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별 惜別 아쉬운 이별
담운영리객등루 曇雲影裏客登樓 구름 그림자 속에 누각에 올라
단시평연감세류 但是萍筵感歲流 부평초 같은 생활 세월만 흐르고
고서방장천연학 高棲方丈天然鶴 고상하게 살아 가는 방장의 학은 천연하고
낭적교남호탕구 浪迹嶠南浩蕩구(丘鳥) 물결을 쫓는 백구는 호탕도 하구나
수성두우심산리 藪聲杜宇深山裏 가끔씩 들려 오는 두견새 소리 깊은 산속
일수이화고사두 一樹梨花古寺頭 한 그루 배 꽃은 절 언덕에 피어 있고
격소청담잉석별 隔宵淸淡仍惜別 아득한 하늘 맑은 정담 애절한 작별이여
타년상억배첨연 他年相憶倍添然 뒷 날을 서로 생각할 때 몇 배 더 가슴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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