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것이 父母未生前의 본래모습인가 ?
平地에서 風波를 일으킴이여 !
공연한 고달픔만 더하네 .
母親을 위한 解脫法門
하루는 천장사 天藏寺에서 모친을 위해 법문을 한다고 대중을 모아 놓고,
우리 어머님을 모셔 오너라,.
하고 시자에게 분부하였다.
시자는 그 뜻을 노 보살에게 전하며,
큰 스님으로 존경받는 아드님의 법회에 참석하시기를 권하였고
그 모친 되시는 보살께서 만면에 웃음을 띠고 옷을 갈아 입으시고
대중이 모여 있는 큰 방으로 들어가 향을 피우고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시면서 자리에 앉으셨다.
우리 경허가 나를 위해 법문을 설한다니 기쁘기 그지 없구나 !
하고 법문을 청하였다.
그 때 스님은 잠자코 말이 없다가
어찌된 셈인지 부시럭부시럭 옷을 벗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
완전히 벌거벗고 어머님 저를 보세요 !
하고 그대로 나신 裸身 眞面目을 보였다.
그 보살께서는 무슨 깊은 법문을 할 줄 알았는데 이 무슨 해괴한 짓이냐 ?
크게 노하시고
대체 무슨 법문이 이럴 수가 있단 말이냐 ? 하고
별 발칙한 짓도 다하는구나 !
하고 법석을 박차고 나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 가셔서 좀체로 밖으로 나오시지 않으셨다.
이에 스님은
저래가지고 어찌 남의 어머니 노릇을 한단 말인가 ?
아주 어려서는 이 몸을 벌거 벗겨 씻겨 주시고 안아주고 빨고 하시더니
지금은 왜 그렇게 못하실까 ?
세상 풍속이 참으로 한심한 일이로세 !
하고 짐짓 쓴 웃음을 지으셨다.
그러나 스님의 모친은 노발대발하여
그래 나를 위해 법을 설한다더니 그게 무슨 짓이란 말이냐 ?
그럴 수 있단 말이냐 ?
하고 탄식하며 좀처럼 노기를 풀지 않으셨다.
대중들이 모두 가서
보살님 그게 바로 스님의 큰 법문이랍니다. 특별한 설법이랍니다
노여움을 푸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거듭 빌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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