣)를 받아서 싹이 나온다.

그러므로 하나의 잎이 나오면 1기(氣)를 상징하고, 다음에 2개의 잎으로 갈라지면 음(陰)과 양(陽)을 상징하고, 다음에 2개의 잎 가운데서 하나의 잎이 나오면 3재(才)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를지나 나아가면 점점 자라서 무성(茂盛)해지는데, 봄에는 푸른 잎이 피다가, 여름에는 붉은 꽃이 자라니 이것을 양기(陽氣)가 그렇게 하는 것이다.   또 가을의 숙살(肅殺)의 기운으로 열매를 맺고, 겨울에 죽으면 근본 뿌리로 돌아가는 것이니, 이것은 음기(陰氣)가 그렇케 하는 것이다.

음(陰)과 양(陽), 이 두 가지가 고르면 화생(化生)이 그치지 않는 것인데

만약 그 중에 하나가 모자라면 만물이 생겨날 수가 없는 것이다.

진일자(眞一子)는 말하기를 “고음(孤陰)은 스스로 생산하지 못하고,

과양(寡陽)은 스스로 이룰 수 없다“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천지(天地)]가 인온(氤氳)하면 만물이 화생(化生)하고,

남녀(男女)가 구정(媾精)하면 만물이 화생(化生)한다는 것으로, 이것이 상도(常道)는 단지 이것을 날마다 쓴다는 것이고, 진원(眞源)은 이것을 뒤  집는 다는 것은 전도(顚倒)하여 호용(互用)하는 현기(玄機)를 말하는 것이다.

배우는 사람이 만약 스스로 밝히지 않고, 도리어 나를 비웃는 것은 스스로 우매하여 가려있기 때문이다.

 


자야(子野);

금단(金丹)의 도(道)와 초목(草木)의 음양(陰陽)과는 같은 것이다.

비유로 예를 들면, 초목이 바야흐로 양기(陽氣)를 느끼면 즉시 그루터기에서 싹이 생겨나고, 뒤에는 반드시 초목에 꽃이 피고 서로 계속하여 피다가, 꽃이 지면 곧 열매가 그 안에서 맺어지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사람이 이 한 점의 진양지기(眞陽之氣)를 얻으면, 그 진음(眞陰)도 이로부터 혼연(混然:서로 섞임)하여 태(胎)를 이루게 되는 것으로 음(陰)과 양(陽)이 서로 돕는 뜻이 대략  이와 같은 것이다.

이러한 것이 음양(陰陽)을 날마다 쓰는 것인데, 다만 그 음양(陰陽)을 뒤집는 곳, 이것이 어두운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백성이 날마다 쓰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상양자(上陽子);

하늘에서 2물(物)을 낳았는데, 동물과 식물이라 부른다.

뿌리가 있는 것은 식물이 되고, 발이 있는 것은 동물이 되는데 음양(陰陽)의 2기(氣)를 받지 않은 것이 없다.

초목은 식물이 되는데 바로 무정(無情)한 사물로 또한 춘양(春陽)이 생장(生長)하여 열매를 맺는 것을 따르고, 인물(人物)은 동물이 되는데 이는 유정(有情)한 모습을 지니고 있으나, 만약 음양(陰陽)의 2기(氣)가 아니면 무엇으로 생육(生育)할 수 있겠는가?

무릇 사람은 만물에서 가장 신령(神靈)한 존재이고, 천지음양(天地陰陽)의 정기(正氣)를 받아서 태어났는데도 오히려 음양(陰陽)의 성쇠(盛衰)와 역순(逆順)하는 도(道)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에 두루 다 폭로하였으니,

따르면(順), 즉 범부(凡夫)와 범모(凡母)가 되고,

거스르면(逆), 즉 영부(靈父)와 영모(靈母)가 된다.

범부(凡夫)와 범모(凡母)의 기(氣)는 사람을 만드는데 그것을 상도(常道)라고 한다.

성부(聖父)와 성모(聖母)의 기(氣)는 즉 단(丹)을 만든다.

이것이 진원(眞源), 이것을 뒤집는다고 말한 것인데 남자가 반대로 여자가 되고, 여자가 반대로 남자가 되는 것이다.   

진사(眞師)를 만나지 않고 혼란스럽게 행한다면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부금전(傅金傳);

음양(陰陽)도 두 가지가 가지런해야 하는데, 하나가 모자란다면 조화(造化)를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음(陰)도 외롭고, 양(陽)도 고독하게 닦으면 결단코 도(道)를 이룰 수 없다.

 


범부(凡夫)와 범모(凡母)가 바로 영부(靈父)와 영모(靈母)인 것이다.


13。
不識 玄中 顚倒 顚,爭如 火裏 好栽 蓮? 牽將 白虎 歸家 養,産個 明珠 是 月圓。
불식 현중 전도 전,쟁여 화리 호재 연? 견장 백호 귀가 양,산개 명주 시 월원。

[]守 藥爐 看 火候,但安 神息 任 天然。 群陰 剝盡 丹 成熟,跳出 樊籠 壽 萬年。
만수 약로 간 화후,단안 신식 임 천연。 군음 박진 단 성숙,도출 번롱 수 만년。


현묘한 가운데 거꾸로 뒤집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불 속에서 연꽃을 심는 것이 좋은 줄을 알 수 있겠는가?

장차 백호를 이끌어 집으로 돌아오게 하여 기르면,

생겨난 밝은 구슬이 둥근 달 같음이라.

느긋하게 약로를 지켜서 하후를 살피되,

다만 신식을 편안히 하여 천연에 맡기라.

모든 음이 다 깎여서 단이 성숙되면,

울타리를 뛰어나오면 수명이 만년이라.

 


도광(道光);

사람의 도리로 따진다면 남자는 진실로 아이를 밸 수 없는 것이고, 또 불 속에서는 진실로 연꽃을 심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신선(神仙)에게는 전도(顚倒)하는 묘리(妙理)가 있어, 번 번히 남자로 하여금 아이를 잉태(孕胎)하게 하고, 또한 불 속으로부터 연꽃을 심는 것이다.

무릇 해(日)는 리(離)로 남자인 것인데 도리어 여자가 되고,

달(月)은 감(坎)으로 여자인데 도리어 남자가 되니 이것이 바로 전도(顚倒)인 것이다.

2물(物)을 전도(顚倒)시켜, 단(丹)을 낳는 것인데 오히려 이 단(丹)으로 자기(己)의 홍(汞)을 점화(點火)시켜 성태(聖胎)를 맺게 되면 즉 이것이 남자가 애를 배는 것이 되는 것이니 어찌 거꾸로 뒤집는 것이 아니겠는가?

용(龍)과 호(虎)는 바로 진일지정(眞一之精)이 변하여 2물(物)이 된 것으로, 동(東)과 서(西)로 자리를 나누어 있으나, 실제로는 같은 곳에서 나와서 이름만 달라진 이다.

진일지정(眞一之精)은 홍(汞)에 속하고, 청룡(靑龍)이라 하며, 동쪽에 있다.  백호(白虎)는 본래 이 진일지정(眞一之精)의 자식인데, 몸을 기탁하여 서쪽에 있으나 원래의 집은 동쪽인 것이다.

선옹(仙翁)께서 말씀하기를 “금정(金精)이란 본래 동가(東家)의 자식인데, 떠나서 이웃인 서쪽에 몸을 의탁하여 살고 있음이라. 불러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여 기른 다음, 장차 차녀(姹女)와 짝을 맺어 친밀한 정(情)을 맺는 것이라”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 시(詩)의 뜻을 말한다면 장차 백호(白虎)를 이끌어 집으로 돌아오게 한 다음, 청룡(靑龍)과 짝을 맺어 부부(夫婦)가 되게 하여, 명주(明珠)를 생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또 그것이 둥근 달과 비슷하다고 한 것은

수단(修丹)하는 법(法)에서 먼저 상현(上弦)인, 곧 서쪽 하늘가에 있는 반륜월(半輪月)인 양금(陽金),8냥을 얻고, 그 다음 하현(下弦)인, 곧 동쪽하늘가에 있는 반륜월(半輪月)인 음수(陰水),반근(半斤)을 얻은 다음,

두 개의 반륜월(半輪月)을 합하여 운행(運行)하면 단(丹)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금단(金丹), 한 낱알을 얻으면 둥근 달과 같다고 한 것은 외약법상(外藥法象)을 말한 것이다.

이 단(丹)을 얻으면 삼켜서 자기의 배속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을, 곧 이 백호(白虎)를 이끌어서 자기의 배속으로 돌아오게 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미 배속으로 돌아오면 곧 나의 홍(汞)으로 짝을 맺은, 연후에 음부(陰符)와 양화(陽火)를 운행하고 단련하여, 금액환단(金液還丹)을 이루는 것으로, 한 낱알은 또 무게가 1근(斤)이다. 이것은 내약법상(內藥法象)에서  둥근 달과 같다고 말한 것이다.

대개 운화(運火)하는 쾌(卦)에는, 1쾌(卦)에는 6효(爻)가 있고, 64쾌(卦)로 계산하면 384효(爻)와 상(象)이 있고, 또 1근(斤)은 384수(銖)로 또  외약법상(外藥法象)에서 둥근 달과 같다는 것이다.

참동계(參同契)에 말하기를 “상현(上弦), 태수(兌數)는 8이고, 하현(下弦), 간수(艮數)도 또한 8이니, 2현(弦)이 그 정(情)을 합하면 건곤체(乾坤體)가 이루어져 2,8이 되어 1근(斤)에 응(應)하는 것이니 역도(易道)의 올바름에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선옹(仙翁)께서 달이 둥글다는 뜻을 지시하신 것은 후(後)에 배우는 사람에게 조화(造化)의 뜻을 밝게 깨우치시고자 한 것이다.

내외(內外)로 2,8수(數)를 나눈 것은 일률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화(火)란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불이 아니고 바로 원시조기(元始祖氣)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가히 지켜야할 약로(藥爐)도 없는 것이다.

청하자(靑霞子)가 말하기를 “솥, 솥이라고 하나 금정(金鼎)이 아니요.

로(爐), 로(爐)라고 하나 옥로(玉爐)가 아니다. 불은 리(離)의 밑에서 일어나고, 수(水)는 감(坎)속으로부터 부합(符)한다.  3성(性)이 이미 만나서 합하면 2미(味)를 자연히 품게 되고, 굳게 하여 태(胎)에서 누설(漏泄)하지 않으면 변화가 잠깐 사이에 있게 된다“고 하였다.

고상선(高象先)께서 말하기를 “천지(天地)가 인온(氤氳)하고, 남녀(男女)가 구정(媾精)하면, 4상(象)과 5행(行)이 따라서 폭주(輻輳)하는 것이다.

주야(晝夜)의 둔몽법(屯蒙法)은 자연스런 것이니 하필 부지런히 애를 써서 화후(火候)를 살피겠는가? 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자연한 화후(火候)인 것이다.

