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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법어 경허선사

답화 答話 경허선사 鏡虛禪師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5. 10.

묻고 답하는 문답법문

 

거, "선요" 운, "여하시실참실오지소식?" 운, "남산기운북산하우"

문, "시심마도리?" 답, "비여척확지충 일척지행, 일전.," 

문고운, "여하득견성?" "거대처공능언시."

"차리여하?" 답, "환아중청마, 환회마?" 왈, "불회." 답, "편저성착."

우, "도불회." 촉운, "자금이후, 일일향무인처, 경고성문일착, 저성문일착, 저립청지, 자유일처설파자."

擧, "禪要" 云, "如何是實參實悟之消息?" 云, "南山起雲北山下雨"

問, "是甚麽道理?" 答, "譬如尺확(자벌레확)之蟲 一尺之行, 一轉.,"

問古云, "如何得見性?" "去待處空能言時."

"此理如何?" 答, "患我重聽麽, 還會麽?" 曰, "不會." 答, "更低聲着."

又, "道不會." 囑耘, "自今以後, 日日向無人處, 更高聲問一着, 低聲問一着, 佇立聽之, 自有一處說破者."

선요의 법어를 들어 이르기를 "어떤 것이 진실하게 참여하여 연구하는 참구법, 진실하게 깨치는 소식입니까?

"남산에 구름 일어나니 북산에 비 내린다."  하자,

"그것이 무슨 도리입니까 ?"   "자 벌레가 한 자를 갈 적에 한 번 구르는 것과 같으니라." 하였다.

"어떤 것이 성품을 보았다는 견성하는 것입니까?"  "가서 저 허공이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려라" 하였다.

"이 이치가 어떤 것입니까?" "내가 귀 먹은 줄 아는가, 알겠는가?"  "알지 못했습니다." "조용히 해라."

또한, 일러도 알지 못하니, 부탁하노니, "지금으로 부터 날마다 사람 없는 곳을 향하여, 높은 소리로 한 번 묻고 나직한 소리로 한 번 물어 조용히 서서 들으라." 스스로 한 쪽에서 설파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문, "자기안신입명처, 불조안신입명처, 동, 이."

답, "삼설착" "삼설료"

답, "이답료야." "회마"

운, "불회." 답, 미문차문이전, 시심마?"

우, "도불회." 답, "삼설착."

삼설료후, "각무일건, 미문이전, 구유안신입명처.

問, "自己安身立命處, 佛祖安身立命處, 同, 異."

答, "三說着" "三說了"

答, "已答了也." "會麽?"

云, "不會." 答, 未問此問已前, 是甚麽?"

又, "道不會." 答, "三說着."

三說了後, "却無一件, 未問已前, 具有安神立命處.

묻기를 "자신의 몸이 편안한 목숨을 이루는 자신의 안신입명처와 부처님의 안신입명처가 같습니까? 다릅니까?"

다시 "세번 말해 보라."  "세 번 말하기를 마쳤습니다."

"이미 대답해 마쳤느니라." 그리고 나서 "알겠는가 ?"

함에 "알지 못했습니다." 답하기를 "이런 물음이 있기 전의 이것이 무엇이냐?"

 "알지 못하겠습니다."  답하기를 "세 번 말해 보아라."

묻는 자가 위와 같이 세 번 말 한 뒤에 말하기를 "문득 묻기 전의 안신입명처가 갖추어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수연여시, 경대삼십년후, 거고여하시불경계.?"

운, "허공성면료, 끽탄료유정,무정경무가끽물,  기주사처, 차리여하 ?"

답, "급송항마진언."

일편, 운, "약소유지체화사출." 의의, 양화병타지, 운"기착심마소견 ?"

"雖然如是, 更待三十年後, 擧古如何是佛境界.?"

云, "虛空星眠了, 喫呑僚有情, 無情更無可喫物, 飢走四處, 此理如何 ?"

答, "急誦降魔眞言."

一篇, 云, "若少有遲滯禍事出." 擬議, 以養化柄打之, 云" 起着甚麽所見 ?"

비록 그러 하기는 하나, "다시 삼십년 뒤를 기다려라. 어떤 것이 부처의 경계인고 ?'

"저 허공의 별들이 다 잠 자고 有情 無情을 집어 삼켜 다시 삼킬 물건이 없어 굶주려 사방을 헤매니, 이 도리가 무엇입니까?"
" 급히 항마진언을 한 번 읽어라."

묻는 자가 한 번 읽으니 이르기를 "만일 잠깐이라도 지체하면 병이 생기리라." 하니

그 때에 묻던 자가 머뭇 머뭇 하거늘 눈 앞의 물건으로 후려 치면서 이르기를

"무슨 소견을 일으키려 하는고 ?"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