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허법어 경허선사

여등암화상 與藤菴和尙 등암화상에게 준 글, 경허선사 鏡虛禪師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5. 10.

등암 화상에게 주다.

 

불설일대장교, 이오계, 십선법, 사지생인천, 이고, 집, 멸, 도사제법, 사지증아라한과, 이무명, 행등십이인연법, 사지증연각, 벽지과, 이사홍원, 육바라밀법, 사지행보살도, 이유권교보살자, 력아승지겁, 행사홍원, 육바라밀, 위과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상미달묘도 견유위칙, 심생희유, 청무상칙, 망연자실, 구불지견지심, 상미간단, 연, 번뇌습기, 근체미제, 의불계교시상날복, 비여선환주자, 이주술력, 금제맹수, 독사, 사지불능발독침설, 이기해인지독, 미능제거, 차어불법중, 의근, 미단, 여유일물, 애체어흉격, 당이마시, 약능참진선지식, 오득묘도칙, 직등십지위, 미참미오자, 종성퇴타.

佛說一代藏敎, 以五戒, 十善法, 使之生人天, 以苦, 集, 滅, 度四諦法, 使之證阿羅漢果, 以無明, 行等十二因緣法, 使之證緣覺, 辟支果, 以四弘願, 六波羅蜜法, 使之幸菩薩道, 而有權敎菩薩者, 歷阿僧祗刧, 行四弘願, 六波羅蜜, 位過十信, 十住, 十行, 十廻向, 尙未達妙道 見有爲則, 心生稀有, 聽無上則, 茫然自失, 構佛紙見之心, 常未間斷, 然, 煩惱習氣, 根蒂未除, 依佛戒敎時常捺伏, 譬如善幻呪者, 以呪術力, 禁除猛獸, 毒蛇, 使之不能發毒侵齧(설口변), 而其害人之毒, 未能除去, 且於佛法中, 疑根, 未斷, 如有一物, 碍滯於胸膈, 當伊麽時, 若陵參眞善知識, 悟得妙道則, 直登十地位, 未參未悟者, 終成退墮.

부처님께서 일대장교 팔만대장경을 설하시어 五戒와  十善의 법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천상에 나게 하고, 苦集滅道의 네가지 진리 사제법으로 아라한과를 증득하게 하며, 어두운 無明을 12인연법을 수행하여 연각과 벽지불을 깨달아 얻게 하고 증득하게 하며, 사홍서원과 육바라밀법으로 보살도를 얻게 하고, 權敎의 보살은 오랜 세월 아승지겁을 지내면서 사홍서원과 육바라밀을 수행하게 하여 十信, 十住, 十行, 十廻向을 지나면서 오히려 妙覺(묘도)을 깨닫지 못해 有爲法을 보고 오히려 희유하다는 마음을 내고 형상 없는 無爲法을 들으면 망연하여 자신감을 잃고, 부처님의 바른 지혜 지견을 구하는 마음 항상 끊어지지 않으나, 번뇌로 익혀온 습기와 버릇이 뿌리 꼭지가 빠지지 않았으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항상 눌러 항복 받나니, 마치 주술을 잘 하는 사람이 주술의 힘을 빌려 맹수와 독사를 제지하고 그 독으로 하여금 사람을 물거나 다치지 못하게 하기는 하는데,  사람을 헤치게 하는 독은 제거하지 못 하듯이 또한 불법 가운데 의심하는 바가

끊어지지 않아서,  마치 어떤 물건이 가슴 위에 걸린 듯 하나니,  그 때에 만일 참된 선지식을 찾아서 묘한 도를 깨쳐 얻으면, 바로 십지 위로 뛰어 오르게 된다.

선지식을 찾아 깨치지 못한 사람은 마침내 타락하게 된다.

 

보조국사, 운, "부참학자, 발족, 선식정인, 신오계, 십선, 사제, 십이인연, 육도등법, 개비정인, 신자심시불, 일념무생, 삼지겁공, 여차신득급, 내시정인자." 차야.

시강성원, 사우연원, 이절, 범참수행자, 거개미봉, 체각어권반지설, 이소습자, 계, 선, 상미능진수어사제, 십이인연법, 황호, 발취정인호?  개반자, 하야?

도미료극, 지어중도지위야.

권자, 하야?

여운수익어수, 집수인제지위야.

기권반운자, 미위상, 실원, 종, 부대지자이후지야.

