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 靜居 조용한 생활
정거학득성현공 靜居學得聖賢功 조용히 살아 가며 성현의 功 배우자고
백대광진미차중 百代狂塵未此中 백대나 세상에 끼쳤건만 아무것도 없고
설시도호심사월 設是塗糊心似月 도배하고 문 바르니 개운한 마음 달과 같아
무비화흡덕여풍 無非和洽德如風 德化의 훈훈한 바람에 모두가 화답하네
천군자초와성벽 千群藉草蛙聲碧 풀 숲 깊은 곳에 개구리 소리 푸르구나
영야투등접시홍 永夜偸燈蝶翅紅 깊은 밤 등불을 덮치는 나비 제 나래 태워 버리듯
오착주문신이노 誤着朱門身已老 공명에 마음 잘못 붙여 몸은 이미 늙었지만
지심다사주인옹 知心多謝主人翁 내 마음 알아 주는 주인옹과 이야기나 실컷 하리
'경허법어 경허선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수산하설야유감 烏首山下雪夜有感 오수산 아래 눈 오는 밤 느낀 바 있어,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10 |
---|---|
하청동여오하천단회 河淸洞與吳荷川團會 하청동 오하천과 만나,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10 |
도문 屠門 도살장,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09 |
화락정심 花落庭心 꽃은 뜰에 지고,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09 |
추천 鞦韆 그네 뛰기,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