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八萬大藏經의 장광설 長廣舌이 어찌 한 마디를 당할 수 있으리오.
천만 千滿 마군 魔軍이 막을 수 없고,
삼세제불 三世諸佛이 찬탄 讚嘆할 입이 어디 있으리오.
법문 法門은 술 기운에나 하는 것
천장사 天藏寺에서 계실 때 사람들이 경허선사를 찾아와
불법도리 佛法道理를 물었으나,
하루종일 앉아서 일체 말씀이 없으시다가도
누구든지 곡차를 사가지고 와서 법문을 물으시면 법문을 하루 종일이라도 하셨다.
만공스님이 대중들이 물러간 뒤 스님께 항의를 하셨다.
스님께서는 만인 앞에 평등하셔야 되는데 어찌 그렇게 편벽 偏僻하십니까 ?
하고 물으니 스님의 대답은 간단명료 簡單明瞭하였다.
이 사람아 법문이라는 것이 술 기운에나 하는 것이지 맑은 정신으로는 할 것이 못되네 ,.
하고 한 마디로 잘라 말씀하시니,
만공스님은 이 법문에서 법의 깊이를 짐작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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