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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곡 정길 蘭谷 鄭佶의 蘭谷遺稿

시詩 증김수재(贈金秀才) 김수재에게 줌 난곡​(蘭谷) 정길(鄭佶)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3. 3.

(1) 증김수재(贈金秀才) 김수재에게 줌

산가해후일경지(山家邂逅一瓊枝) 山家에서 보배 같은 친구를 만나니

미목의연감아아(眉目依然感我兒) 眉目이 의연하여 나를 감동케 한 아이로다

수구기련료필증(繡句綺聯聊筆贈) 繡句와 綺聯을 써서 보내니

은근정의후당지(慇懃情意後應知) 은근한 情意는 뒤에 응당 알리라.

瓊枝 : 玉으로 만든 가지

繡句 : 아름다운 詩句

綺聯 : 비단처럼 아름다운 聯珠詩

 

(2) 난후지대원회고(亂後至大原懷古) 二首

난리 뒤에 천봉산(天鳳山) 대원사(大原寺)에 이를러 회고함

오재중심석일유(五載重尋昔日遊) 5년만에 예전 놀던 곳을 다시 찾으니

창해취벽완전추(蒼崖翠壁宛前秋) 푸른 언덕 푸른 벼랑 옛날과 같구나

사양독의난간편(斜陽獨倚欄干遍) 지는 해 홀로 난간에 의지하여 두루 바라보니

구사회중암결수(舊事懷中暗結愁) 옛날 일이 마음 속 근심이 일어나네

 

적계병난세창황(赤鷄兵難勢蒼黃) 정유년 난리 형세가 다급하여

형제투생보상망(兄弟偸生保喪亡) 형제들 살기 위해 보살피지 못하고

불조년래계상서(不弔年內繼相逝) 년내에 문상도 못하고 지내니

척신심구누낭낭(隻身尋舊淚浪浪) 홀로 옛터를 찾으니 눈물만 흐르네

 

 

 

여선덕미세휘 김성시선 제우휴주 향송상공지변음

與宣德美世徽 金聖始宣 諸友携酒 向宋相公池邊飮)

여러 친구들과 송상공의 연못가에서 마시면서 읊음

월상송초계영사(月上松梢桂影斜) 달은 소나무 끝에 오르고 계수나무 그림자 비꼈는데

구지사필재암아(舊池莎필在巖阿) 오래된 연못 莎蓽은 바위 언덕에 있네

일호경진귀래만(一壺傾盡歸來晩) 한 병술 다 기우리고 돌아갈 길 늦은데

풍송청향인객화(風送淸香認客花) 바람은 淸香을 보내어 客花인 것을 확인하네

莎蓽 : 잔디와 약초로 쓰이는 필발

<국조 문과 방목>

선세휘(宣世徽)

광해군(光海君)13년(1621년), 알성시(謁聖試) 갑과1(甲科1)

>>> 인적사항

생년(生年) 1582년, 임오

자(字) 덕미(德美)

호(號)

본관(本貫) 보성(寶城)

거주지(居住地) 미상(未詳)

諡號, 封號

>>> 가족사항

부(父) 선봉장(宣鳳章)

생부(生父)

조부(祖父)

증조부(曾祖父)

외조부(外祖父)

처부(妻父)

>>> 이력 및 기타

소과(小科) 1606(병오) 생원시

특별시(特別試)

전력(前歷) 진사(進士)

품계(品階)

관직(官職) 예조/좌랑&(禮曹/佐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