다만 신식(神息)을 편안히 하고, 문무(文武)의 법(法)으로 조절하고, 누각(漏刻)에 맞게 계산하여 터럭이라도 어긋나지 않케 되면 반시진(半時辰)도 안돼서 단(丹)을 얻어서 먹게 되고, 먹은 후(後)에는 다시 진퇴(進退)로 음부(陰符)와 양화(陽火)를 의지하고, 다시 추첨(抽添)을 운용하여 미세한 생각에서 일어나는 위험을 방비하고, 다시 10달의 공(功)이 원만하게 되면 모든 음(陰)이 다 깎여 져서 몸이 순양(純陽)으로 변하게 되면 울타리를 뛰어 올라 수명이 만년이나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이 방법이 금액환단(金液還丹)이라 하는데, 아직 묘(妙)한 경지에 들어가지 못하였으면 다시 9년을 포원(抱元)하여, 기(氣)를 신(神)으로 돌아 가게하면 비로소 금액대환단(金液大還丹)이 되는 것이다.

 


자야(子野);

음(陰)가운데 양(陽)이 있고, 양(陽)가운데 음(陰)이 있는데,

음양(陰陽)을 뒤집는다는 것은, 음(陰)중에 양(陽)과 양(陽)중에 음(陰),

그리고, 불 속에 연꽃을 심는다는 것과, 불 속에 물이 있는 것((火中有水) 과 음(陰)중에 양(陽)이 있는 것과 죽음가운데 삶이 있는 것을 말한다.

백호(白虎)는 금정(金精)으로 백(白)은 그 질(質)을 비유한 것이고,

호(虎)는 그 굴복시키기 어려움을 비유한 것이다.

금정(金精)은 원래 나의 집의 물건(我家之物)인데 태어난 이래로 도망가서 피처(彼處)에 있게 되었는데 지금에 확실히 알아 뒤집고 이끌어 돌아오게 하면 달(日)과 같거나, 구슬이나, 약(藥)의 모습과 같은 것이다.

약(藥)을 얻은 후(後)에 온양(溫養)하는 방법은 안신(安神)과 정식(定息)하여 그 자연스러움에 맡겨야 한다.

이것은 고요히 약로(藥爐)를 지켜서, 아침에는 반근(半斤)을 첨가하고,

저녁에는 8냥을 바꾸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상양자(上陽子);

음양(陰陽)에는 전도(顚倒)의 기틀(機)이 있고,

금단(金丹)에는 반환(返還)하는 묘술(妙術)이 있는 것이다.

불 속에 연꽃을 심는다는 것은 감(坎)으로 리(離)를 채운다는 것이다.

백호(白虎)는 다스리기 어려운 물건이나, 태을(太乙)을 머금은 기(炁)이다.

장차 이끌어 돌아오게 한다는 것은 그 기(氣)를 굴복시킴으로써 밝은 구슬이 단(丹)이 되는 것이다.

이미 단(丹)을 얻었으면 자기(己)의 홍(汞)을 움직여, 신식(神息)으로 그것을 조화(造化)시켜 기르는 것이다.

장자(莊子)가 말하기를 “진인(眞人)의 숨(息)은 종(踵:발꿈치)으로 한다”고 하였다.

광성자(廣成子)께서 말씀하기를 “단조(丹竈)에 하거(河車)를 힘써서 하지 말 것이니, 학태(鶴胎)나 구식(龜息)처럼 면면(綿綿)에 맡길 것이라” 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신식(神息)인 것이다.

그 음(陰)이 다하고 양(陽)이 순전해지기를 기다려 진인(眞人)이 되는 것으로, 범인(凡人)을 뛰어 넘어 성인의 경지로 들어가는 것이다.


14。
三五 一都 三個 字,古今 明者 實然 稀。 東三 南二 同成 五,北一 西方 四 共之。
삼오 일도 삼개 자,고금 명자 실연 희。 동삼 남이 동성 오,북일 서방 사 공지。

戊己 自居 生數 五,三家 相見 結 []兒。 []兒 是一 含 眞氣,十月 胎圓 入 聖基。
무기 자거 생수 오,삼가 상견 결 영아。 영아 시일 함 진기,십월 태원 입 성기。


3과 5와 1의 세 글자를,

모두를 예나 지금이나 밝힌 사람이 실제로 드문 것이라.  

동쪽의 3과, 남쪽의 2로 함께 5를 이루고,

북쪽의 1과 서방의 4도 같이 함이라.

무와 기는 스스로 생수 5에 머무르니,

3집이 서로 보면 갓난아이가 맺어지는 것이라.

갓난아이는 바로 하나로 진기를 머금었으나,

열 달에 태가 원만해지면 성스러운 토대로 들어가리라. 

 


도광(道光);

목(木)의 숫자는 3으로 동쪽에 자리하고, 화(火)의 숫자는 2로 남쪽에 자리한다.  목(木)은 능히 불을 낳고, 2물(物)은 같은 궁(宮)에 있는 고로,  2와 3을 합하면 5를 이루고, 

금(金)의 숫자는 4로 서쪽에 자리하고, 수(水)의 숫자는 1로 북쪽에 자리한다.   금(金)은 능히 수(水)를 낳고, 2물(物)은 같은 궁(宮)에 있는 고로, 4와 1을 합하면 5를 이룬다.

무기(戊己)는 본래 생수(生數) 5이므로 이것이 세 번째 5인 것이다.

이 세 가지 5가 합하면 하나가 되는 까닭에 3,5는 1이라 한 것이다.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능히 세 개의 5를 합하여 한 개의 단(丹)을

이룬 사람은 드문 것이다.

하나란 곧 단(丹)을 말하는 것으로 즉 피(彼)의 진일지기(眞一之氣)로 바로 선천지(先天地)의 어머니 인 것이다.

나의 진일지기(眞一之氣)는 바로 천지의 아들인 것이다.

모기(母氣)로써 자기(子氣)를 굴복시키는 것이, 고양이가 쥐를 사로잡아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子)와 모(母)의 기(氣)가 포태(胞胎) 안에서 서로 그리워하면, 영아(嬰兒)가 맺어 지는 것이다.  이른바 태을(太乙)이 진일지기(眞一之氣)를 머금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람이 태(胎)를 배어서 열 달이 다 차면 자연히 태어나는 것처럼, 성태(聖胎)의 공(功)이 원만해지면 자연히 신성(神聖)해지는 고로 말하기를 “열 달에 태(胎)가 다 자라면 성기(聖機)로 들어간다고 한 것이다.

 


자야(子野);

3,5,1이란 금(金),목(木), 화(火), 수(水), 토(土)인 오행(五行)의 숫자이고, 1이란 태극(太極)을 가리킨다.

오행(五行)이 합하지 않으면 즉, 제각기 그 성(性)을 유지하고,

오행(五行)이 합하게 되면 즉, 다시 하나의 태극(太極)이 된다.

사람이 능히 오행(五行)을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면 즉, 다시 혼돈(混沌)으로 돌아 가, 영아(嬰兒)의 조짐이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른바 삼가(三家)가 서로 본다는 뜻으로 그 묘(妙)가 이와 같은 것이다.

10월의 수(數)가 다 차서 기(氣)가 신(神)으로 변화하는 때가 이르면 자연히 옛 성인의 비밀에 부합하는 것이다.

 


상양자(上陽子);

천삼(天三)은 목(木)을 낳고, 지이(地二)는 화(火)를 낳는데, 화(火)의 숫자는 2이고, 목(木)의 숫자는 3이다.   3과 2가 함께 하면 성(性)이 통일되어 하나의 5가 된다.

목(木)의 집은 동쪽이 되고, 법(法)의 모습은 용(龍)이 되고, 용(龍)의 기(氣)는 홍(汞)이 된다.

화(火)는 남쪽에 머물고, 법(法)의 모습은 주작(朱雀)이 되고, 목(木)은 화(火)를 낳는데, 이 목(木)은 체(體)가 되고, 화(火)는 목(木)에서 발생한 기(氣)이다.

그러므로 목(木)과 화(火)는  한 집이 된다.

그러나 양(陽)가운데 외로운 음(陰)의 다른 이름은 현(玄), 무(無), 묘(妙)라고 한다.  그것은 목(木)이 있고, 화(火)가 있으나 금(金)과 수(水)와 토(土)는 없는 것이다.

 


천일(天一)은 수(水)를 낳고, 지사(地四)는 금(金)을 낳는데, 금(金)의 숫자는 4이고, 수(水)의 숫자는 1이다.

1과 4와 함께 하면 정(情)이 통일되어 하나의 5가 되는 것이다.

금(金)의 집은 서쪽이고, 법상(法象)은 호(虎)가 되고, 호(虎)의 기(氣)는 연(鉛)이 된다.

수(水)는 북쪽에 머물고, 법상(法象)은 현무(玄武)가 된다.

금(金)은 수(水)를 낳는데, 이 금(金)은 체(體)가 되고, 수(水)는 금(金)에서 발생한 기(氣)가 된다.   그러므로 금(金)과 수(水)는 한 집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음(陰)가운데 외로운 양(陽)의 다른 이름은 빈(牝), 유(有),규(竅)라고 불린다.

그것은 금(金)과 수(水)는 있으나, 목(木), 화(火), 기토(己土)는 없다.

 


천오(天五)인 기토(己土)와 지십(地十)인 무토(戊土)에서, 무토(戊土)는 감(坎)에 머물고, 기토(己土)는 리(離)에 머무는데 무(戊)와 기(己)가 나누이면 즉 2토(土)의 숫자는 10이 되고,  무(戊)와 기(己)가 합하면 즉 2토(土)가 규(圭)를 이루어 수(數)가 5가 되는데 중앙의 토가(土家)로 이것이 또 하나의 5가 되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3,5를 말한다면,

진목(震木)]과 리화(離火)는 같은 성(性)으로 한 집이 된다.

용(龍)은 진호(震戶)가 되고, 홍(汞)은 그 가운데서 생산된다.

태금(兌金)과 감수(坎水)는 같은 정(情)으로  한 집이 된다.

호(虎)는 태문(兌門)이 되고, 연(鉛)은  그 가운데서 생산된다.

리기(離氣)와 감무(坎戊)는 같은 뿌리로 한 집이 된다.

주작(朱雀)과 현무(玄武)가 합하면 물(物)이 생산  되는데, 이것을 3가(家)라고 한다.

용(龍)과 주작(朱雀)의 뜻은 주로 사람을 살리고,

호(虎)와 현무(玄武)의 뜻은 주로 사람을 죽이니, 이것을 일컬어 세간법(世間法)이라 한다.

만일 세간법(世間法)을 벗어나고자 한다면, 반드시 전도(顚倒)시켜 그것을 다스려야 하는데, 그 공(功)은 무기(戊己)인 2토(土)로 돌아가는 것이다.

어째서 그러한가?

금(金)이 비록 목(木)의 자비와 어짐을 그리워 한다해도, 안으로 종혁(從革)의 정(情)을 품고 있어서 스스로는 합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목(木)도 금(金)의 순의(順義)하는 것을 사랑해도, 안으로 곡직(曲直)하는 성(性)을 품었기 때문에 어찌 스스로 매개(媒介)할 수 있겠는가?

매개하여 합하고자 하려면 그 공(功)이 2토(土)에 있어 그 좋은 것을 통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무토(戊土)가 금(金)을 생(生)하면 금기(金氣)가 왕성하게 일어나서 상서(相胥:서로 어울림)하려고 하는 것이다.