普照國師, 云, "夫參學者, 發足, 先植正因, 信五戒, 十善, 四諦, 十二因緣, 六度等法, 皆非正因, 信自心是佛, 一念無生, 三祗刧空, 如此信得及, 乃是正因者." 此也.

時降聖遠, 師友淵源, 已絶, 凡參修行者, 擧槩迷封, 滯殼於權半之說, 而所習者, 戒, 善, 尙未能進修於四諦, 十二因緣法, 況乎, 發趣正因乎? 盖半者, 何也?

道未了極, 止於中道之謂也.

權者, 何也?

汝云嫂溺於水, 執手引濟之謂也.

其權半云者, 未爲常, 實圓, 終, 不待智者而後知也.

보조국사가 이르기를 "대저 참선에 참여하여 공부하고 참학하는 사람들은 마음을 내서 발심하여 먼저 바른 종자 인을 심고 오계와 십선법을 믿어 행하고, 고집멸도 사제와, 십이인연, 육바라밀의 六度등 법이 다 바른 종자 因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이 부처라고 믿고, 한 생각도 일어 나지 않고 삼아승지겁의 오랜 세월이 空한 것을 이와 같이 믿으면

이것이 바른 因이니라." 하신 것이다.

성인께서 가신지가 오래 되어서 스승과 벗의 깊은 인연이 이미 멀어 졌으니 무릇 참선에 참여하고 연구하는 이들이 대개가 미혹하고 막혀서 껍질에 걸려 저 임시 방편으로 가르친 권반(權半), 반쪽의 가르치는 말에 길 들여져, 계행이나 지키고, 좋은 일 선행으로 수도로 삼는 것은 오히려 힘 껏 정진 수행하는 것에 미치지 못하니, 하물며 바른 正因에 의지하여

수행해 나가는 것만 하겠는가?

대체 절반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중도에 그치는 것을 말 한 것이다.

방편의 권(權)이란 무엇인가? 마치 형수께서 물에 빠졌는데 손을 내밀어 형수를 건져 올리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權이니 半이니 하는 것은 항상 두루 원만한 실원종(實圓宗)이 되지 못하고, 지혜 있는 사람이 기댈 것은 아니니 뒤에 알 수 있으리라.

 

수선사, 운, "위구대도자, 설일승묘지, 위구소행자, 설육행권문,"  육도등법, 역미면위권, 황여계. 선. 제. 연등호.

불이방편력, 설염불법, 인도중생, 기취심묘, 인개불달, 왕용심력, 이미효.

壽禪師, 云, "爲求大道者, 說一乘妙旨, 爲求小行者, 設六行權門." 六度等法, 亦未免爲權, 況餘戒. 善. 諦. 緣等乎.

佛以方便力, 說念佛法, 引導衆生, 其趣甚妙, 人皆不達, 枉用心力, 而未效.

수 선사께서 이르시기를 "대도를 구하는 사람을 위하여 一乘의 묘법을 설하였고, 작은 수행을 구하는 사람을 위하여 육바라밀의 육행 수행법을 설하였다." 고 하였으나, 육바라밀도 방편의 도를 면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나머지 오계, 십선, 사제, 십이인연등이랴,

부처님이 방편의 힘으로 염불법을 설하시어 중생을 인도 하시니, 그 뜻이 매우 묘하건만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 그 마음을 씀으로 효력이 없다.


 여, "아미타불",  대설정토장엄, 지어설왕생법, "일일, 이일, 내지칠일, 일심불란, 시인, 왕생," "십육관경, " "유관상성취법. 사지계심일처, 기관역력, 장시명료, 성취삼매." "무량수경." "삼배왕생." "개선설발보리심." 보리자, 하야?

즉중생일용영각지성야, 약능개발영각지성, 혹능성취관상삼매, 혹능성취일심불난, 기어왕생, 유하미료.

如, "阿彌陀佛", 大說淨土莊嚴, 至於說往生法, "一日, 二日, 乃至七日, 一心不亂, 是人, 往生," "十六觀經, " "有觀像成就法. 使之繫心一處, 其觀歷歷, 葬時明了, 成就三昧." "無量壽經." "三輩往生." "皆先說發菩提心." 菩提者, 何也?

即衆生日用靈覺之性也, 若能開發靈覺之性, 或能成就觀像三昧, 或能成就一心不亂, 其於往生, 有何未了.

