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평리별최문화 津坪里別崔文華 진평리의 최문화와 헤어지면서
인생어세귀지심 人生於世貴知心 인생살이 이 세상에 마음 안다는 것 가장 귀한 것일세
기거한종복기심 旣去寒踪復幾尋 냉정히 지나간 자취를 다시 어떻게 찾을 건가
종유부운조모변 縱有浮雲朝暮變 비록 뜬 구름 아침 저녁 변하듯이
기무청장고금심 豈无靑嶂古今深 푸른 산도 오래 되면 어찌 변하지 않으리
만림무하비송취 萬林茂夏非松翠 짙은 숲 한 여름의 푸른 빛깔도 별스럽지 않고
백조훤춘이학음 百鳥喧春異鶴音 새들의 봄 노레에 학의 울음 소리 별다를 게 없구나
적적양간강상야 寂寂兩江江上夜 고요한 밤 강물 위에서
경장황구별선금 更將荒搆別仙襟 거칠게 얽어 맨 신선의 옷과 다시 작별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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