기토(己土)는 목(木)에 극(剋)을 받게 되므로 먼저 기(己)를 단련하는 것이 진중(珍重:진귀하게 여겨 소중히 간직 함)한 것이니, 이로써 금단(金丹)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련기(鍊己)하여 때를 기다리지 않으면, 즉 상응(相應)하고, 상정(常靜)할 수 없게 된다.

련기(鍊己)의 공부가 무르익으면 오히려 무(戊)와 합하게 되는데,

무(戊)와 기(己)가 한번 합하게 되면, 곧 금(金)과 목(木)이 만나고,

금(金)과 목(木)이 만나면 용호(龍虎)가 사귀고, 용호(龍虎)가 사귀면, 곧 3,5가 하나로 합하고, 3,5가 하나로 합하면 곧, 3,5가 서로 보게 되고, 3,5가 서로 보게 되면 연(鉛)과 홍(汞)이 맺어 지고, 연(鉛)과 홍(汞)이 맺어 지면 영아(嬰兒)가 이루어지고, 영아(嬰兒)가 이루어지면 곧, 이 일기(一氣)아님이 없는 것이다.

불조(佛祖)께서 말하기를 “건곤(乾坤)의 안과 우주사이 중에 하나의 보물이 있는데, 비밀은 형산(形山)에 있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태을(太乙)이 진기(眞氣)를 머금는 묘(妙)인 것이다.

이로써 오행(五行)이 나뉘면 제각기 그 길을 얻고, 오행(五行)이 합하면

일기(一氣)가 생겨나고, 일기(一氣)가 맺어 지면 영아(嬰兒)가 되고, 영아(嬰兒)가 나오게 되면 진인(眞人)이 되는 것이다.

 


부금전(傅金傳);

동삼(東三), 남이(南二), 북일(北一), 서사(西四), 중오(中五)는 순(順)으로 상생(相生)하거나, 역(逆)으로 상극(相剋)하는데, 단도(丹道)의 쓰임은 역(逆)으로 조화(造化)를 베푸는 데 있는 것이다.  

북방(北方)의 1은 남방(南方)의 2가 아니면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러므로

화(火)는 올라가고, 수(水)는 내려 와서 대약(大藥)을 낳는 것이다.

동방(東方)의 3은 서방(西方)의 4를 얻지 않으면 설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녀(男女)가 구정(媾精)하면 금단(金丹)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것은 하도(河圖)에서 배합(配合)하는 신묘한 가르침 인 것이니, 마땅히 세밀하게 연구 할 것이다.

자(子)와 모(母)가 서로 만나는데 있어, 감히 나는 자기(子氣)가 된다 고 하나, 모기(母氣)는 누가 되는지를 말할 수가 없다.


15。
不識 眞鉛 正 祖宗,萬般 作用 枉 施功。 休妻 []遣 陰陽 隔,絶粒 徒敎 腸胃 空。
불식 진연 정 조종,만반 작용 왕 시공。 휴처 만견 음양 격,절립 도교 장위 공。

草木 金銀 皆 滓質,雲霞 日月 屬 朦朧。 更饒 吐納 幷 存想,總與 金丹 事 不同。
초목 금은 개 재질,운하 일월 속 몽롱。 갱요 토납 병 존상,총여 금단 사 부동。


不識眞鉛의 正祖宗하니 萬般作用이 總是狂이라.

休妻와 謾遣으로 陰陽隔하고 絶粒으로 徒敎腸胃空이라.

草木과 金銀은 皆滓質이요, 雲霞日月도 屬朦朧이라.

更饒吐納과 幷存想이라도 總與金丹事와는 不同이라.

 


해(解);

진연의 올바른 조종을 알지 못하면, 온갖 작용이 헛된 공이라.

처와 이혼하거나, 멋대로 쫓아 보내, 음양이 벌어지거나,

양식을 끊으라는 가르침에 위장을 비게 하는 것이라.

초목과 금과 은, 등은 모두 찌꺼기 일 뿐이요.

구름이나 노을, 해나 달은 몽롱한 것에 속할 뿐이라.

다시 토납과 존상을 더 할지라도,

모두 금단의 일과는 같지 않은 것이라.

 


도광(道光);

진연(眞鉛)에 있어 중요(重要)한 것은 2,8로 근본을 삼는다는 것이다.

이 외에 모든 것은 다 도(道)가 아니고, 멋대로 공(功)을 베풀 뿐이다.

파미가(破迷歌)에 말하기를 “처를 버리는 것은 도(道)가 아니니, 음양(陰陽)이 근본자리를 잃어버리는 것이요, 양식을 꾾는 것은 도(道)가 아니니, 죽으면 아귀(餓鬼:배고픈 귀신)가 될 뿐이다”고 하였다.

왕진인(王眞人)께서 말하기를 “배우는 사람이 처첩(妻妾)을 버리지 않는다면 무위(無爲)를 생각하지 않아도 하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다”고 하였다.

대체로 도(道)는 자연스런 법(法)을 체득해야 할 것인데, 일체의 거짓된 지음으로 어떻게 금단(金丹)과 같다고 할 수 있겠는가?

 


자야(子野);

처(妻)와 이별하거나, 양식을 끊는 것이 무슨 관계가 되는가?

초목(草木)과 금은(金銀)등 질(質)이 있는 것과, 구름이나 노을, 그리고 해와 달은 밖에 있는 삿댄 객기(客氣)이고, 토납(吐納)이나 존상(尊像)은 다 망령된 행위에서 나온 것으로, 다 진연(眞鉛)으로 진홍(眞汞)을 다스리는 뜻이 아닌 것이니 금단(金丹)의 도(道)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상양자(上陽子);

진연(眞鉛)은 바로 성부(聖父)와 성모(聖母)의 기(氣)이다.

만약 이 기(氣)가 아니면 어떻게 입실(入室)하여 공(功)을 베풀것인가?

인생(人生)은 천지(天地)사이에서 범부(凡夫)의 정(情)과 범모(凡母)의 혈(血)을 받아서 그 몸이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수선(修仙)하거나, 불(佛)이 되는 도(道)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니, 다만 다른 것은 모름지기 영부(靈父)와 성모(聖母)가 갖추어져야 비로소 진연(眞鉛)이 되는 것이다.

무엇을 일컬어 영(靈)이라 하는가?

상응(相應)과 상정(常靜)하는 것을 신령(神靈)하다고 하고,

거꾸로 조화(造化)를 베푸는 것을 신령(神靈)하다고 한다.

무엇을 성(聖)이라고 하는가?

태극(太極)이 처음 나누어지는 것을 성(聖)이라 하고,

호(虎)가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을 성(聖)이라 한다.

이와 같은 영(靈)과 성(聖)이 있어야 비로소 진연(眞鉛)의 올바른 조종(祖宗)을 알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한 몸에는 만족할 만큼 허다한 정기(精氣)가 있는데, 이것이 다 한다면 무엇으로 존재할 수 있겠는가?

만약 이 정기(精氣)를 보호하고, 사랑하면 몸이 건강해지고, 수명(壽命)도 늘어나게 된다.   또 진연(眞鉛)을 얻어 그것을 단련(鍛鍊)한다면 어찌 신선(神仙)이 안되겠는가?

 세상 사람이 만약 눈 밝은 스승께서 진연(眞鉛)이라는 한 물건을 결파(決破)해 주심이 없다면, 비록 3600가지의 모든 방문(旁門)을 다 수행한다 해도, 다만 자기의 힘만 소모할 뿐이니 성공하기를 바란다 해도 어떻게 얻을 수 있겠는가?
16。
萬卷 仙經 語 總同,金丹 只此 是 根宗。 依他 坤位 生成 體,種在 乾家 交感 宮。
만권 선경 어 총동,금단 지차 시 근종。 의타 곤위 생성 체,종재 건가 교감 궁。

莫怪 天機 俱 泄盡,都緣 學者 自 迷蒙。 若人 了得 詩中 意,立見 三淸 太上 翁。
막괴 천기 구 설진,도연 학자 자 미몽。 약인 요득 시중 의,입견 삼청 태상 옹。


