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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법어 경허선사

귀암화상영찬 龜菴和尙影讚 경허선사 鏡虛禪師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4. 24.

귀암화상영찬 龜菴和尙影讚

 

배공 문 "황벽노 고승진의 재차 고승안재"  裵公 問 " 黃檗老 高僧眞儀 在此 高僧安在 ?"

배공이 황벽장로에게 묻기를 " 고승의 영정은 여기에 있는데 고승은 어디에 계십니까?"

노인 소공 공락 노운 老人 召公 公諾 老云  황벽장로가 배공을 부르거늘 배공이 대답하니 장로가 이르기를

" 즉 금재심마처" "即 今在甚麽處"  "지금 어느곳에 있는고" ? 하였다

차시고인저 此是古人底  이것이 옛 사람의 본보기이다

여금간래 각불임마 如今看來 却不恁麽  이제 와서 보건데 도리어 그렇지 않도다

귀암노사 평거 龜菴老師 平居  귀암노사는 평소에

호불 법 승 지심무이 護佛 法 僧 至心無二  불 법 승을 보호하고 둘이 아닌 지극한 마음으로

기심 청 기모 고 其心 淸 其貌 古  그 마음이 맑고 그 용모가 고고하여

일폭사조저 ㅇ 시 一幅寫照這 ㅇ 是  한 폭의 초상화가 바로 ㅇ 이것이니

불필경문재심마처 不必更問在甚麽處  다시 어느 곳에 있느냐고 묻지 말라

무제이인 無第二人  제 二인은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