아미타경에서 크게 정토 장엄을 설하시고 왕생하는 법을 설하심에 이르러서 "하루나 이틀이나 내지 칠일에 이르도록 한 마음으로 어지럽지 아니 하면 왕생한다." 하셨고, "십육관경"에는 불상을 관하여 성취하는 법이 있는데 "마음을 한 곳에 붙들어 매어 관찰 하는 것이 역력하여, 오랫동안 밝게 요달하여 명료하면 삼매를 성취한다." 하였고

"무량수경"에는 "세가지 길로 왕생함이라 먼저 보리심을 내어 발심하라." 라고 설하셨으니,

보리심이란 무엇인가? 곧 중생이 날마다 사용하는 신령스러운 깨달음 일용영각의 성품이다."

만일 능히 신령스런 깨달음 영각의 성품을 개발하고, 혹 능히 관상 삼매를 성취하며, 혹은 능히 일심 불난을 성취하리니 왕생하는 것이 무엇이 어려우겠는가.

 

고, 규봉선사, 운, "지어염불, 구생정토, 역수십육관선, 염불삼매, 반주삼매" 차불시일향이산란심, 집지명호, 편능초생정토야.

신구역, "경론" 개운, "십지이상, 보살, 분견보불정토," 미타정토, 기비보불정토야.

십지보살, 상미허기전견, 여하구박범부, 이산란심, 도칭명호, 변능초생, 약이산심, 칭호, 역능초생?

하용보살, "주득일심불란, 여십육삼매." 기위불설, 언능성공.

고유, "이자력, 비종수작선, 타력, 비차선월해, 지. 속, 난, 이, 공효유이."지설, 차역권화방편.

연, 미면변설효와, 위어불교, 대오후생, 차불득불변.

故, 圭峰禪師, 云, "至於念佛, 求生淨土, 亦修十六觀禪, 念佛三昧, 般舟三昧" 此不是一向以散亂心, 執持名號, 便能超生淨土也.

新舊譯, "經論" 皆云, "十地已上, 菩薩, 分見報佛淨土," 彌陀淨土, 豈非報佛淨土耶.

十地菩薩, 尙未許其全見, 如何具縛凡夫, 以散亂心, 徒稱名號, 便能超生, 若以散心, 稱號, 亦能超生?

何用菩薩, "做得一心不亂, 與十六三昧." 旣違佛說, 焉能成功.

古有, "以自力, 譬種樹作船, 他力, 譬借船越海, 遲. 速, 難, 易, 功效有異. "之說, 此亦勸化方便.

然, 未免辨說淆訛, 違於佛敎, 大誤後生, 此不得不辨.

그러므로 규봉선사가 말하기를 "염불하여 정토에 태어나기를 구하더라도 또한 16관선과, 염불 삼매와, 般舟삼매를 닦는다." 하니,  또한 이것은 한결같이 흩어진 마음으로 명호를 외운다고 해서 어찌 능히 중생계에서 뛰어나 정토에 난다고 하느냐.

신역과 구역의 "경전과 논서"에 이르기를 "십지 이상의 보살은 부분적으로 報佛의 정토를 본다" 하니 미타 정토가 어찌 보불의 정토가 아니랴.

십지 보살도 오히려 그 전체를 본다고 인정하지 않았으니, 어찌 번뇌에 찌들어 얽힌 범부가 산란한 마음으로 단지 명호만 외워서 문득 중생계를 초월하여 능히 극락 국토에 왕생하겠는가?

만일 산란한 마음으로 명호를 외워서 또한 능히 왕생한다면, 어찌 괴롭게 일심불난과 십육삼매를 닦는 것인가?

이미 부처님 말씀에 어긋나니 어찌 능히 공을 이루겠는가?
 옛부터 "자력 신앙은 나무를 심어서 배를 만드는 것에 비유하고, 타력 신앙은 배를 빌려서 바다를 건너는 것에 비유 하나니, 더디고 빠르고 어렵고 쉬운 것의 공이 다름이 있다." 는 말이 있으나, 이것도 또한 사람을 권하여 교화 하는 방편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변명의 말은 시끄러운 것을 면하지 못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서 크게 후인을 그르치게 하는 것이니 이것을 가리지 않을 수 없다.

 

본유무근수자, 하대어종본, 유무저선자, 하대어작, 편부대천, 보제인천, 기도. 기용, 미상흠소, 지시현운미정, 혼몽미성이이.