《悟眞篇》中卷。七言絶。

1。
先把 乾坤 爲 鼎器,次將 烏兎 藥來 烹。 旣驅 二物 歸 黃道,爭得 金丹 不 解生?
선파 건곤 위 정기,차장 오토 약래 팽。 기구 이물 귀 황도,쟁득 금단 불 해생?
2。
安爐 立鼎 法 乾坤,鍛煉 精華 制 魄魂。 聚散 [][] 成 變化,敢將 玄妙 等閑 論。
안로 입정 법 건곤,단련 정화 제 백혼。 취산 인온 성 변화,감장 현묘 등한 논。
3。
休泥 丹[] 費 工夫,煉藥 須尋 偃月 爐。 自有 天然 眞火 育,何須 柴炭 及 吹噓?
휴니 단조 비 공부,련약 수심 언월 로。 자유 천연 진화 육,하수 시탄 급 취허?
4。
偃月 爐中 玉蘂 生,朱砂 鼎內 水銀 平。 只因 火力 調和 後,種得 黃芽 漸 長成。
언월 로중 옥예 생,주사 정내 수은 평。 지인 화력 조화 후,종득 황아 점 장성。
5。
咽津 納氣 是 人行,有藥 方能 造化 生。 鼎內 若無 眞 種子,猶將 水火 煮 空[]。
인진 납기 시 인행,유약 방능 조화 생。 정내 약무 진 종자,유장 수화 자 공당。
6。
調和 鉛汞 要 成丹,大小 無傷 兩國 全。 若問 眞鉛 何物 是?蟾光 終日 照 西川。
조화 연홍 요 성단,대소 무상 양국 전。 약문 진연 하물 시?섬광 종일 조 서천。
7。
未煉 還丹 莫 入山,山中 內外 盡 非鉛。 此般 至寶 家家 有,自是 愚人 識 不全。
미련 환단 막 입산,산중 내외 진 비연。 차반 지보 가가 유,자시 우인 식 부전。
8。
竹破 須將 竹補 宜,抱鷄 當用 卵 爲之。 萬般 非類 徒 勞力,爭似 眞鉛 合 聖機?
죽파 수장 죽보 의,포계 당용 란 위지。 만반 비류 도 노력,쟁사 진연 합 성기?
9。
用鉛 不得 用 凡鉛,用了 眞鉛 也 棄捐。 此是 用鉛 眞 妙訣,用鉛 不用 是 誠言。
용연 부득 용 범연,용료 진연 야 기연。 차시 용연 진 묘결,용연 불용 시 성언。
10。
虛心 實腹 義俱 深,只爲 虛心 要 識心。 不若 煉鉛 先 實腹,且敎 守取 滿堂 金。
허심 실복 의구 심,지위 허심 요 식심。 불약 련연 선 실복,차교 수취 만당 금。
11。
夢謁 西華 到 九天,眞人 授我 指玄 篇。 其中 簡易 無 多語,只是 敎人 煉 汞鉛。
몽알 서화 도 구천,진인 수아 지현 편。 기중 간이 무 다어,지시 교인 련 홍연。
12。
道自 虛無 生 一氣,便從 一氣 産 陰陽。 陰陽 再合 成 三體,三體 重生 萬物 昌。
도자 허무 생 일기,편종 일기 산 음양。 음양 재합 성 삼체,삼체 중생 만물 창。
13。
坎電 烹轟 金水 方,火發 崑崙 陰與 陽。 二物 若還 和合 了,自然 丹熟 遍體 香。
감전 팽굉 금수 방,화발 곤륜 음여 양。 이물 약환 화합 요,자연 단숙 편체 향。
14。
離坎 若還 無 戊己,雖含 四象 不 成丹。 只緣 彼此 懷 眞土,遂使 金丹 有 返還。
리감 약환 무 무기,수함 사상 불 성단。 지연 피차 회 진토,수사 금단 유 반환。
15。
日居 離位 反爲 女,坎配 蟾宮 却是 男。 不會 個中 顚倒 意,休將 管見 事 高談。
일거 리위 반위 녀,감배 섬궁 각시 남。 불회 개중 전도 의,휴장 관견 사 고담。
16。
取將 坎位 中心 實,點化 離宮 腹內 陰。 從此 變成 乾 健體,潛藏 飛躍 總 由心。
취장 감위 중심 실,점화 리궁 복내 음。 종차 변성 건 건체,잠장 비약 총 유심。
17。
震龍 汞出 是 離鄕,兌虎 鉛生 在 坎方。 二物 總因 兒 産母,五行 全要 入 中央。
진룡 홍출 시 리향,태호 연생 재 감방。 이물 총인 아 산모,오행 전요 입 중앙。
18。
月才 天際 半輪 明,早有 龍吟 虎嘯 聲。 便好 用功 修 二八,一 時辰內 管 丹成。
월재 천제 반륜 명,조유 용음 호소 성。 편호 용공 수 이팔,일 시진내 관 단성。
19。
華嶽 山頭 雄 虎嘯,扶桑 海底 牝 龍吟。 黃婆 自解 相 媒合,遣作 夫妻 共 一心。
화악 산두 웅 호소,부상 해저 빈 용음。 황파 자해 상 매합,견작 부처 공 일심。
20。
西山 白虎 正 猖狂,東海 靑龍 不 可當。 兩手 捉來 令 死鬪,化成 一塊 紫金 霜。
서산 백호 정 창광,동해 청룡 불 가당。 양수 착래 령 사투,화성 일괴 자금 상。
21。
赤龍 黑虎 各困 西,四象 交加 戊己 中。 復垢 自玆 能 運用,金丹 誰道 不 成功。
적룡 흑호 각곤 서,사상 교가 무기 중。 복구 자자 능 운용,금단 수도 불 성공。
22。
先且 觀天 明 五賊,次須 察地 以 安民。 民安 國富 當 求戰,戰罷 方能 見 聖人。
선차 관천 명 오적,차수 찰지 이 안민。 민안 국부 당 구전,전파 방능 견 성인。
23。
用將 須分 左右 軍,饒他 爲主 我 爲賓。 勸君 臨陣 休 輕敵,恐喪 吾家 無價 珍。
용장 수분 좌우 군,요타 위주 아 위빈。 권군 임진 휴 경적,공상 오가 무가 진。
24。
火生 於木 本 藏鋒,不會 鑽硏 莫 强攻。 禍發 總因 斯 害己,要須 制伏 覓 金公。
화생 어목 본 장봉,불회 찬연 막 강공。 화발 총인 사 해기,요수 제복 멱 금공。
25。
金公 本是 東家 子,送在 西隣 寄體 生。 認得 喚來 歸舍 養,配將 []女 作 親情。
금공 본시 동가 자,송재 서린 기체 생。 인득 환래 귀사 양,배장 차녀 작 친정。
26。
[]女 遊行 自 有方,前行 須短 後 須長。 歸來 却入 黃婆 舍,嫁個 金公 作 老郞。
차녀 유행 자 유방,전행 수단 후 수장。 귀래 각입 황파 사,가개 금공 작 로랑。
27。
縱識 朱砂 與 黑鉛,不知 火候 也 如閑。 大都 全藉 修持 力,毫發 差殊 不 作丹。
종식 주사 여 흑연,부지 화후 야 여한。 대도 전자 수지 력,호발 차수 불 작단。
28。
契論 經歌 講 至眞,不將 火候 著於 文。 要知 口訣 通玄 處,須共 神仙 仔細 論。
계론 경가 강 지진,부장 화후 착어 문。 요지 구결 통현 처,수공 신선 자세 론。
29。
八月 十五 玩 蟾輝,正是 金精 壯盛 時。 若到 一陽 來 起復,便堪 進火 莫 延遲。
팔월 십오 완 섬휘,정시 금정 장성 시。 약도 일양 래 기복,편감 진화 막 연지。
30。
一陽 才動 作丹 時,鉛鼎 溫溫 照 幌[]。 受氣 之初 容易 得,抽添 運用 却 防危。
일양 재동 작단 시,연정 온온 조 황위。 수기 지초 용이 득,추첨 운용 각 방위。
31。
玄珠 有象 逐 陽生,陽極 陰消 漸 剝形。 十月 霜飛 丹 始熟,此時 神鬼 也 須驚。
현주 유상 축 양생,양극 음소 점 박형。 십월 상비 단 시숙,차시 신귀 야 수경。
32。
前弦 之後 後弦 前,藥味 平平 氣象 全。 採得 歸來 爐裏 鍛,煉成 溫養 自 烹煎。
전현 지후 후현 전,약미 평평 기상 전。 채득 귀래 로리 단,련성 온양 자 팽전。
33。
長男 乍飮 西方 酒,少女 初開 北地 花。 若使 靑娥 相見 後,一時 關鎖 在 黃家。
장남 사음 서방 주,소녀 초개 북지 화。 약사 청아 상견 후,일시 관쇄 재 황가。
34。
兎鷄 之月 及 其時,刑德 臨門 藥 象之。 到此 金砂 宜 沐浴,若還 加火 必 傾危。
토계 지월 급 기시,형덕 임문 약 상지。 도차 금사 의 목욕,약환 가화 필 경위。
35。
日月 三旬 一 遇逢,以時 易日 法 神功。 守城 野戰 知 凶吉,增得 靈砂 滿鼎 紅。
일월 삼순 일 우봉,이시 역일 법 신공。 수성 야전 지 흉길,증득 령사 만정 홍。
36。
否泰 才交 萬物 盈,屯蒙 二卦 稟 生成。 此中 得意 休 求象,若究 群爻 [] 役情。
부태 재교 만물 영,둔몽 이괘 품 생성。 차중 득의 휴 구상,약구 군효 만 역정。
37。
卦中 設象 本 儀形,得象 忘言 意 自明。 後世 迷人 惟 泥象,却行 卦氣 望 飛昇。
괘중 설상 본 의형,득상 망언 의 자명。 후세 미인 유 니상,각행 괘기 망 비승。
38。
天地 盈虛 自 有時,審能 消息 始 知機。 由來 庚甲 申 明令,殺盡 三尸 道 可期。
천지 영허 자 유시,심능 소식 시 지기。 유래 경갑 신 명령,살진 삼시 도 가기。
39。
要得 谷神 長 不死,須憑 玄牝 立 根基。 眞精 旣返 黃金 室,一顆 明珠 永 不離。
요득 곡신 장 불사,수빙 현빈 입 근기。 진정 기반 황금 실,일과 명주 영 불리。
40。
玄牝 之門 世 罕知,休將 口鼻 妄 施爲。 饒君 吐納 經 千載,爭得 金鳥 [] 兎兒。
현빈 지문 세 한지,휴장 구비 망 시위。 요군 토납 경 천재,쟁득 금조 약 토아。
41。
異名 同出 少人 知,兩者 玄玄 是 要機。 保命 全形 明 損益,紫金 丹藥 最 靈奇。
이명 동출 소인 지,양자 현현 시 요기。 보명 전형 명 손익,자금 단약 최 령기。
42。
始於 有作 人 難見,及至 無爲 衆 始知。 但見 無爲 爲 要妙,豈知 有作 是 根基。
시어 유작 인 난견,급지 무위 중 시지。 단견 무위 위 요묘,기지 유작 시 근기。
43。
黑中 有白 爲 丹母,雄裏 懷雌 是 聖胎。 太乙 在爐 宜 愼守,三田 聚寶 應 三台。
흑중 유백 위 단모,웅리 회자 시 성태。 태을 재로 의 신수,삼전 취보 응 삼태。
44。
恍惚 之中 尋 有象,杳冥 之內 覓 眞精。 有無 從此 自 相入,未見 如何 想 得成。
황홀 지중 심 유상,묘명 지내 멱 진정。 유무 종차 자 상입,미견 여하 상 득성。
45。
四象 會時 玄體 就,五行 全處 紫金 明。 脫胎 入口 功 通聖,無限 龍神 盡 失驚。
사상 회시 현체 취,오행 전처 자금 명。 탈태 입구 공 통성,무한 용신 진 실경。
46。
華池 宴罷 月 澄輝,跨個 金龍 訪 紫微。 從此 衆仙 相見 後,海田 陵谷 任 遷移。
화지 연파 월 징휘,과개 금룡 방 자미。 종차 중선 상견 후,해전 능곡 임 천이。
47。
要知 煉養 還丹 法,須向 家園 下種 栽。 不假 吹噓 幷 著力,自然 丹熟 脫 靈胎。
요지 련양 환단 법,수향 가원 하종 재。 불가 취허 병 착력,자연 단숙 탈 령태。
48。
休施 巧僞 爲 功力,認取 他家 不死 方。 壺內 旋添 延命 酒,鼎中 收取 返魂 漿。
휴시 교위 위 공력,인취 타가 불사 방。 호내 선첨 연명 주,정중 수취 반혼 장。
49。
雪山 一味 好 醍[],傾入 東陽 造化 爐。 若過 崑崙 西北 去,張騫 始得 見 麻姑。
설산 일미 호 제호,경입 동양 조화 로。 약과 곤륜 서북 거,장건 시득 견 마고。
50。
不識 陽精 及 主賓,知他 那個 是 疏親。 房中 空閉 尾閭 穴,誤殺 閻浮 多少 人。
불식 양정 급 주빈,지타 나개 시 소친。 방중 공폐 미려 혈,오살 염부 다소 인。
51。
萬物 芸芸 各 返根,返根 復命 卽 常存。 知常 返本 人 難會,妄作 招凶 往往 聞。
만물 운운 각 반근,반근 복명 즉 상존。 지상 반본 인 난회,망작 초흉 왕왕 문。
52。
歐冶 親傳 鑄劍 方,莫邪 金水 配 柔剛。 煉成 便會 知人 意,萬里 誅妖 一 電光。
구야 친전 주검 방,막사 금수 배 유강。 련성 편회 지인 의,만리 주요 일 전광。
53。
敲竹 喚龜 呑 玉芝,鼓琴 招鳳 飮 刀圭。 邇來 透體 金光 現,不與 凡人 話 此規。
고죽 환구 탄 옥지,고금 초봉 음 도규。 이래 투체 금광 현,불여 범인 화 차규。
54。
藥逢 氣類 方 成象,道在 希夷 合 自然。 一粒 靈丹 呑 入腹,始知 我命 不 由天。
약봉 기류 방 성상,도재 희이 합 자연。 일립 영단 탄 입복,시지 아명 불 유천。
55。
赫赤 金丹 一日 成,古仙 垂語 實堪 聽。 若言 九載 三年 者,總是 推延 款 日程。
혁적 금단 일일 성,고선 수어 실감 청。 약언 구재 삼년 자,총시 추연 관 일정。
56。
大藥 修之 有 易難,也始 由我 亦 由天。 若非 修行 積 陰德,動有 群魔 作 障緣。
대약 수지 유 이난,야시 유아 역 유천。 약비 수행 적 음덕,동유 군마 작 장연。
57。
三才 相盜 食 其時,道德 神仙 隱 此機。 萬化 旣安 諸慮 息,百骸 俱理 證 無爲。
삼재 상도 식 기시,도덕 신선 은 차기。 만화 기안 제려 식,백해 구리 증 무위。
58。
陰符 寶字 逾 三百,道德 靈文 滿 五千。 今古 上仙 無限 數,盡從 此處 達 眞詮。
음부 보자 유 삼백,도덕 령문 만 오천。 금고 상선 무한 수,진종 차처 달 진전。
59。
饒君 聰慧 過 顔閔,不遇 眞師 莫 强猜。 只爲 丹經 無 口訣,敎君 何處 結 靈胎?
요군 총혜 과 안민,불우 진사 막 강시。 지위 단경 무 구결,교군 하처 결 령태?
60。
了了 心猿 方寸 機,三千 功行 與 天齊。 自然 有鼎 烹 龍虎,何必 擔家 戀 子妻。
요료 심원 방촌 기,삼천 공행 여 천제。 자연 유정 팽 용호,하필 담가 연 자처。
61。
未煉 還丹 須 速煉,煉了 還須 知 止足。 若也 持盈 未 已心,不免 一朝 遭 殆辱。
미련 환단 수 속련,련료 환수 지 지족。 약야 지영 미 이심,불면 일조 조 태욕。
62。
須將 死戶 爲 生戶,莫執 生門 號 死門。 若會 殺機 明 反復,始知 害裏 却生 恩。
수장 사호 위 생호,막집 생문 호 사문。 약회 살기 명 반복,시지 해리 각생 은。
63。
禍福 由來 互 倚伏,還如 影響 相 隨逐。 若能 轉此 生殺 機,反掌 之間 災變 福。
화복 유래 호 의복,환여 영향 상 수축。 약능 전차 생살 기,반장 지간 재변 복。
64。
修行 混俗 且 和光,圓卽 圓兮 方卽 方。 顯晦 逆從 人 莫測,敎人 爭得 見 行藏?
수행 혼속 차 화광,원즉 원혜 방즉 방。 현회 역종 인 막측,교인 쟁득 견 행장?


