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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담 문집

리기설(理氣說) 화담 서경덕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2. 25.

리기설(理氣說)

無外曰太極,無始者曰氣., 끝이 없는 것을 태극이라 말하고 시작이 없는 것을 기라고 말하니

虛卽氣也.  빈 허공은 곧 기이다

 

虛本無窮,氣亦無窮. 빈 허공은 본래 끝이 없고 기 또한 다함이 없다.

 

氣之源,其初一也. 기의 근원은 처음 시작하기 전의 하나인 일(一)인 것이다.

 

旣曰氣,一​便涵二., 이미 기라고 말하였으니  하나인 일(一)에는 둘인 이(二)가 담겨있다.

 

太虛爲一,其中涵二. 큰 허공은 하나인 일(一)이 되고 그 속에는 둘인 이(二)가 담겨있는 것이다.

 

旣二也,斯不能無闔闢,無動靜, 이미 둘인 이(二)라면 이는 열고 닫을 수 없으며고요하거나 움직일 수도 없고 

無生克也.낳아 생하거나 극하여 사라지게 할 수도 없는 것이다. 

 

 

原其所以能闔闢 근본에서 능히 열고 닫으며

,能動靜, 능히 움직이고 고요하며

能生克者,  능히 생하고 극하는 것으을

而名之曰太極.이것을 이름하여 태극이라고 말한 것이다.

 

氣外無理,理者氣之宰也. 기(氣)밖에 리(理)없으며 리(理)라는 것은 기의 움직이는 것을 주재한다.

 

非自外來, 而宰之指其氣之​用事, 다른 밖에서 와서 주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재하여 지시하는 것은 기의 작용인 것이며

 

能不失所以然之正者, 능히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바른 것을 잃지 않는다면

而謂之宰. 그러한 것을 주재한다고 말한 것이다.

 

理不先於氣, 리(理)는 기(氣)보다 먼저일 수 없으며

氣無始, 기(氣)의 시작이 없다면

理固無始. 리(理)도 굳어 있어 시작이 없는 것이다.

 

 

若曰理先於氣, 만약에 리(理)가 기(氣)보다 먼저라면

則是氣有始也. 곧바로 기(氣)가 시작하는 것이다.

 

老氏曰., 노자가 말하기를

虛能生氣, 노자가 말하기를 허공이 기를 생한다고 한다면

是則氣有始有限也. 바로 곧 기가 시작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補充>

 

又曰.,陰陽之變,一陰一陽者太一也.

또 말하기를 음양의 변화는 한 번 밤이 되고 한 번 낮이 되는

일음일양(一陰一陽)이라는 것은 큰 하나인 태일(太一)이다.

 

二故化一,故妙非化之外別有.

둘인 이(二)가 하나인 일(一)이요

그러므로 묘한 것은 이러한 변화 밖에 별달리 뭐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所謂妙者,二氣之所以能生生化化而不而者,卽其太極之妙.

이른바 묘하다는 것은 이 두 기운이 낳고 낳아 변화하고 변화하는 것으로

곧 태극의 오묘한 조화라는 것이다.

 

若外化而語妙.非知易者也.

만약에 이 밖에서 변화와 묘한 작용을 말 한다면 역(易)의 변화를 모르는 자이다.

 

 

화담 서경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