차여, "인명론" 유동유. 이유, "불성, 여허공시." 동유, "여군림등, 시, " 이유, 불시동유, 약배동유, "용자가전재, 이제기곤."

차자력야. "투망타가문장, 이구주급," 차타력야.

本有無根樹子, 何待於種本, 有無底船子, 何待於作, 徧覆大千, 普濟人天, 其道. 其用, 未嘗欠少, 祗是眩暈未定, 昏夢未醒而已.

且如, "因明論" 有同喩. 異喩, "佛性, 如虛空是." 同喩, "如軍林等, 是, " 異喩, 不是同喩, 若配同喩, "用自家錢財, 以濟飢困."

此自力也. "投望他家門墻, 以求周給," 此他力也.

본래 뿌리 없는 나무가 있으니, 어찌 종자를 심기를 기다리며, 본래 밑이 없는 배가 있거늘, 어찌 배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리오.

우주 대천 세계를 두루 덮고, 인간과 천상의 고통을 널리 구제 하여 건지는데, 그 도의 작용이 일찌기 조금도 모자람이 없거늘, 다만 어지러움증이 안정 되지 않고 혼미한 꿈을 깨지 못할 따름이다.

또, "인명론"에 같은 비유와 다른 비유가 있으니, "부처의 성품이 허공 같다." 고 한 것은 이것이 같다는 비유요.

"군사가 머무르는 숲과 같다."라는 것은, 이것이 다르다는 비유요. 같은 비유가 아니다.

만일 비유가 같아서 서로 배합이된다면,  "자기 집 재물로서 굶주리고 배 고픈 사람을 구제하여 건진다." 한 것은 이것이 자력이요.

"만약 다른 집 담장 문 안에서 재물을 구하여 두루 베풀어 주어 구제 하는 것은" 이것을 타력이라고 한다.

 

여차유합, 불위불리고, "경" 운, "불식의내명주, 유리언걸." 차야

如此喩合, 不違佛理故, "經" 云, "不識衣內明珠, 流離焉乞." 此也

이러한 비유는 부처님 교리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경"에 이르기를 "옷 속에 있는 밝은 구슬을 알지 못하고 돌아 다니며 거지 노릇을 한다" 한 것이 이것이다.

 

난, 이, 지, 속, 불대변설이자명.

약능일일, 일심불난, 이일, 역능일심불난, 하대칠일, 약일관, 역력, 장시명료, 내지십육개관, 역역력, 장시명료.

難, 易, 遲, 速, 不待辨說而自明.

若能一日, 一心不亂, 二日, 亦能一心不亂, 何待七日, 若一觀, 歷歷, 長時明了, 乃至十六箇觀, 亦歷歷, 長時明了.

어렵고 쉽고 더디고 빠른 것을 가려서 말을 한 것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명백하다.

만일 능히 하루 동안 한 마음이 어지럽지 않아 일심불난 하였거나, 이틀 동안 또한 능히 한 마음으로 어지럽지 않았으면, 어찌 칠일이나 기다리며, 만일 한 번 보아 관한 것이 분명하고 오래동안 명료하다면 이에 십육개의 관이  명료하여 오래동안 명료할 것이다.

 

발보리심, 역불외호사의.

약이여차, 전공시어조정참구문중, 숙불견성, 성불, 간화문중, "설성적등지, 필능견성, 염불문중, 설일심불난, 결정왕생." 일심불란, 기비성적등지야.

약이일심불난, 이위타력,성적등지, 기비타력, 약이성적등지, 이위자력, 일심불난, 기비자력.

부연칙, 일심불난, 여성적등지, 과숙지숙속, 숙난숙이호.

부지장보살, 상미전견, 이구박범부, 이능초생자, 기공력, 전시일심불난, 약비일심불난, 하능돈초.

發菩提心, 亦不外乎斯矣.

若以如此, 全功施於祖庭參究門中, 孰不見性, 成佛, 看話門中, "說惺寂等持, 必能見性, 念佛門中, 說一心不亂, 決定往生." 一心不亂, 豈非惺寂等持耶.

若以一心不亂, 以爲他力, 惺寂等持, 豈非他力, 若以惺寂等持, 以爲自力, 一心不亂, 豈非自力.

夫然則, 一心不亂, 與惺寂等持, 果孰遲孰速, 孰難孰易乎.

