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도어록 - 강선생 촉은편
강선생은 그이름이 囑隱이다. 선생은 博學多能하여 時文에 능했다. 또 佛道에 정통했다. 복장은 검소하였고, 체격도 크지않았다. 그러나 精力은 넘쳐서 대개 사람들이 40여세로 착각하기도 한다. 내가 일찍이 그처소에 가서 보니 그 남녀제자들이 經을 가지고 여러 가지로 질문을 하면 선생은 옛것을 가지고 지금사람을 정성스레 가르치는데 참으로 당대 청년들의 導師로서 부끄럽지 않았다.소천석선생의 소개로 내가 전후 두차례 참배 했는데 선생은 강직한모습으로 말씀하셨는데 견해가 탁월하고 논지가 분명하여서 사람으로 하여금 감복하게 하였다. 내가 당일 들은 것을 기록하여 소개 하노니 원하건데 海內外의 道友들은 함께 참고 하기 바란다.
佛家의 정좌는 그 뜻하는 바가 원만하여 이미 어느 한 竅를 지키지 않고 또한 어떤 한 지점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두루 영향을 미치지 않는바가 없다. 道家의 정좌는 중요한 것은 단계를 따라 정밀히 수련하는데 있다. 무릇 하,중,상의 三田을 차례에 의지하여 지키면 대나무를 세워서 그림자를 보는 것 같이 진도의 나아감이 佛家에 비해서 빠르게 되는 것이다.
煉精化氣의 단계는 통상 삼단계로 나눈다. 1.陽의 심는것이다.2.陽이 자라는 것이다. 3.陽을 채취하는 것이다.
양의 심는 것 이라는 것은 하단전을 지키는 의미이다.
양이 자라는 것이라는 것은 一陽이 회복되는 것을 말한다. 양을 채취한다는 것은 이른바 약을 채취하여 단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竅를 지키는 공부는 처음에는 일정한 방식이 없다. 반드시 먼저 수행자의 개성,경력, 및 정도를 잘 살펴서 비로소 기틀에 맞는 수련법을 주는것이다.그리하여 그 지혜와 체력에 각기 응할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즉 단지 폐단이 비교적 적은 일반적인 공부방법으로 지도 해야 한다. 修眞의 丈夫는 혹 스승이 전수하거나, 혹은 스스로 배우거나 그 시작은 각사람 마다 기연과 재질이 다르다. 밝은스승을 만나서 올바른 가르침에 의지해 정성스레 수행하면 마침내 이룰수가 있는데 이것은 최고로 운이 좋은 상근 숙덕이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밝은스승도 없고 인연도 없는사람은 어쩔수없이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데 그러나 이런사람도 먼저 단경을 널리 보고, 修眞의 원리와 과정을 깊이 참구하여 그런후 에 공부를 시작하면 거의 이룰수가 있다. 무룻 선학의 술어와 의의를 연구하는것과 각종파의 변하여 온 역사와 종류를 묻고 배우는 것은 그것을 道學이라 한다. 그러나 연구하거나 이치를 따져보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방법과 그 순서등을 강의하는 것을 學道라 한다. 그러므로 도학은 연구에 치중하고 학도는 力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두가지중 하나에 정밀해져도 저 선학에 이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知行이 겸한사람은 그 공헌하는바가 더욱 클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사람은 봉황의 털과, 기린의 뿔처럼 드물어서 넓은 세상에서 가끔 볼수있을뿐이다.중국의 선도는 먼 옛날부터 있어지만 다만 강산이 수없이 변하여도 끊기지는 않았어도 실날같이 겨우 겨우 명맥을 이어옴은 무슨 이유인가?그 원인을 살펴보면 세가지로 나눌수 있다. 첫째:역대 古眞 들이 지은바 단경과 도서들이 많이 고도의 비밀을 감추고 기꺼이 들어내놓고 말하지 않아서 비유로만 始終을 설명하여 사람으로하여금 의심케 하고 수행자가 대부분 그문에 들어가지 못해서 중도에 그만 두거나 심하면 공이 전부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니 참으로 애석 할뿐이다. 둘째 : 明淸양대의 전한바 丹書등은 문리가 통하지 않는 것이 왕왕 있다. 셋째:지극한 도는 사람의 일상을 접어두고 오로지 수행하지 않으면 이룰수 없는 것이다. 집에서 겸하여 수행하는것도 말할것이 없고 출가해서 진실로 수행하는자는 몇사람이나 될것인가?출가해서 진실로 수행하더라도 능히 이치를 꿰둟고 성품을 요달하고 命이 바로되는 세가지가 함께 이르더라도 밖으로 魔에 속임을 당하지 않는사람이 몇사람이나 될것인가? 이것이 선학이 실날같이 이어지는 큰 원인이 아니겠는가?
