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기는 해와 같고 검기는 옷칠과 같아,
빈 거울로 빈 거울을 비침이여,
천년 묵은 들 여우 굴이 부서지도다.
그것 말고 또 ? 혜월 慧月과 만남
혜월 慧月스님이 정혜사 定慧寺에서 공양주 供養主를 하다가
력력고명 무형단자 曆曆孤明 無形丹子라는 화두 話頭를 들다가
하루는 의심이 돈발 頓發하여 뒷 방에 들어 앉아 문을 잠그고
밤낮으로 앉아서 무아무경 無我無境들어 있었는데,
홀연히 문을 열고 나와서 은사 스님인
안 安스님에게 자기가 느낀 바를 말 하였으나 그 은사 스님은
나는 네가 하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으니
저기 개심사 開心寺에 계시는 경허스님을 찾아가 너의 공부를 지도 받아라,.
하고 천거를 해 주었다.
헤월스님은 그 길로 개심사에 계시는 경허스님을 찾아가
경허스님 방문 앞에서 다짜고짜로 스님 !
하고 부른 뒤에
관음보살 觀音普薩이 북으로 향한 뜻이 무슨 뜻이요 ?
하고 큰 소리로 물었다.
경허스님은 눈도 뜨지 않고
그것 말고 또 ?
하고 되받아 물으시면서 동시에 눈을 뜨고 바라보니
혜월스님이 주먹을 높이 들고 서 있었다.
경스님은
앉아라 !
하고 불조의 밀전밀맥 密傳密脈을 처음으로 지도 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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