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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향기 禪家香氣

휴휴암 좌선문 休休庵 坐禪文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3. 16.

휴휴암 좌선문

좌선이란 모름지기 순수성과

착한 천성을 통달해야 가능하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쉴새 없이 일어나는 생각들을 끊고

 맹하고 멍한 데도 빠지지 않는 것을 좌(坐)라하고
욕심이 일어나는 것을 없애고

속세에 사나 속세에 물들지 않음을 선(禪)이다.

눈 밖에 펼쳐지는 모든 현상들이

마음을 어지럽히지 못하게 하고
마음안의 깨끗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좌 라하며
그 어떤 좋은 것도 관심을 끊고
 그 무엇에도 의지하는 마음이 없으며
 밝은 빛이 나타남을 선 이라 한다.

밖에서 충동질하는 일이 있어도 움직이 않고
 허공처럼 텅 비워 요동하지 않음을 좌 요
밝은 마음 빛을 몸을 텅 비워 안으로 돌이켜 비춰
근본 원인의 법에 통달함을 선이라 한다.

마음을 거슬리는 일이나

마음으로 원하는 일 등에 번뇌
곧 잡생각을 하지 않아야 하며
소리와 색깔에도

마음을 굴리지 않는 것을 좌요.
어둠을 비춘즉 밝음이 해와 달 보다 밝고

만물을 변화 시키는 것이
하늘 땅을 앞서는 것이 선이다.

차별과 분별이 있는 곳에서

차별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 정(定)에 드는 것을 좌요
차별이 없어진 곳에서

 차별이 있는 지혜를 보여 주는 것이 선이다.

합하여 말 한다면

활 활 타는 불처럼 마음을 쓰고
 바른 몸으로 산처럼 여여한 것을 좌라 하며
정도이던지 외도이던지 묘함을 깨달아
부딪히는 사연과 하는 일 들에 걸림이 없음이 선이다.

간략하면 이와 같으나

 자세히 들추자면 종이와 펜으로

다 표현 할 수 없음이라
용(龍)이 든 대정 크게 고정시킴은(大定)
고요함도 움직임도 없고
진리의 묘한 본체는

나지도 없어지지도 않음이라
보나 보지 않고
들리나 듣지않으며
비었으나 비지 않고
있으나 있지 않으며
그 큼이 밖이라는 한계가 없으니
미세하기로는 안 이라는 공간은 없다.

신과 같이 밝게 통하고
아는 것이 밝고

 마음은 빗자루로 깨끗이 청소한

맑은 마음의 지혜와
밝은 빛과 같이

수명의 광대함과
큰 그릇의 크게 쓰임이

무궁 무진하나니
뜻이 있는 선비는

마땅히 순수하고
착함에 대해서 연구하여

크게 깨달아 사용하면
땅을 울리는 큰 소리

사자후를 한 뒤에
많은 신령스럽고

영묘함을 한번에

다 구족하리니
어찌 삿된 마귀와

부처님 밖의 사소한 가르침을

 전수받아 스승으로 삼고
조금 얻은 소견을 목표로 삼을 것 인가?

* 과거 일곱 부처님의 가르침
모든 악한 일은

일체 하지 말 것이며
모든 착하고 순수한 일은

 받들어 실행 할 것이니
스스로 그 의식을

맑혀 나가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智慧 : 아는 것이 밝게 확실히 아는 것을

智라 하고
慧는 마음을 씻어서

아무 잡념이 없이

 깨끗하고 맑은 마음
합하여 아는 것이

밝고 맑은 마음

休休庵坐禪文

夫坐禪者는 須達乎至善하야 當自惺惺이니

 截斷思想호대不落昏沈을 謂之坐요

在欲無欲하고 居塵出塵을 謂之禪이며

外不放入하고 內不放出을 謂之坐요

無着無依하야 常光現前을 謂之禪이며

外感(감手변)不動하고 中寂不搖를 謂之坐요

廻光返照하야 徹法根源을 謂之禪이며

不爲逆順惱하고 無爲聲色轉을 謂之坐요

燭幽則明逾日月하고 化物則德勝乾困을 謂之禪이며

於有差別境에 入無差別定을 謂之坐요

於無差別境에 示有差別智를 謂之禪이며

合而言之컨댄 熾然作用이나 正體如如를 謂之坐요

縱橫得妙하야 事事無碍를 謂之禪이며

略言如是나 詳擧인댄 非紙墨能窮이라

那伽大定은 無靜無動하고 眞如妙體는 不生不滅이라

視之不見하고 聽之不聞하며 空而不空하고 有而非有라

大包無外하고 細入無內하며 神通智慧와 光明壽量과

大機大用이 無盡無窮하나니 有志之士는 宜善參究하야

以大悟爲則하면 화(口中力)之一聲後에  (화力변에 口 :배끄는 소리화)

許多靈妙一皆自具足하라니

豈同邪魔外道一以傳授로

爲師佐하고 以有所得으로 爲究竟者哉아

 

 

 

성허일행(惺虛一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