《悟眞篇》下卷。五言律。

女子 着 靑衣,郞君 披 素練。 見之 不可 用,用之 不可 見。
여자 착 청의,낭군 피 소련。 견지 불가 용,용지 불가 견。

恍惚 裏 相逢,杳冥 中 有變。 一[] 火焰 飛,眞人 自 出現。
황홀 리 상봉,묘명 중 유변。 일삽 화염 비,진인 자 출현。


《悟眞篇》下卷。西江月詞。

1。
內藥 還同 外藥,內通 外亦 須通。 丹頭 和合 類 相同,溫養 兩般 作用。
내약 환동 외약,내통 외역 수통。 단두 화합 류 상동,온양 양반 작용。

內有 天然 眞火,爐中 赫赫 長紅。 外爐 增減 要 勸功,絶妙 無過 眞種。
내유 천연 진화,로중 혁혁 장홍。 외로 증감 요 권공,절묘 무과 진종。

2。
此道 至神 至聖,憂君 分薄 難消。 調和 鉛汞 不終 朝,早睹 玄珠 形兆。
차도 지신 지성,우군 분박 난소。 조화 연홍 불종 조,조도 현주 형조。

志士 若能 修煉,何妨 在市 居朝。 功夫 容易 藥 非遙,說破 人須 失笑。
지사 약능 수련,하방 재시 거조。 공부 용이 약 비요,설파 인수 실소。

3。
白虎 首經 至寶,華池 神水 眞金。 故知 上善 利 源深,不比 尋常 藥品。
백호 수경 지보,화지 신수 진금。 고지 상선 리 원심,불비 심상 약품。

若要 修成 九轉,先須 煉己 持心。 依時 採居 定 浮沈,進火 須防 危甚。
약요 수성 구전,선수 연기 지심。 의시 채거 정 부침,진화 수방 위심。

4。
若要 眞鉛 留汞,親中 不離 家臣。 木金 間隔 會 無因,須仗 媒人 勺引。
약요 진연 류홍,친중 불리 가신。 목금 간격 회 무인,수장 매인 작인。

木性 愛金 順義,金情 戀木 慈仁。 相呑 相啖 却 相親,始覺 男兒 有孕。
목성 애금 순의,금정 연목 자인。 상탄 상담 각 상친,시각 남아 유잉。

5。
二八 誰家 []女?三九 何處 郞君? 自稱 木液 與 金精,遇土 却成 三性。
이팔 수가 차녀?삼구 하처 낭군? 자칭 목액 여 금정,우토 각성 삼성。

更假 丁公 鍛煉,夫妻 始結 歡情。 河車 不敢 暫 留停,運入 崑崙 峰頂。
갱가 정공 단련,부처 시결 환정。 하거 불감 잠 류정,운입 곤륜 봉정。

6。
七返 朱砂 返本,九還 金液 還眞。 休將 寅子 數 坤申,但要 五行 成準。
칠반 주사 반본,구환 금액 환진。 휴장 인자 수 곤신,단요 오행 성준。

本是 水銀 一味,周流 遍歷 諸辰。 陰陽 數足 自 通神,出入 豈離 玄牝?
본시 수은 일미,주류 편력 제신。 음양 수족 자 통신,출입 기리 현빈?

7。
雄裏 內含 雌質,眞陰 却抱 陽精。 兩般 和合 藥 方成,點化 魂靈 魄聖。
웅리 내함 자질,진음 각포 양정。 양반 화합 약 방성,점화 혼령 백성。

信道 金丹 一粒,蛇呑 立變 龍形, 鷄餐 亦乃 化 鸞鵬,飛入 眞陽 淸境。
신도 금단 일립,사탄 입변 용형, 계찬 역내 화 난붕,비입 진양 청경。

8。
天志 才交 否泰,朝昏 好識 屯蒙。 輻來 輳[] 水 朝宗,妙在 抽添 運用。
천지 재교 부태,조혼 호식 둔몽。 복래 주[] 수 조종,묘재 추첨 운용。

得一 萬般 皆畢,休分 南北 西東。 損之 又損 愼 前功,命寶 不宜 輕弄。
득일 만반 개필,휴분 남북 서동。 손지 우손 신 전공,명보 불의 경롱。

9。
冬至 一陽 來復,三旬 增一 陽爻。 月中 復卦 朔晨 超,望罷 乾終 []兆。
동지 일양 래복,삼순 증일 양효。 월중 복괘 삭신 초,망파 건종 구조。

日又 別爲 寒暑,陽生 復起 中宵。 午時 []卦 一陰 朝,煉藥 須知 昏曉。
일우 별위 한서,양생 복기 중소。 오시 구괘 일음 조,련약 수지 혼효。

10。
不辨 五行 四象,那分 朱汞 鉛銀。 修丹 火候 未曾 聞,早便 稱呼 居隱。
불변 오행 사상,나분 주홍 연은。 수단 화후 미증 문,조편 칭호 거은。

不肯 自思 己錯,更將 錯路 敎人。 誤他 永劫 在 迷津,似憑 欺心 安忍?
불긍 자사 기착,갱장 착로 교인。 오타 영겁 재 미진,사빙 기심 안인?

11。
德行 修逾 八百,陰功 積滿 三千。 均齊 物我 與 親寃,始合 神仙 本願。
덕행 수유 팔백,음공 적만 삼천。 균제 물아 여 친원,시합 신선 본원。

虎[] 刀兵 不害,無常 火宅 難牽。 寶符 降後 去 朝天,穩駕 鸞車 鳳輦。
호시 도병 불해,무상 화택 난견。 보부 강후 거 조천,온가 난차 봉련。

12。
牛女 情緣 道合,龜蛇 類稟 天然。 蟾烏 遇朔 合 嬋娟,二氣 相資 運轉。
우녀 정연 도합,귀사 유품 천연。 섬오 우삭 합 선연,이기 상자 운전。

總是 乾坤 妙用,誰能 達此 眞詮? 陰陽 否隔 却 成愆,[]得 天長 地遠?
총시 건곤 묘용,수능 달차 진전? 음양 부격 각 성건,즘득 천장 지원?


《悟眞篇》下卷。又 西江月。

丹是 色身 至寶,煉成 變化 無窮。 更能 性上 究 眞宗,決了 無生 妙用。
단시 색신 지보,련성 변화 무궁。 갱능 성상 구 진종,결료 무생 묘용。

不待 他身 後世,現前 獲道 神通。 自從 鍾呂 著 斯功,爾後 誰能 繼踵?
부대 타신 후세,현전 획도 신통。 자종 종여 저 사공,이후 수능 계종?


《悟眞篇》下卷。滿庭芳。

眞 鐵牛 兒,形容 丑惡。性剛 偏好 爭馳。人人 皆有,那 角解 牽騎。
진 철우 아,형용 축악。성강 편호 쟁치。인인 개유,나 각해 견기。

種就 黃芽 滿院,更須用、神水[]之。宮裏,若無 此獸,安得 似 []兒。
충취 황아 만원,경수용、신수요지。궁리,약무 차수,안득 사 영아。

乾坤 眞 動靜,生成 家活,總賴 於伊。饑 餐 虎髓,渴 飮 水銀池。
건곤 진 동정,생성 가활,총뢰 어이。기 찬 호수,갈 음 수은지。

夜半 牽車 進火,霞光[]、海底 騰輝。牧童 笑,華池 宴罷,乘個 月明 歸。
야반 견거 진화,하광병、해저 등휘。목동 소,화지 연파,승개 월명 귀。


《悟眞篇》下卷。七言絶。

1。
饒君 了悟 眞如 性, 未免 抛身 却 入身。 何似 更能 修 大藥,頓超 無漏 作 眞人。
요군 료오 진여 성, 미면 포신 각 입신。 하사 갱능 수 대약,돈초 무루 작 진인。

2。
投胎 奪舍 及 移居, 舊住 名爲 四果 徒。 若會 降龍 幷 伏虎,眞金 起屋 幾時 枯?
투태 탈사 급 이거, 구주 명위 사과 도。 약회 항룡 병 복호,진금 기옥 기시 고?

3。
鑒形 閉息 思神 法, 初學 艱難 後 坦途。 []忽 縱能 遊 萬國,奈何 屋舊 却 移居。
감형 폐식 사신 법, 초학 가난 후 탄도。 숙홀 종능 유 만국,내하 옥구 각 이거。

4。
釋氏 敎人 修 極樂, 只緣 極樂 是 金方。 大都 色相 惟 玆實,餘二 非眞 漫 度量。
석씨 교인 수 극락, 지연 극락 시 금방。 대도 색상 유 자실,여이 비진 만 도량。

5。
俗語 常言 合 至道, 宜向 其中 細尋 討。 能於 日用 顚倒 求,大地 塵沙 盡 成寶。
속어 상언 합 지도, 의향 기중 세심 토。 능어 일용 전도 구,대지 진사 진 성보。


《悟眞篇》 自序。

嗟夫! 人身 難得,光陰 易遷,妄測 修短,安逃 業報?
차부! 인신 난득,광음 이천,망측 수단,안도 업보?

