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주화 詩情酒話 시의 감정 술잔 속의 대화 경허선사 鏡虛禪師
시정주화총감련 詩情酒話摠堪憐 詩情과 술잔속에 대화로 모든 슬픔 잊은 듯
정대대둔산상연 靜對大芚山上烟 고요히 대둔산을 대하니 산 위에 구름 일고
방란식배수비옥 芳蘭寔盃誰非玉 芳蘭의 이 술잔을 누가 옥이 아니라 하랴
처노불진아역연 處老不塵我亦蓮 生老의 길에 때 묻지 않은 것은 나 또한 연꽃이로다
쇠병무단위소지 衰病無端違素志 쇠하여 늙은 것이 원력의 素志를 어기게 하여
명산미방석류년 名山未訪惜流年 애석타 명산을 탐방하지 못한 채 늙어 가니
일야정담비우이 一夜情談非偶爾 하룻밤의 정담도 너와의 우연한 이연이 아니련만
단공차주우성전 端공(지팡이공)且住雨聲前 짧은 지팡이 빗 소리에 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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