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산하설야유감 烏首山下雪夜有感 오수산 아래 눈 오는 밤 느낀 바 있어
오산심설복정행 烏山深雪復停行 오수산에 눈이 깊어 다시 가야 할 길 막혔구나
친척하년화구정 親戚何年話舊情 언제나 친척 만나 옛 말을 나누어 볼지
서월난산장야서 西月亂山長夜曙 서쪽의 밝은 달은 밤새도록 비췄는데
북풍고수대동명 北風高樹大冬鳴 북풍은 나무 끝에 불어 겨울 소식 울리네
문장수박황금진 文章雖搏黃金盡 문장은 비록 높다 해도 황금은 이미 다 하였고
경략무단백발생 經略无端白髮生 경륜은 아직 끝 없는데 벌써 백발이 되었구나
송촉이잔준주만 松燭已殘樽酒晩 관솔 불 꺼져 가고 술도 다 마셨으니
추문장소의난평 推門長嘯意難平 문고리 잡고 긴 한숨으로 이 마음 다시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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