不自 及早 省悟,惟只 甘分 待終,若 臨岐 一念 有差,
불자 급조 성오,유지 감분 대종,약 임기 일념 유차,

墮於 三塗 惡趣,則 動經 塵劫,無有 出期。當 此之時,雖悔 何及!
타어 삼도 악취,즉 동경 진겁,무유 출기。당 차지시,수회 하급!

釋老 以 性命學 開 方便門,敎人 修煉 以逃 生死。
석로 이 성명학 개 방편문,교인 수련 이도 생사。

釋氏 以 空寂 爲宗 若 頓悟 圓通 則 直超 彼岸,如 其 習漏 未盡 則 尙 循於 有生。
석씨 이 공적 위종 약 돈오 원통 즉 직초 피안,여 기 습루 미진 즉 상 순어 유생。

老氏 以 煉養 爲眞 若 得其 要樞 則 立[] 聖位,如 其 未明 本性 則 猶 滯於 幻形。
노씨 이 련양 위진 약 득기 요추 즉 입제 성위,여 기 미명 본성 즉 유 체어 환형。

其次《周易》有,窮理 盡性,致命 之詞,《魯語》有,勿,意,必,固我 之說,
기차《주역》유,궁리 진성,치명 지사,《노어》유,물,의,필,고아 지설,

此又 孔子 極臻 於 性命 之 奧也。然 其言 之 常略 而 不至 於 詳者,何也?
차우 공자 극진 어 성명 지 오야。연 기언 지 상략 이 부지 어 상자,하야?

蓋 欲 序正 人倫,施 仁義 禮樂 之敎,故於 無爲 之道 未嘗 顯言,
개 욕 서정 인륜,시 인의 예악 지교,고어 무위 지도 미상 현언,

但 以 <命術> 寓諸 易象·<性法> 混諸 微言耳。
단 이 <명술> 우제 역상·<성법> 혼제 미언이。

至於 庄子 推窮 物類 <逍遙之性>,孟子 善養 <浩然之氣>,皆切幾之。
지어 장자 추궁 물류 <소요지성>,맹자 선양 <호연지기>,개절기지。

[]夫 [] 魏伯陽 引 易道 交[]之體,作《參同契》以 明 大丹 之 作用:
[]부 [] 위백양 인 역도 교구지체,작《참동계》이 명 대단 지 작용:

唐 忠國師 於《語錄》首序 老庄 言,以顯 至道 之 本末。
당 충국사 어《어록》수서 노장 언,이현 지도 지 본말。

如此 豈非,敎雖 分三,道乃 歸一?
여차 기비,교수 분삼,도내 귀일?

奈何 沒世 緇黃之流,各自 專門,互相 非是,
내하 몰세 치황지류,각자 전문,호상 비시,

致使 三家 宗要 迭沒 邪岐,不得 混一 而 同歸矣。
치사 삼가 종요 질몰 사기,부득 혼일 이 동귀의。

且 今人 以 道門 尙 修命,而 不知 修命 之 法理 出 兩端:
차 금인 이 도문 상 수명,이 부지 수명 지 법리 출 양단:

有 易遇 而 難成者,有 難遇 而 易成者。
유 이우 이 난성자,유 난우 이 이성자。

如 煉 五芽之氣,服 七耀之光,注想 按摩,納淸 吐濁,念經 持呪,
여 연 오아지기,복 칠요지광,주상 안마,납청 토탁,염경 지주,

[]水 叱符,叩齒 集神,休妻 絶糧,存神 閉息,運 眉間之思,
[]수 질부,고치 집신,휴처 절량,존신 폐식,운 미간지사,

補腦 還精,習 房中之術,以至 服煉 金石 草木之類,皆 易遇 而 難成。
보뇌 환정,습 방중지술,이지 복련 금석 초목지류,개 이우 이 난성。

以上 諸法,於 <修身之道> 率多 滅裂,故 施力 雖多,而 求效 莫驗。
이상 제법,어 <수신지도> 솔다 멸렬,고 시력 수다,이 구효 막험。

若 勤心 苦志,日夕 修持,止 可以 避病,免遭 非命橫死。
약 근심 고지,일석 수지,지 가이 피병,면조 비명횡사。

一旦 不行,則 前功 盡棄,此乃 遷延 歲月,事必 難成。
일단 불행,즉 전공 진기,차내 천연 세월,사필 난성。

欲望 一得 永得,還[] 返老,而 變化 飛昇,不亦 難乎?
욕망 일득 영득,환영 반로,이 변화 비승,불역 난호?

其中 唯有 閉息 一法,如能 忘機 絶慮,卽與 二乘 坐禪 頗同。
기중 유유 폐식 일법,여능 망기 절려,즉여 이승 좌선 파동。

若 勸而 行之,可以 入定 出神。奈何 精神 屬陰,不免 常用 遷徙之法。
약 권이 행지,가이 입정 출신。내하 정신 속음,불면 상용 천사지법。

旣 未得 金汞 返還 之道,又 豈能 回陽 換骨,白日 而 飛天哉?
기 미득 금홍 반환 지도,우 기능 회양 환골,백일 이 비천재?

夫 煉 金液 還丹者,則 難遇 而 易成,要須 洞曉 陰陽,深達 造化,
부 련 금액 환단자,즉 난우 이 이성,요수 동효 음양,심달 조화,

方能 追 二氣 於 黃道,會 三性 於 元宮,[]簇 五行,和合 四象,
방능 추 이기 어 황도,회 삼성 어 원궁,찬족 오행,화합 사상,

龍吟 虎嘯,夫倡 婦隨,玉鼎 湯煎,金爐 火熾,
용음 호소,부창 부수,옥정 탕전,금로 화치,

始得 元珠 有象· 太乙 歸眞,都來 片[] 功夫,永保 無窮 逸樂。
시득 원주 유상· 태을 귀진,도래 편향 공부,영보 무궁 일락。

至於 防危 慮險,愼於 運 抽添,養正 持盈,
지어 방위 려험,신어 운 추첨,양정 지영,

要在 守雌 抱一,自然 復 陽生之氣,剝 陰殺之形。
요재 수자 포일,자연 복 양생지기,박 음살지형。

節氣 旣交,脫胎 神化,名題 仙籍,位號 眞人,此乃 大丈夫 名成 功遂 之時也。
절기 기교,탈태 신화,명제 선적,위호 진인,차내 대장부 명성 공수 지시야。

近世 修行之徒,妄有 執著,不悟 妙法 之眞,却怨 神仙 []語。
근세 수행지도,망유 집저,불오 묘법 지진,각원 신선 만어。

殊 不知 成道者,皆因 煉 金丹 而得,聖人 恐泄 天機,遂托 數事 爲名。
수 부지 성도자,개인 련 금단 이득,성인 공설 천기,수탁 수사 위명。

今之 學者,有 取 鉛汞 爲 二氣,指 臟腑 爲 五行,分 心腎 爲 坎離,
금지 학자,유 취 연홍 위 이기,지 장부 위 오행,분 심신 위 감리,

以 肝肺 爲 龍虎,以 神氣 爲 子母,執 津液 爲 鉛汞,不識 浮沈,寧分 主賓?
이 간폐 위 용호,이 신기 위 자모,집 진액 위 연홍,불식 부침,영분 주빈?

何異 認 他財 爲 己物,呼 別姓 爲 親兒?
하이 인 타재 위 기물,호 별성 위 친아?

又 豈知 金木 相克 之 幽微,陰陽 互用 之 奧妙?
우 기지 금목 상극 지 유미,음양 호용 지 오묘?

是皆 日月 失道,鉛汞 異爐,欲望 結成 還丹,不亦 遠乎?
시개 일월 실도,연홍 이로,욕망 결성 환단,불역 원호?

[] 幼親 善道,涉獵 三敎 經書,以至 刑法 書算·醫卜 戰陣·
부 유친 선도,섭렵 삼교 경서,이지 형법 서산·의복 전진·

天文 地理·吉凶 生死 之術,靡不 留心 詳究。
천문 지리·길흉 생사 지술,미부 류심 상구。

惟 金丹 一法,閱盡 群經 及 諸家 歌詩 論契,
유 금단 일법,열진 군경 급 제가 가시 론계,

皆云 日魂 月魄·庚虎 甲龍·水銀 朱砂·白金 黑錫·
개운 일혼 월백·경호 갑룡·수은 주사·백금 흑석·

坎男 離女 能成 金液 還丹,終 不言 眞鉛 眞汞 是 何 物色。
감남 리녀 능성 금액 환단,종 불언 진연 진홍 시 하 물색。

又 不說 火候 法度·溫養 指歸。加以 後世 迷徒,恣其 臆說,
우 불설 화후 법도·온양 지귀。가이 후세 미도,자기 억설,

將 先聖 典敎 妄行 箋注,乖訛 萬狀,不惟 紊亂 仙經,抑亦 惑誤 後學。
장 선성 전교 망행 전주,괴와 만상,불유 문란 선경,억역 혹오 후학。

[]以 至人 未遇,口訣 難逢,遂至 寢食 不安,精神 疲勞,
부이 지인 미우,구결 난봉,수지 침식 불안,정신 피로,

雖 詢求 遍於 海岳,請益 盡於 賢愚,皆 莫能 通曉 眞宗,開照 心腑。
수 순구 편어 해악,청익 진어 현우,개 막능 통효 진종,개조 심부。

後至 熙寧 己酉歲,因隨 龍圖 陸公 入 成都,以 夙志 不回,
후지 희녕 기유세,인수 용도 륙공 입 성도,이 숙지 불회,

初誠 愈恪,遂感 眞人 授 金丹 藥物 火候 之訣。
초성 유각,수감 진인 수 금단 약물 화후 지결。

其言 甚簡,其要 不繁,可謂 指流 知源,語一 悟百,
기언 심간,기요 불번,가위 지류 지원,어일 오백,

霧開 日瑩,塵盡 鑒明,校之 仙經,若合 符契。
무개 일형,진진 감명,교지 선경,약합 부계。

因念 世之 學仙者,十有 八九;而達 其 眞要者,未聞 一二。
인념 세지 학선자,십유 팔구;이달 기 진요자,미문 일이。

[] 旣遇 眞詮,安敢 隱默? []其 所得,成詩 九九 81首,號曰《悟眞篇》。內有
부 기우 진전,안감 은묵? []기 소득,성시 구구 81수,호왈《오진편》。내유

七言 四韻 16首,以表 二八 之數。。。絶句 64首,按《周易》諸卦。。。
칠언 사운 16수,이표 이팔 지수。。。절구 64수,안《주역》제괘。。。

五言 1首,以象 太乙。。。續塡《西江月》12首,以周 歲律。。。
오언 1수,이상 태을。。。속전《서강월》12수,이주 세율。。。

其如 鼎器 尊卑·藥物 斤兩·火候 進退·主客 後先·存亡 有無·
기여 정기 존비·약물 근량·화후 진퇴·주객 후선·존망 유무·

吉凶 悔吝,悉在 其中矣。於 本源 眞覺 之性,有所 未盡,
길흉 회린,실재 기중의。어 본원 진각 지성,유소 미진,

又 作爲 歌頌 樂府 及 雜言 等,附之 卷末。庶幾 達本 明性 之道,盡於 此矣。
우 작위 가송 악부 급 잡언 등,부지 권말。서기 달본 명성 지도,진어 차의。

所期 同志者 覽之,則 見末 而 悟本,舍妄 以 從眞。
소기 동지자 람지,즉 견말 이 오본,사망 이 종진。

時 熙寧 乙卯 歲旦 天臺 張伯端 平叔 敍。
시 희녕 을묘 세단 천대 장백단 평숙 서。


수명의 길고 짧음도 헤아리지 못하니 어찌 업보(業報)를 피하랴!
서둘러 성오(省悟)하지 못하고, 오직 자기의 분수를 달갑게 여고 죽음만 기다릴 뿐이라.
만약 죽음에 임하여 한 생각이 어긋나게 되면, 마침내 삼도(三途)와 악취(惡趣)에 떨어져, 진겁(塵劫)을 발버둥치더라도 벗어날 기약이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때를 당하여 후회한들 어찌 하리요!