夫地藏菩薩, 尙未全見, 以具縛凡夫, 而能超生者, 其功力, 全恃一心不亂, 若非一心不亂, 何能頓超.

보리심을 내는 것도 이에 벗어나지 않으리라.

만일 이와 같이 온전한 공력을 조사의 참구하는 문에서 베풀면, 누가 견성하여 성불하지 못하리요.

화두를 참구하는 문중에서 "아주 맑고 고요한 성성적적을 평등하게 가지면 반드시 견성할 것이요. 

염불문에서는 한 마음이 어지럽지 않으면 결정코 왕생할 것이다." 하니,

한 마음이 어지럽지 않다고 하는 것은 어찌 고요하고 맑은 마음을 평등하게 가진 것이 아니랴.

만일 한 마음이 어지럽지 않는 것을 타력으로 삼으면, 고요하고 맑은 마음을 고르게 가지는 것이 어찌 타력이 아니며,

만일 성성적적을 고르게 가지는 것을 자력으로 삼는 다면, 한 마음이 어지럽지 않는 것이 어찌 자력이 아니랴.

그러면 한 마음이 어지럽지 않는 것이, 고요하고 맑은 마음 성성적적을 고르게 유지 하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이 느리고 어떤 것이 빠르며, 어떤 것이 어렵고 어떤 것이 쉬우리요.

대저 지장 보살도 오히려 전체를 보지 못하는데, 번뇌에 사로 잡힌 범부로서 능히 정토에 태어 난다는 것은,

그 공력이 온전히 한 마음으로 어지럽지 않는 것에 있나니, 만일 일심으로 어지럽지 않는 것이 아니면 어찌 단번에 뛰어 오르겠는가?

 

부형직영단, 성대향웅, 선심, 생인천, 악심, 입귀옥, 이청정불난지심, 초생정불국토, 차시필연지리야.

약위불연, 기유형곡영직, 성소향대자호.

불재배근주, 이욕망지엽울무, 불견축기지, 이욕망대사불경자, 비우칙혹야.

夫形直影端, 聲大響雄, 善心, 生人天, 惡心, 入鬼獄, 以淸淨不亂之心, 超生淨佛國土, 此是必然之理也.

若謂不然, 豈有形曲影直, 聲小響大者乎.

不栽培根株, 而欲望枝葉鬱茂, 不堅築基地, 而欲望臺榭不傾者, 非愚則惑也.

대저 형상이 곧으면 그림자 역시 단정하고, 소리가 크면 들리는 메아리 또한 웅장하다.

좋은 일 착한 마음으로 사람이나 천상에 태어 나고, 악한 마음으로 아귀나 지옥으로 들어 간다.

맑고 고요한 청정하여 어지럽지 않는 마음으로 불국 정토에 태어나니 이것은 필연의 이치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말 한다면, 어찌 모양이 굽은데 그림자가 곧으며, 소리가 작은데 메아리가 크다고 하겠는가?

뿌리를 북 돋아 주지 않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기를 바라며, 기초를 단단히 하지 않고 건축물이 기울어 지지 않기를 바라는 자는 어리석지 않다면 어디에 홀린 것이다.

 

청허화상, 역인자력, 타력설, 심권왕생, 이미견이산심, 초생지문야,

淸虛和尙, 亦引自力, 他力說, 深勸往生, 而未見以散心, 超生之文也,

청허 화상이 또한 자력과 타력의 설을 끌어 들여 극락 왕생을 설하고 권하였지만 마음이 산란해가지고 극락 정토에 왕생 한다는 글은 아직 보지 못했다.

 

"경", 운, 불견중생, 침론고해, 여자모, 견적자지투입어수화," 약연칙, 구기칭기명호자, 불구기불칭명호자, 시기성설호,?

이종수차선, 사소비유, 오각기개수행인성명, 가석, 근견수행인, 미능참기진정사우, 결택도안, 전시타력지설, 일향송지불호, 망불접제자, 약도, 공극, 개피마섭, 여역견문증과, 기수, 심다.

부욕발심, 수행, 이오락사마, 비부.

조사, 운, "염자, 억지불망야." 우운, "염불, 약불염념, 비진염." 우운, "반조불매, 위정." 우운, "수본진심, 승념십방제불."

