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역경(明道易經)
혼백생사상득붕상붕도주(魂魄生死象得朋喪朋圖註)
혼(魂)은 양(陽)이요
백(魄)은 음(陰)이다.
득붕(得朋)은 생(生)이라고 말하고 상붕(喪朋)은 사(死)라고 말한다.
근원인 시초로 돌아가 마침으로 사생(死生)의 설(說)을 안다. (原始反終 故知死生之說)
정기(精氣)는 물(物)이 되고
유혼(遊魂)은 변(變)이 된다.
무릇 혼(魂)이 하늘에 있어 일(日)의 광(光)이 되고 사람에게는 성령(性靈)이 된다.
백(魄)은 하늘에서는 월(月)의 체(體)가 되고 사람에게는 명(命)의 정(精)이다.
월(月)은 본래 빛이 없으나 일(日)의 생광(生光)을 빌린것이다.
혼(魂)은 선천(先天)의 이괘(離卦)를 받은것이요
이괘(離卦)의 외곽의 이양(二陽)은 혼(魂)이 되고 안의 일음(一陰)이 백(魄)을 받아들인다.
후천(後天)에는 삼진목(三震木)으로 변화되어 동방의 생기(生氣)가 되어
삼혼(三魂)이라고 이름하고 생(生)을 주관한다.
백(魄)은 선천(先天)의 감괘(坎卦)를 받았으므로 안의 일양(一陽)은 혼(魂)을 받아들이고
외곽의 이음(二陰)은 백(魄)이 된다.
후천(後天)에는 칠태(七兌)의 금(金)으로 변하여 서방(西方)의 살기(殺氣)가 됨으로
칠백(七魄)이라 이름하고 사(死)를 주관한다.
붕(朋)은 월백(月魄)과 더블어 일혼(日魂)이 둘이 서로 부합되는 것을 말한다.
안은 백(魄)이며 밖은 혼(魂)이다.
안의 어두운 월(月)과 밖의 밝은 달과 두개의 월(月)이 서로 합하여 붕(朋)이 된다.
원(圓)을 방(旁)이라고 읽으며 혼(魂)이 생김으로 백(魄)이 생기고
다 같이 방(旁)을 쫓아서 생긴다.
서남(西南)의 득붕(得朋)은 매월(每月)초삼일(初三日)늦게 서남(西南)의 곤방(坤方)에서
한 개의 초승달이 나타나는 것을 서남득붕(西南得朋)이라고 말한다.
동북상붕(東北喪朋)은 매월이십팔일(每月二十八日) 아침일찍 동북간방(東北艮方)에서
그믐달이 나타남으로 이것을 동북상붕(東北喪朋)이라고 말한다.
득붕(得朋)은 나를 생(生)하는 문(門)이 되고 상붕(喪朋)은 나를 죽이는 집인 호(戶)가 된다.
삼십시진(三十時辰)에 일효(一爻)가 움직여 동(動)하여
이일반(二日半)이면 일괘(一卦)로 변한다.
초일일(初一日)이후로는 혼(魂)은 나아가고 백(魄)은 물러간다.
십오일(十五日)이후로는 백(魄)이 자라나고 혼(魂)이 사라진다.
초하루부터 양(陽)이 자라나고 음(陰)이 사라지며
복(復) 임(臨) 태(泰) 대장(大壯) 쾌(택천쾌) 건(乾)의 육괘(六卦)로 지나간다.
혼(魂)이 온전하면 백(魄)이 사라진다.
보름부터는 음(陰)이 자라나고 양(陽)이 사라진다.
구(천풍구) 돈(천산돈) 부(否) 관(觀) 박(剝) 곤(坤)의 육괘(六卦)를 지나가게 된다.
백(魄)이 온전해지면 혼(魂)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러함으로 마땅히 몸을 닦는 사람은 하늘의 천도(天道)를 관찰하여
하늘의 운행하는 바를 잡아 양(陽)이 움직여 나아가는 때에
그 양(陽)을 굳게 잡아 반드시 보전하여 지켜야 하며
음(陰)이 움직여 나아가는 때에는 그 음(陰)을 극()하여 제거 하여야한다.
음(陰)이 다하여 양(陽)이 순전(純全)함을 기다리면
태양(太陽)과 같이 그 빛이 한 가지이며
만겁(萬劫)을 지나더라도 없어지지 않는다.
성인(聖人)을 바랐던 공(功)을 마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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