그런 까닭에 노자(老子)와 석가(釋迦)께서는 성명(性命)의 학문으로써 방편문(方便門)을 열어, 사람들에게 수종(修種)할 것을 가리켜서 생사(生死)를 벗어나게 하신 것이다.
석씨(釋氏)는 공적(空寂)으로 근본 종지를 삼았으니, 만약 돈오원통((頓悟圓通)하게 되면 곧바로 피안(彼岸)으로 오르게 된다. 그러나 만일 습루(習漏)를 다하지 않으면 오히려 유생(有生)에 따르게 된다.

노씨(老氏)는 단련하고 기르는 것을 진리로 삼았으니, 만약 그 핵심(核心)을 얻으면 곧 성인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만일 본성(本性)을 밝히지 못한다면 오히려 유형(有形)에 머무르게 된다.

그 다음에는 주역(周易)에 궁리(窮理)하고 진성(盡誠)하는 말씀이 있으니, 노론(魯論)에 있는 것을 헤아릴 필요도 없이 반듯이 나의 말을 뒷받침 할 것이다.
이것은 또 중니(仲尼)께서 성명(性命)의 오묘함에 사무치셨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말씀이 항상 간략하여 자세하지 않음은 어찌된 것인가?
그것은 인륜(人倫)의 질서를 바르게 하시고자, 인의(仁義)와 예악(禮樂)의 가르침을 베푸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위(無爲)의 도(道)에 있어서는 항상 말씀을 들어내지 않으셨고,
단지 명술(命術)은 모든 역상(易象)에 가탁(假託)하고, 성법(性法)은 아주 은밀한 말로 감추셨다.

장자(莊子)에 이르러서는 사물을 추궁(追窮)하여 소요(逍遙)하는 성품(性品)을 쌓고,

맹자(孟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잘 기른다고 하였으니, 모두 서로 부합하는 말씀이다.

한(韓)나라의 위백양(魏伯陽)에 이르러서는, 역도(易道)의 교구(交媾)하는 바탕을 끌어다가 참동계(參同契)를 지어서 대단(大丹)의 작용을 밝히셨고,

당(唐)나라의 충국사(忠國師)의 어록(語錄)의 서문(序文)에서는,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말로써 지도(至道)의 본말(本末)을 나타내심이 이와 같으니, 어찌 교(敎)가 비록 셋으로 나누어 졌으나 도(道)는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랴?

어찌하여 후세(後世)에 황치(黃緇)의 무리들이 제각기 전문(專門)이라 하여, 서로 시비(是非)하면서, 삼가(三家)의 종요(宗要)에 대해 미혹하고, 삿댄 갈림길에 빠져서 하나로 썩어 같은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또한 지금에 도문(道門)의 사람으로, 오히려 명(命)을 수련한다고 하나, 수명(修命)하는 법을 알지 못하여, 이치(理致)가 두 갈래로 갈라졌으니, 만나기는 쉬우나 이루기 어려운 것이 있고, 만나기는 어려우나 이루기는 쉬운 것이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오아(五牙)의 기(氣)를 단련하거나, 칠요(七曜)의 광(光)을 마시거나,
주상(注想:생각을 모음)하여 안마(按摩)하거나, 납청(納淸)하여 토탁(吐濁)하거나,
념경(念經)하거나 지주(持呪)하거나, 입으로 물을 뿜거나, 부적으로 꾸짖거나,
고치(叩齒)하면서 집신(集神)하거나, 휴처(休妻)하거나, 절립(絶粒)하거나,
존신(存神)하거나, 폐식(閉息)하거나, 미간(眉間)의 생각을 움직이거나,
보뇌환정(補腦還精)하거나, 방중술(房中術)을 익히거나,
금석(金石)이나 초목(草木)같은 종류를 단련하여 먹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만나기는 쉬워도 이루기는 어려운 것이다.
위와 같은 모든 법으로 수신(修身)의 도(道)로 삼는다면 마침내 대부분 지리멸렬하게 된다.
그러므로 시공(施工)을 비록 많이 하여, 효과를 기대한 다해도 효험이 없는 것이다.
만약 부지런한 마음과 괴로운 뜻으로 아침과 저녁으로 수행(修行)을 계속 유지한다면 병(病)을 피하거나 비명횡사(非命橫死)를 면하는 것에 그 칠뿐, 하루라도 행(行)하지 않는다면 앞서 쌓아 놓은 공부도 점점 사라지게 된다. 이것은 세월만 오래 끌 뿐으로 반드시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다.

한번 얻으면 영원히 얻게 되고, 늙음을 돌이켜 갓난아이로 돌아가서, 변화하여 날아 올라 가기를 바라나 이 또한 어려운 것이 아니겠는가!
심히 원통하고 가슴 아픈 일이다.

근세(近世)에 수행하는 무리들이 망령되이 스스로 집착하여, 묘법(妙法)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신선(神仙)들이 거짓 말로 속였다고 원망하나, 이것은 금단(金丹)을 단련(鍛鍊)한 까닭에 천기(天機)를 누설(漏泄)할까 두려워서 마침내 여러 가지 일로 가탁(假託)하여 이름짓게 된 것을 전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오직 폐식(閉息)하는 한 방법이 있는데, 능히 망기절려(忘機絶慮)하는 것인데, 곧, 이승(二乘)의 좌선(坐禪)과 자못 같다. 만약 이 법(法)을 부지런히 행한다면 가히 입정(入定)하고 출신(出神)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찌하여 그러한가?
그 이유는 정신(精神)은 음(陰)에 속하여서 택사(宅舍:육체)를 튼튼하게 하기가 어려우므로 늘 천사(遷徙:옮김)하는 법을 쓰지 않을 수 가 없는 것이다.

이미 금홍(金汞)을 반환(返還)하는 도(道)를 터득하지 못했으니, 어떻게 회양환골(回陽煥骨)하여 대낮에 하늘로 올라 갈 수 있겠는가!
무릇 금액환단(金液還丹)을 단련한다는 것은 곧 만나기는 어려우나 이루기는 쉬운
것으로, 반듯이 음양(陰陽)을 밝게 깨닫고, 조화(造化)를 깊이 통달하여야 비로소
황도(黃道)로 이기(二氣)를 좇고, 원궁(元宮)에 삼성(三性)을 모으고,
오행(五行)을 찬족(攢簇)하고, 사상(四象)을 화합(和合)한다.
용음호소(龍吟虎嘯)하고 부창부수(夫唱婦隨)하고, 옥정(玉鼎)이 꿇어 다려지고 금로(金爐)의 불이 치성해지면, 비로소 현주(玄珠)의 모습이 드러나서 태을(太乙)이 진(眞)으로 돌아가게 되니, 모두 잠깐의 공부로 영원히 무궁한 즐거움 누리게 되는 것이다.

만약에 미려(微慮:미세한 생각)의 위험을 방비하는데 이르러 서는, 추첨운용(抽添運用)을 신중히 하고, 양정(養正:바르게 기름)하여 가득 참을 유지하는 데는 중요함이 수자포일(守雌抱一)하는데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음살(陰殺)의 형체를 깎아서 양생(陽生)의 기(氣)를 회복하게 된다.
절기(節氣)가 이미 다하여 탈태(脫胎)하여 신화(神化)하게 되면 이름이 선적(仙籍)에 올라서 지위가 진인(眞人)이라 불리는 것이니 이것이 대장부가 공(功)을 이루어 이름을 날리는 때인 것이다.

지금에 배우는 사람이, 연홍(鉛汞)을 취하여 이기(二氣)로 삼거나, 장부(臟腑)를 가리켜 오행(五行)으로 삼거나, 심신(心腎)을 나누어 감리(坎離)로 삼거나, 간폐(肝肺)로 용호(龍虎)를 삼거나, 신기(神氣)를 쓰는 것을 자모(子母)로 삼거나, 진액을 가지고 연홍(鉛汞)을 삼고 있다.

부침(浮沈:뜨고 가라앉음)을 알지 못하고 어찌 주객(主客)을 나눌 수 있겠는가?
이것이 어찌 다른 사람의 재물을 자기의 재물이라 하고,
다른 사람의 성(姓)을 부르면서 자기의 아들이라 하는 것과 어찌 다르겠는가?

또 어찌 금목(金木)이 서로 극(剋)하는 유미(幽微:그윽하고 미세함)와 음양(陰陽)이 서로 호용(互用:서로 넘나듬)하는 오묘(奧妙)함을 알겠는가?
이것은 다 일월(日月)이 길을 잃거나, 연홍(鉛汞)이 로(爐)가 달라서, 환단(還丹)을 맺어 이루고자 하나, 요원(遙遠)하지 않겠는가?

나는 어려서부터 도(道)를 좋아하여 삼교(三敎)의 경서(經書)를 섭렵(涉獵)하고 형법(刑法), 서산(書算), 의복(醫卜), 전진(戰陣), 천문(天文), 지리(地理), 길흉(吉凶)과 사생(死生)의 술(術)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두고 자세히 연구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오직 금단(金丹), 이 한 법에 대하여는 모든 경(經) 및 여러 유파(流派)의 가(歌), 시(詩), 론(論), 계(契)를 다 읽어보았으나, 다 말하기를 일혼월백(日魂月魄)이나 경호갑룡(庚虎甲龍), 수은단사(水銀丹砂)나 백금흑석(白金黑錫), 그리고 감남리녀(坎男離女)로 능히 금액환단(金液還丹)을 이룬다고 하였으나, 끝내 진연(眞鉛)과 진홍(眞汞)이 어떠한 물색(物色)인지에 대하여는 말하지 않았다.

또 화후법도(火候法度)와 온양지귀(溫養指歸)에 대해서도 말하지 안 하였고, 더욱이 후세(後世)의 어리석은 무리들이 멋대로 근거 없는 말로 선성(先聖)의 전교(典敎:책)에다 망령되이 전주(箋註)를 달아서 온갖 모양으로 괴화(乖訛)시켜, 다만 선경(仙經)만 문란(紊亂)케 하였을 뿐만 아니라 또한 후학(後學)까지도 그르치게 된 것이다.

