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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이원선 靑陽 李源善 先生

재송도인의 투태탈사(栽松道人의 投胎脫舍 몸을 벗어버리고 태에 들어감)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4. 19.

재송도인의 투태탈사(栽松道人의 投胎脫舍  몸을 벗어버리고 태에 들어감)

 

昔日五祖先世爲栽松道人

所求四祖之道 四祖視其形骸老而無情

乃謂曰汝轉一轉來

道人果自立亡而自投周氏

再得正道且道人旣可以立亡不用父而自投懷胎足謂之道矣(慧命經)

옛날 오조(五祖)홍인대사(弘忍大師)는 전생이 재송도인으로

사조(四祖)도신대사(道信大師)에게 도를 구했는데

사조께서 재송도인을 보니 이미 늙고 말라 있었다

재송도인에게 이르기를 너 한번  굴렀다  다음에 와라고 하여

길을 가다 개울가에서 빨래하던 주씨 처녀를 만나

 하룻밤 자고 가도 되겠냐고 묻는다

주씨 처녀는 집에가서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고 하였으나

재송도인은 부모님보다 아가씨 허락을 받아야 된다고 하니

불쌍해서 허락을 하여 고개를 끄덕이자

재송도인 그 자리에서 절을 하고는 서서 죽어버렸다.

뜻하지 않는 사태에 놀란 아가씨는 어른들에게 알려 장례를 지냈는데

그 다음날부터 태기가 있더니 배가 불러왔으며

본인도 놀라고 부모님이 어찌된 사실이냐고 묻자 대답을 못했고

집에서 쫓겨나와 이집 저집 동량을 하다가 개울가에서 애를 낳았다

시집도 못가고 애를 낳았으니 기가 막혀서 애를 버리고

동네로 오니 한 집도 받아주지 않아서

다시 개울가로 나와보니 아이를 학이 품고 있어 기이한 생각에

아기를 품에 않고 동네로 오니 동네에서 받아주고

집도 마련해 주어서 아들을 길렀는데

여닯살 되던 해에 아들이 이제 집을 떠나야겠다고 하니

어머니는 깜짝 놀라 무슨 말이냐고 묻자

내가 하룻밤 자자고 했지 평생을 같이 살자 하지 않았다고 하여

내키지 않았으나 희한한 인연이라 생각하고 보내주니

이 아이 사조 도신대사를 찾아가

하룻밤 묵고 가거라 하여 출가하여

사조의 법을 받으니 오조 홍인대사이다.

 

이러한 현상을 투태탈사 (投胎脫舍) 라 하는데

수도의 경지가 소승 사과의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의

경지는 가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몸이 말라 비뚫어졌을때는

수도해 보아야 가능성이 없으므로 몸을 바꿔

다시 태어나 법을 깨닫는 것으로

아버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태에 들어 태어났다는 이야기이다.

유건등멸(油乾燈滅)이면 첨유증진(添油增進)하라는 기름이 떨어져

등이 꺼질려고 할 때에는 기름을 더 넣어 정진해야 된다는

말이 이것이다.

좌탈입망(坐脫立亡) : 좌탈(坐脫)은 앉은채로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하고

예전에 상원사 방한암스님이 좌탈하신 것은

사진으로 나와 있으니 공인된 사실이고

한암스님의 경우는 유불선 삼교에서 추앙해 받드는 스님이다.

입망(立亡)은 선채로 영혼이 육체에서 이탈해 가는 것을 말한다

도교에서는 시해(尸解)라고 하여 좌탈입망을

시해선인(尸解仙人)이라 부른다.

호북성(湖北省) 기주 황매현(黃梅縣) 동산(東山)에

오조사(五祖寺)가 있고 오조사에는 주씨(周氏) 어머니를

모시는 성모전(聖母殿)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