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허법어 경허선사

우음 偶吟 우연히 읊음, 경허선사 鏡虛禪師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4. 11.

우음 偶吟 우연히 읊음   

 

조비거공천 鳥飛去空天  새는 먼 하늘에 날고

망지불진호 望之不盡乎  바라보아도 끝이 없구나

욕장유상물 欲將有相物  모양이 있는 것으로는

난궁거무여 難窮去無餘  모양 없음을 보기 어려워라

반도절수림 半途絶樹林  길 가다 숲이 끊겼으니

곤피몰휴거 困疲沒休居  피곤해도 쉴 곳이 없네

불식경영오 不識經營誤  내 계획 잘못된 것 모르고

무연차주저 憮然且躊躇  부질없이 주저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