내가 지인(至人)을 만나지 못하여 구결(口訣)을 만나기가 어려웠다.
마침내 침식(寢食)이 편하지 못하고, 정신(精神)이 고달파 병까지 들게 되었다.
또 해악(海嶽)을 두루 다니면서 구하려고 물었으며, 현우(賢愚)를 막론하고 다 청익(請益:상세히 가르쳐 주기를 청함)하였으나 다 진종(眞宗)을 밝게 깨달아 심부(心腑)를 열어서 비추어 주지는 못했다.

후(後)에, 희녕(熙寍) 2년 기유년(己酉年)에 용도육공(龍圖陸公)을 따르는 인연(因緣)으로 성도(成都:사천성)로 들어가게 되었다.
숙지(夙志:일찍이 품은 뜻)를 돌이키지 않고, 처음 정성을 더욱 삼가니 마침내 진인(眞人)께서 감응(感應)하시어, 금단(金丹), 약물(藥物), 화후(火候)의 결(訣)을 전수 받았는데 그 말씀이 심히 간단하고 그 요점이 번거롭지 않았다.
가히 흐름을 가리키나 근원을 알게 되고, 한마디 말에 백 가지를 알게 되니, 안개가 걷히고 태양이 빛나니 티끌이 다 거울처럼 밝아 졌다.
선경(仙經)과 맞쳐 보니 부계(符契)가 합하는 것 같았다.

세상에서 선(仙)을 배우는 사람을 생각해보면 십중팔구(十中八九), 그 진요(眞要)를 깨달은 사람을 한 둘도 듣지 못했다.
내가 이미 진전(眞詮)을 만났으니 어찌 감히 숨겨서 침묵하겠는가?
얻은 것을 다 율시(律詩) 9.9 81수(首)를 지어 부르기를 오진편(悟眞篇)이라고 하였다.
내(內)에는 칠언(七言) 사운(四韻:네 곳에 운자를 가진 시)인 16수(首)로 2.8의 수(數)를 나타냈고, 절구(絶句) 64수(首)로 주역(周易)의 모든 괘(卦)를 따르고, 5언(言) 1수(首)로 태을(太乙)의 홀수를 상징하였다.
계속 서강월(西江月) 12수(首)를 첨가하여 일년 열 두달을 두루하였다.
아울러 정기존비(鼎器尊卑), 약물근량(藥物斤兩), 화후진퇴(火候進退), 주객후선(主客後先), 존망유무(存亡有無), 길흉회린(吉凶悔吝)이 다 그 가운데 있다.

이미 편집(編輯)을 마친 후에, 또 그 가운데 오로지 양명(養命)하여 고형(固形)하는 술(術)만 말하고, 본원진각(本源眞覺)의 성(性)에 대하여는 궁구하지 않은 것을 깨 닳고 마침내 불서(佛書)와 전등록(傳燈錄)을 살피는 가운데, 조사(祖師)의 격죽(擊竹:향엄선사)하여 깨달았다는 데까지 이르렀는데, 이에 가송(歌頌)과 시곡(詩曲)의 형식으로 잡언(雜言) 32수(首)를 책 끝에 첨가하였다.
이로써 본래 밝은 성품의 도(道)를 여기에 다하게 된 것이다.
동지(同志)들이 보게 되면 지말(支末)을 보고 근본을 깨 닿고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따르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시(時) 송(宋)나라 희녕(熙寍) 을묘년(乙卯年) 아침 천태(天台)의 장백단(張伯端) 서(序) 한다

 

칠언율시(七言律詩) 16수(首)로 2.8 일근(一斤)의 수(數)를 기준 함.


《悟眞篇》 後序。

竊 以 人之 生也,皆緣 妄情 而有 其身。有 其身 則 有患;若無 其身,患從 何有!
절 이 인지 생야,개연 망정 이유 기신。유 기신 즉 유환;약무 기신,환종 하유!

夫 欲免 無患者,莫若 體夫 至道;欲 體夫 至道,莫若 明夫 本心。
부 욕면 무환자,막약 체부 지도;욕 체부 지도,막약 명부 본심。

故 心者 道之 體也,道者 心之 用也。
고 심자 도지 체야,도자 심지 용야。

人能 察心 觀性,則 圓明之體 自現,無爲之用 自有。不假 施功,頓超 彼岸。
인능 찰심 관성,칙 원명지체 자현,무위지용 자유。불가 시공,돈초 피안。

此非 心鏡 朗然,神珠 廓明,則 何以 使 諸相 頓離;
차비 심경 랑연,신주 곽명,즉 하이 사 제상 돈리;

纖塵 不染,心源 自在,決定 無生者 哉!
섬진 불염,심원 자재,결정 무생자 재!

然其 明心 體道 之士,身 不能 累 其性,境 不能 亂 其眞,
연기 명심 체도 지사,신 불능 루 기성,경 불능 란 기진,

則 刀兵 烏 能傷,虎[] 烏 能害,巨焚 大浸 烏足 爲虞。
칙 도병 오 능상,호시 오 능해,거분 대침 오족 위우。

達 人心 若 明境,鑒而 不納,隨機 應物,和而 不唱,
체 인심 약 명경,감이 불납,수기 응물,화이 불창,

故能 勝物 而 無傷也。此 所謂 無上 至眞 之 妙道也。
고능 성물 이 무상야。차 소위 무상 지진 지 묘도야。

原 其道 本 無名,聖人 强名;道本 無言,聖人 强言耳。
원 기도 본 무명,성인 강명;도본 무언,성인 강언이。

然則 名言 若寂,則 時流 無 以識 其體 而歸 其眞。
연즉 명언 약적,즉 시류 무 이식 기체 이귀 기진。

是以 聖人 設敎 立言 以顯 其道,故 道 因言 而 後顯,言 因道 而 返忘。
시이 성인 설교 립언 이현 기도,고 도 인언 이 후현,언 인도 이 반망。

奈何 其道 至妙 至微,世人 根性 迷鈍,執其 有身 而 惡死 悅生,故 卒難 了悟。
내하 기도 지묘 지미,세인 근성 미둔,집기 유신 이 악사 열생,고 졸난 료오。

黃老 悲其 貪著,乃其 修生 之術 順其 所致,
황로 비기 탐착,내기 수생 지술 순기 소치,

漸次 導之,以 修生 之要 在 金丹,金丹 之要 在乎 神水、華池,
점차 도지,이 수생 지요 재 금단,금단 지요 재호 신수、화지,

故《道德》、《陰符》之敎 得以 盛行 於世矣,蓋 人悅 其生也。
고《도덕》、《음부》지교 득이 성행 우세의,개 인열 기생야。

然 其言 隱而 理奧,學者 雖 諷誦 其文,皆 莫曉 其意,
연 기언 은이 리오,학자 수 풍송 기문,개 막효 기의,

若 不遇 至人 授之 口訣,縱 []量 百種,終 莫能 著 其功 而 成 其事。
약 불우 지인 수지 구결,종 췌량 백충,종 막능 착 기공 이 성 기사。

豈非 學者 紛如 牛毛,而 達者 乃如 麟角也。
기비 학자 분여 우모,이 체자 내여 린각야。

伯端 向 已酉歲,於 成都 遇師 傳授 丹法,
백단 향 이유세,우 성도 우사 전수 단법,

自後 三傳 非人,三遭 禍患,皆 不愈 兩旬,當年 疽生 於 項背。
자후 삼전 비인,삼조 화환,개 불유 량순,당년 저생 우 항배。

近方 追憶 先師 之 所感 云:異日 有 與汝 解[] 脫鎖者,當宜 授之,餘皆 不許。
근방 추억 선사 지 소감 운:이일 유 여여 해강 탈쇄자,당의 수지,여개 불허。

爾後 欲解 名籍,而患 此道 人 不之信,遂 撰此《悟眞篇》,敍 丹藥 本末。
이후 욕해 명적,이환 차도 인 부지신,수 찬차《오진편》,서 단약 본말。

旣成 而求 學者 湊然 而來,觀 其意 勤渠,心 不 忍吝,乃 擇而 授之。
기성 이구 학자 주연 이래,관 기의 근거,심 불 인린,내 택이 수지。

然而 所授者 皆 非有 巨勢 强力 能 持危 拯溺、慷慨 特達、能仁 明道 之士。
연이 소수자 개 비유 거핵 강력 능 지위 증닉、강개 특체、능인 명도 지사。

初再 罹 禍患,心猶 未知,竟至 於三,乃省 前過。
초재 리 화환,심우 미지,경지 우삼,내성 전과。

故知 大丹 之法 至簡 至易,雖 愚昧 小人 得而 行之,
고지 대단 지법 지간 지역,수 우매 소인 득이 행지,

則 立超 聖地,是以 天意 秘惜,不許 輕傳 於 非 其人也。
즉 립초 성지,시이 천의 비석,불허 경전 우 비 기인야。

緣 伯端 不遵 師語,漏泄 天機,以其 有身,
연 백단 부준 사어,누설 천기,이기 유신,

故 每膺 譴患,此 天之 深戒 如此 之神 且速;敢 不 恐懼 克責。
고 매응 견환,차 천지 심계 여차 지신 차속;감 불 공구 극책。

自今 以往,當 鉗口 結舌,雖 鼎[]居前,刀劍 加項,亦 無複 敢言矣。
자금 이왕,당 겸구 결설,수 정확거전,도검 가항,역 무복 감언의。

此《悟眞篇》中 所歌 詠 大丹、藥物、火候 細微 之旨,無不 備悉。
차《오진편》중 소가 영 대단、약물、화후 세미 지지,무불 비실。

好事者 夙有 仙骨,觀之 則 智慮 自明,可以 尋文 解義,
호사자 숙유 선골,관지 즉 지필 자명,가이 심문 해의,

豈須 伯端 區區 之 口授耶。如此,乃 天之 所賜,非 伯端 之 輒傳也。
기수 백단 구구 지 구수야。여차,내 천지 소사,비 백단 지 첩전야。

其如 篇末 歌頌,談 見性 之法,卽 上之 所謂 無爲 妙覺 之道也。
기여 편말 가송,담 견성 지법,즉 상지 소위 무위 묘각 지도야。

然 無爲 之道,齊物 爲心,雖顯 秘要,終無 過咎。
연 무위 지도,제물 위심,수현 비요,종무 과구。

奈何 凡夫 緣業 有 厚薄,性根 有 利鈍,縱聞 一音,紛成 異見。
내하 범부 연업 유 후박,성근 유 리둔,종문 일음,분성 이견。

故 釋迦、文殊 所演 法寶,無非 一乘,而聽 學者 隨量 會解,自然 成 三乘 之差。
고 석가、문수 소연 법보,무비 일승,이청 학자 수량 회해,자연 성 삼승 지차。

此後 若有 根性 猛利 之士 見聞 此篇,則知 伯端 得聞 達摩、
차후 약유 근성 맹리 지사 견문 차편,즉지 백단 득문 달마、

六祖 最上 一乘 之 妙旨,可因 一言 而悟 萬法也;
륙조 최상 일승 지 묘지,가인 일언 이오 만법야;

如其 <習氣> 尙餘,則 歸中 之見,亦非 伯端 咎也。
여기 <습기> 상여,즉 귀중 지견,역비 백단 구야。

時 元[] 改元 戊午歲 仲夏月 戊寅日 張伯端 平叔 再序。
시 원봉 개원 무오세 중하월 무인일 장백단 평숙 재서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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