"아약광여, 당래타십팔지옥, 여불신아, 세세피호랑소식." 여차등설, 기시설황자야.
달마대사, 입당토, 부연최상승법, 불론, "송경, 염불, 지주, 예배." 불론, "장좌불와, 일식묘재,." 불론선정, 해탈, 불론지계, 파계, 승속, 남여, "견성, 즉성불."약이송경등여외법, 망위불법, 살각무죄과.

우운, :전다라, 견성성불,." 불론, "작살생업." 종작업, 불동타인, 업구불능.

"經", 云, 佛見衆生, 沉論告解, 如慈母, 見赤子之投入於水火," 若然則, 救其稱其名號者, 不救其不稱名號者, 是豈成說乎,?

以種樹借船, 些少譬喩, 誤却幾個修行人性命, 可惜, 近見修行人, 未能參其眞正師友, 決擇道眼, 全恃他力之說, 一向誦持佛號, 望佛接濟者, 若到, 功極, 芥被魔攝, 余亦見聞證過, 其數, 甚多.

夫欲發心, 修行, 而誤落邪魔, 悲夫.

祖師, 云, "念者, 憶之不忘也." 又云, "念佛, 若不念念, 非眞念." 又云, "返照不昧, 爲正." 又云, "守本眞心, 勝念十方諸佛."

"我若誑汝, 當來墮十八地獄, 汝不信我, 世世被虎狼所食." 如此等說, 豈是說慌者耶.
達磨大師, 入唐土, 敷演最上乘法, 不論, "誦經, 念佛, 持呪, 禮拜." 不論, "長坐不臥, 一食卯齋,." 不論禪定, 解脫, 不論持戒, 破戒, 僧俗, 男女, "見性, 即成佛."若以誦經等餘外法, 妄爲佛法, 殺却無罪過.

又云, :栴多羅, 見性成佛,." 不論, "作殺生業." 縱作業, 不同他人, 業拘不能.

"경"에 이르기를 "중생이 생사의 고해에 빠진 것을 본 것이, 사랑하는 어머니가 어린 자식이 물과 불로 뛰어 드는 것을 보는 것 같이 한다." 하였으니 만일 그렇다면 그 명호를 부르는 자는 건져 주고, 명호를 부르지 않는 자는 건져 주지 않는다면, 이 어찌 말이 되겠느냐?

나무를 심고 배를 빌린다는 작은 비유로 얼마나 많은 수행자의 性命을 그르쳤는가?  가석하도다.

요즘에 수행하는 사람은 그 진정한 스승과 벗을 가려서 道眼을 가려서 택하지 못하고, 온전히 타력의 말만 믿어서 한결 같이 부처님 명호를 지니고 외워서 부처님의 구제를 바라다가, 만일 공이 지극하여도 다 마군에게 끌려 다니는 것이 되나니, 내가 또한 그런 것을 보고 듣고, 그 허물을 증명한 것도 그 수가 매우 많도다.

대저 마음을 내서 발심하여 수행하고자 하면서 잘 못 되어 마군에게 떨어진 것으로 슬프도다.

조사가 이르기를 "생각 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지녀서 잊지 않은 것이다." 하였으며,

또, "만일 생각이 없는 무념을 조작한다면 참된 생각이 아니다." 일렀으며

또 이르기를 "본성을 돌이켜 비추어 반조하면 어둡지 않는 바른 것이 된다." 하였다.

또 이르기를, "본래의 마음 참된 마음을 지키는 것이 시방 제불을 생각하는 것 보다 뛰어나다". 하였고,

"내가 만일 너를 속인다면 장차 십팔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네가 나를 믿지 않는다면 세세 생생에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것이다." 하였으니

이와 같은 말씀이 어찌 황당한 말 이겠느냐?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오셔서 최고로 높은 최상승법을 설하면서, "경을 외우거나, 염불을 하거나, 주력을 하거나, 예배를 하라고," 말씀하지 않았으며, "눕지 않는 장좌불와, 와 하루 한 끼를 아침 묘시에 먹으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또 선정과 해탈을 논하지 않으셨고,  계를 지니거나, 계를 파하거나, 스님이거나 속인이거나,남자거나, 여자거나를 논하지 않았으니, 곧"견성하면 부처가 된다."고 하였을 뿐이니, 만일 "경"을 외우는 등 여러가지 법으로 망녕되게 불법으로 삼는 다면  이러한 것은 무시하고 마음 속에서 없애 버려야 한다.

