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생 浮生 떠돌이 인생
불위참현불위유 不爲參玄不爲遊 현현한 것을 참구한 것도 아니요 노는 것도 아니라
불명산리우청추 佛明山裏又淸秋 불명산에 다시 맑은 가을이네
불지명일일공죽 不知明日一공(지팡이공)竹 내일을 알지 못해 하나의 대지팡이 의지할 뿐
거상영남기불서 去上嶺南幾佛棲 영남으로 올라 가니 몇 부처나 있을까
권장궁발수천익 捲將窮髮垂天翼 삭발 머리 싸매고 주장자를 걸치니
만향창유상기시 謾向槍楡上幾時 하염없이 느릅나무를 향하여 몇시나 되었는가
분리상의비난사 分離常矣非難事 헤어지는 일 보통으로 어려운 일 아니요
소우부생묘후기 所憂浮生杳後期 부생들 근심 아득히 먼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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