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 午睡 낮 잠
오면재성전향풍 午眠纔醒篆香風 낮잠에서 깨어나니 발 사이로 향기로운 바람이 불고
왕사무비일몽중 往事無非一夢中 지난 일 모두가 한 바탕 꿈 아닌 것이 없어라
항인지아삼인유 抗顔知我三人有 반항하던 세 사람의 얼굴이 있는 것을 내 아노니
신족허군만마공 迅足許君萬馬空 그대의 빠른 발걸음 일만가지 모두 부질없는 것
상수모운천외록 湘水暮雲天外綠 소상강 호수 저문 구름은 하늘 가에 푸르르고
무산추엽진변홍 巫山秋葉盡邊紅 무산의 가을 단풍은 거의 다 붉어졌네
소차후약종난필 所嗟後約終難必 애석하다 뒷 날의 약속 마침내 살피기 어려워
소파시준화운동 肖把詩樽話韻同 술 잔 잡고 시를 즐기는 운치는 한결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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