또 이르기를 "전다라가 견성하여 성불하였으되 살생업을 지었다."고 논하지 아니 하였으니 비록 업을 짓더라도 다른 사람과 같지 아니 하나 되도록 선업을 쌓도록 노력하라.

 

"백의, 견성성불, 불론음욕, 종유여습, 역불상방,"

홍주, 운, 선역시심, 불가장심, 환수어심, 악역시심, 불가장심, 환단어심,"

우두선사, 운, "심무이심, 불단탐음," 고, 선지식, 목우, 유팔십일행, 자불행, 범행, 내지유살, 도, 음, 주등행, 이. 도안명백, 역무소애, 고, 위산선사, 운, "지귀정안, 불귀행이처."  고, 차법문, 형출삼승, 범학자, 실불가사의, 고유습소승계율자, 개비방선사, 이여당랑, 한철, 척앵, 소붕, 치지막론, 차계유대소, 유리여사, 유작여무작, 개초발원심, 종사청수, 명위작계, 납법거회, 휴사왕흘, 미래심주실상, 명위무작계, 십중바라이, 사십팔경구, 명위사계, 즉, '범망경'야, 탐욕, 즉대도, 진에역부연, 여시삼법중, 구일체불법, 광설제법, 지범무이, 명위리계, 즉, '제법무행경'야.

"白衣, 見性成佛, 不論淫慾, 縱有餘習, 亦不相妨,"

洪州, 云, 善亦是心, 不可將心, 環修於心, 惡亦示心, 不可將心, 環斷於心,"

牛頭禪師, 云, "心無異心, 不斷貪淫," 故, 善知識, 牧牛, 有八十一行, 自佛行, 梵行, 乃至有殺, 盜, 淫, 酒等行, 而. 道眼明白, 亦無所碍, 故, 渭山禪師, 云, "只貴正眼, 不貴行李處." 故, 且法門, 逈出三乘, 汎學者, 實不可思議, 古有習小乘戒律者, 皆誹謗禪師, 而如螳螂, 捍轍, 斥鸚, 笑鵬, 置之莫論, 且戒有大小, 有理與事, 有作與無作, 盖初發圓心, 從師聽受, 名爲作戒, 納法居懷, 休謝往흘(言乞), 未來心住實相, 名爲無作戒, 十重波羅夷, 四十八輕垢, 名爲事戒, 即, '梵網經'也, 貪慾, 即大道, 嗔恚亦復然, 如是三法中, 具一切佛法, 廣說諸法, 持犯無二, 名爲理戒, 即, '諸法無行經'也.

속인이 견성하고 성불하는 데는 음욕을 논하지 않는 것이니, 비록 몸과 마음에 남아 있는 버릇이나 습기가  있더라도 또한 서로 방해롭지 않다."고 하였다.

홍주스님이 이르기를 " 착한 선도 또한 마음이요 마음을 가지고 도리어 마음을 닦지 못하고, 나쁜 악도 또한 마음이라, 마음을 가지고 도리어 마음을 끊지 못한다" 하였으며,

우두선사가 이르기를, "마음에 다른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니, 탐심, 음심을 끊지 않는다." 하였다.

그러므로 선지식의 81차 소를 기르는 목우행(牧牛行)이 있는 것이니, 佛行, 梵行,으로부터 殺,盜,淫,酒에 이르기 까지 道眼이 명백하면 또한 걸릴 바가 없다 한 것이다.

그러므로 위산 선사가 이르기를 , '"다만 눈을 귀하게 여기고 그 행동은 귀하게 하지 않는다." 하였다.

그러므로 이 법문은 三乘을 멀리 뛰어 나와 참으로 불가사의 하다고 하였다.

옛적에 소승의 계율을 익히던 자가 다 선승을 비방하지만 마치 사마귀가 수레 바퀴를 막는 것과 같다. 하였다.

뱁새가 대붕을 비웃는 것과 같은 것으로 말할 거리가 되지 못하도다.

또 계는 대승과 소승의 계가 있으니 이치와 형식 理事가 있는 것이다.

