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 俗古 옛풍습
백대성진영망침 百代聲塵永忘侵 오래 쌓인 진루 침해하는 것도 잊었구나
청송장주몰현금 靑松長奏沒絃琴 줄 없는 거문고를 푸른 솔이 연주하는데
제세의시고고영 題詩宜是高高咏 시 읊는 소리 고고하게 들리고
고주하방천천짐 沽酒何妨濺濺斟 익은 술이 너무 좋아 넘치도록 철철 따르는데
절신동자화춘설 折薪童子和春雪 나무 하는 아이들 봄 눈에 섞여 뛰어 놀고
급수여아대석잠 汲水女兒帶夕岑 물 긷는 여자아이 석양 산 길 따라 걸어 가네
동심속고청한이 洞深俗古淸閑已 깊은 계곡 옛 풍습은 맑고도 아름다워
유원사향양차심 有願斯鄕養此心 이 마을 맘에 들어 쉬어 갈까 하노라
'경허법어 경허선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시 暫時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11 |
---|---|
지절 志節 절개를 품다 경허선사 鏡虛禪師 (1) | 2023.03.11 |
진평리별최문화 津坪里別崔文華 진평리의 최문화와 헤어지면서,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10 |
황인리로중구호 黃麟里路中口號 황인리 가는 길에서 부르는 노래,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10 |
오수산하설야유감 烏首山下雪夜有感 오수산 아래 눈 오는 밤 느낀 바 있어, 경허선사 鏡虛禪師 (0) | 2023.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