옛적에는 이치와 수행이 하나였고, 불가와 도가도 하나였다. 이치 가운데에는 수행이 있었고 수행가운데 이치가 있었다. 그후에 도가에서 점차 이치와 수행이 분리되어 마침내 수행만 있고 이치는 없어지게 되었다. 그런고로 지금의 선도는 이치를 멀리 불가를 따르게 되었고 단서중에 불가의 말로 오해되는 것 또한 족히 하나가 아닌것도 그 맥락은 여기에 있는것이다.또 수행이란 구결이고, 방법이다.이치란 이론이며, 마음을 밝히고 성품을 보게하여 근본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일부 주역은 복희씨가 先天팔쾌를 창안하였는데 童貞으로 煉神還虛를 닦는자는 그것을 사용한다.文王은 後天팔쾌를 통하였는데 破體로서 煉精化氣,와 煉氣化神을 수행하는자는 그것을 사용한다.伏羲가 처음 창안한 것이 앞선 것이 아니고, 문왕이 나중에 펼친 것이 뒤진 것이 아니다. 先聖과 後聖이 그 功은 하나인것이다.동한에 이르러 위백양이 先後天의 易의 이치를 근본으로하여 유교와 도교를 한솥에 섞어서 參同契를 저술하였다. 이책은 근본틀이 광대하고뜻이 정밀하여 더 이상 혀를 대볼곳이 없는것이다.이책이 한번 세상에 나오자 修眞의 선비들이 비로소 뚜렷한 이정표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만고 단경의 鼻祖가 되는 것이 진실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연원을 소급해보면 周易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도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어찌 역리를 깊이 연구하여 매진 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논어에 말하길 공자께서 드물게 命에 대해서 말씀하셨다.하였는데 이곳에서 이른바 命이라는 것은 바로 주역의 命理인 것이다. 드물게 말했다는 것은 적게말했다는 것이지 말하고자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참동과 悟眞은 진실로 단경중에서 가장 걸출한것이다.그러나 모두 뜻이 오묘하고 깊어서 깨달아 들기가 어렵다. 性命圭旨는 또한 의심스럽고,번거롭고,뒤섞이고 어려움이 심하다.오직 三車秘旨와 唱導眞言과 鐘呂傳道집 및 劉悟元의 修眞辨難參證등의 저술이 요점을 지니고 밝게 나타내어서 초학에게 최고로 편리하므로 마땅히 자세히 그것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나는 단서는 정독하는데 있지, 널리 많이 보는데 있지않다고 말한다 .망념을 끊기가 최고로 어려운데 망념을 끊는 법은 통상대략 두가지 종류가 있다.
1.數息法:한번 내쉬고 한번 들이쉬는 것이 한호흡이 되는데 한호흡에서 열호흡에 도달하도록 숨을 세고 열호흡이 차면 다시 다시 호흡을 하나에서 열이 되도록 헤아린다.만약 마음이 번거롭거나 다시 헤아리기를 원하지 않거나 혹은 망념이 자연히 일어나지 않으면 곧 숨을 세는 것을 멈춘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망념이 스스로 끊어진다.이법은 근기가 둔한 사람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둘째:망념을 살피는 법이다. 술과 색욕과 재물과 이익과 명예로서 사람이 생각하는 것중에 허망하지 않은 것이 없고, 이미 허망한줄 알면 어떤생각이 일어나겠는가? 이와같이 자세히 따져헤아려서 자연히 망념이 일어나도 따르지 않고 따르지 않으므로 망념은 끊으려하지 않아도 스스로 끊어진다.이법은 근기가 영리한 자들이 행하는 것이 더욱 알맞다.그자리에서 만가지 생각이 허망함을 깨닫게 되는것인데 고래로부터 聖眞이 이종류의 경계를 수용한 분들이 많은 것이다.
정이 새어나가지 않게 하는법은 안으로는 욕심을 줄이고 마음을 맑게 해서 쓸때없는 생각을 품지않는 것이 가장좋고, 밖으로는 잠자리에 들 때 따뜻한 물로 발을 씻고 아울러 잠자기전에 한차례 정좌를 한다, 이와같이 실행하면서, 煉精化氣의 공부가 원만해질 때 까지 노력하면 자연히 精이 새지않을 것이다.원자시대에 처처에 다 사망의 가능성이 있다.煉精化氣 初基로는 면하기 어려울것이다.煉氣化神의 기간에도 오히려 刀兵水火를 두려워 한다. 兒가 장성하는 煉神還虛의 단계가 아니면 어찌 능히 이 劫運을 피할수 있겠는가? 무릇 우리 함께 수행하는 수도자는 부지런히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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