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참동계희증보진암조보양욱(讀參同契戱贈보(艸保)眞庵趙普陽昱)
참동계를 읽고 희롱하듯 시를 지어 보진암의 조욱에게 줌
오신연홍약지재(吾身鉛汞藥之材) 내몸은 연홍으로 선약을 만드는 재료요
수화조정결성태(水火調停結聖胎) 물과 불을 잘 조절하여 성태가 결성되었네
혼돈전두접현모(混沌前頭接玄母) 천지개벽하기 전에 현모를 알현하였고
희이이면득영해(希夷裏面得영(아이영)孩) 도의 본체속에서 천진한 것을 얻었네
삼삼사정은근전(三三砂鼎慇懃轉) 아홉개의 솥을 은근하게 다리고
육육동천차제개(六六洞天次第開) 삼십육동천을 차례로 열었네
여시옥도진일자(余是玉都眞一子) 내가 바로 신선의 고장에서 제일신선인데
무인지도시회회(無人知道是回回) 밝은 것이 도라는 것을 아는사람 없네
조욱(趙昱 1498~1557) 字가 景陽이고 號는 愚庵 普眞齋 龍門 洗心堂등 많다
생원 진사 양과에 모두 합격한뒤 龍門山에 숨어 시문으로 나날을 즐기었으므로 용문선생이라 불렸다
뒤에 내섬시주부(內贍寺主簿) 장수현감등의 벼슬을 지냈으며 서경덕 이황 김안국등과 사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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