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파黃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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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선생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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內 黃婆라는 것은 眞意이며, 眞土이다. 外黃婆란 양눈이며 觀音이다. 黃이란 흙을 비유한 것이다. 오직 眞土라야 비로소 四象을 화합하여 五行을 鑽簇 할 수 있는 것이다.
土는 분석하면 두가지 인데 :1. 戊土..陽土이다. 2. 己土..陰土이다. 두 토가 서로 중첩되면 그것을 刀圭라하는데 刀圭의 입구는 羽翰을 절로 생하게 하는데 우한이 이미 생하면 後天神氣로 하여금 先天 性命에 돌아가게 해서 眞人이라 하는데 萬劫에도 무너지지 않으며 천지와 수명을 같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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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명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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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火者는 신화神火이다.
후자候者는 진의眞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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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合은 채취하는 화후火候이며, 화후火候는 곧 채취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화후火候는 밖에 있는 것을 채취하는 것이 아니며, 화후火候 속에서 채취한다. 한번 채취해서 로爐 속에 들여 보내면 스스로 축적하지 못함으로 반드시 황파黃婆가 등장하여 내외內外로 분합分合하고 정리토록 호령을 하면 모든 것이 다 명령에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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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經書에 이르기를 `황파黃婆는 중궁中宮의 왕사王師` 라고 했다. 또 말하기를 `영아靈兒와 차녀는 몸밖으로 빠져 나가려 하나 황파黃婆가 들어서 이들을 붙잡아 방안으로 들여 보낸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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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영아靈兒는 능히 백호白虎를 타며, 차녀는 능히 청룡靑龍을 타고 달릴 수 있다. 그래서 황파黃婆가 들어서 그들의 신통술神通術을 통제할 수 있다. 얼마나 광대한 세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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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四象과 오행五行이 모두 `중앙中央 무기토戊己土` 에 자리잡고 있는 황파黃婆의 진의眞意에 예속되어 있음이 이로써 헛말이 아님을 알게된다. 더욱이 황파黃婆는 능히 용龍을 항복 시키며, 범을 굴복시켜서 그것들을 짝지어 원만한 부부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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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파黃婆의 역할은 또 일정한 시간이 아니더라도 마음대로 자시子時와 오시午時를 임의로 만들어 낸다. 능히 건곤乾坤을 정위正位에 앉게 한다. 단도丹道는 처음부터 끝까지 황파黃婆의 힘에 의존한다. 그런데 황黃은 중앙의 색깔이며, 파婆는 화합하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주역周易에서 이르기를 `주재자主宰者는 이理며, 차소이수유불가이야此所以須臾不可離也나 급지及至면 탈태脫胎니라. [몸을 다스리는 힘은 이理며, 이는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때가 오면 태胎를 벗어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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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翁이 말하기를 `니환궁리유황파泥丸宮裏有黃婆 [머리속에 황파黃婆가 들어있다]` 고 했다. 서유기西遊記에 나오는 손오공孫悟空이 바로 황파黃婆를 비유한 상징물이 된다. 오직 황파黃婆의 진리를 깨달아야만 `노老 · 눈嫩` 의 뜻을 알게된다. 황파黃婆는 사람몸의 주인主人이며 진의眞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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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인尹眞人이 말하기를 `진의자眞意者는 건원야乾元也` 라 했다. 오자득吳自得은 말하기를 `황파黃婆를 알고저 하면 부모가 나를 낳아주기 이전의 면목面目을 생각하라` 고 했다. 장삼봉長三峯은 가로대 `본래면목本來面目은 항상 밖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그것으로서 남에게 황파黃婆의 뜻을 가르쳐라`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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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묻는 사람이 있어서 `발견하면 눈으로 볼 수 있습니까?` 여기에 대한 대답은 `역易에 이르되 무사無思하고 무위無爲하면 적연부동寂然不動할때 감이수통感而遂通하게 되는데 이때에 이르면 비로서 황파黃婆를 볼 수 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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