하는 행동과 하지 않는 행동이 있으니 대개 처음에 두루 원만한 마음을 내어 발심하면 스승을 쫓아서 계를 듣고 받는 것을 이름하여 계를 받는다고 하고 법을 받아서 가슴에 품은 채 닦아서 미래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을 다 쉬고 마음의

실상에 머무는 것을 이름하여 지음이 없는 계라고 하고, 十重大戒와 四十八戒의 가벼운 계는 이름하여 事戒라 하여 일을 하다가 범하는 계를 말한 것이다. '범망경'에는 탐욕을 대도로 전환시킨다. 하였으며 성 내는 嗔恚심도 또한 같다.

 이와 같은 세가지 법중에 일체의 모든 법을 갖추었다 하여, 널리 모든 법을 지니고 계를 범하는 것이 둘이 아닌것을 이름하여 理戒라 하니 '제법무행경'의 법문이다.

 

여, "보살계서" 운, "대승, 이제물이인, 위회, 불동소승, 국집사상.   여말이부인, 유주위계, 선예대왕, 유리여자행, 이물, 위계, 갈어법계, 강분강역." '담무참보살계본,' 운, 략유이사, 실보살계< 일, 사보살원, 이, 증상악심, 증상악심자, 망설인, 법이공, 미득위득야.

제시이사, 약사차신, 계종불실, 여차등, 시대승계야." 여운, "비구, 위목석소압, 약절목착토이출, 면기신사, 차시득죄." 여차등, 개소승계야.

如, "菩薩戒序" 云, "大乘, 以濟物利人, 爲懷, 不同小乘, 局執事相. 如末利夫人, 惟酒爲戒, 仙豫大王, 惟利與慈行, 利物, 爲戒, 曷於法界, 强分疆域." '曇無讖菩薩戒本,' 云, 畧有二事, 失菩薩戒, 一, 捨菩薩願, 二, 增上惡心, 增上惡心者, 妄說人, 法二空, 未得謂得也.

除是二事, 若捨此身, 戒終不失, 如此登, 是大乘戒也." 如云, "比丘, 爲木石所壓, 若折木鑿土而出, 免其身死, 此是得罪." 如此等, 皆小乘戒也.

'보살계서'에 이르기를 "대승은 세상을 건지고 사람을 이롭게 함으로서 회포를 삼으니, 소승의 형식에 구애 되는 것과 같지 않다."

말리부인은 오직 술로서 계를 삼았고, 선예 대왕은 오직 재물과 자비행으로 남을 이롭게 하는 계를 삼으니, 어찌 법계와 지역의 한계를 논하겠는가?" 하였고,

'담무참보살계본'에 이르기를, "대략 두 가지 일로 보살계를 망각하게 되나니, 그 하나는 보살의 원을 놓아 버리는 것이요.  둘 은 제 잘 난체 하는 나쁜 마음이다.  제 잘 난체 하는 나쁜 마음이라고 한 것은 함부로 나와 법이 둘 다 공했다고 하면서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한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제하고 만일 이 몸을 버리더라도 계를 마침내 망각하지 말 것이니, 이러한 것 등이 대승계이다." 라고 하였고,

또 이르기를 "비구가 나무와 돌에 깔린 바가 되었거늘 나무를 꺾고 흙을 파고 나와서 죽기를 면한다면 이것이 죄를 얻는다." 하였으니 이런 것들이 다 소승계이다.

 

여금인, 불지소계조분, 여하대계개차, 우여하설지유작여사계, 우, 불지유무작, 여리계, 비운, ""지불계" 역치지막론.

如今人, 不知小戒條分, 如何大戒開遮, 又如何設知有作餘事戒, 又, 不知有無作, 與理戒, 徒尙浮, 秕云," "持佛戒" 亦置之莫論.

지금 사람들이 소승계의 조건이 어떤 것인지, 대승계의 열고 막는 開遮法을 알지 못하거니와 또 어떻게 계를 범하는지와 또 事戒가 있는 줄 알겠는가.

또 계를 범하지 않는 것과 理戒가 있는 줄을 알지 못하니 다만 빈 쭉정이만 숭상하여 이르기를 "부처님 계를 지닌다." 하나니,  또한 논할 것이 없도다.

 

달마대사, 운,"관심일법, 총섭제행." 고덕, 운, "심지허광, 무체국, 편시포시, 심지청정, 무비설, 편시지계, 심지활담, 무시비,

편시인욕, 묘적지리, 조무간단, 편시정진, 확연무정요, 편시선정, 명철무지우, 편시지혜."

우고인, 운, "불정일법시, 불정일법비." 척망모진, 사차취피, 병시집박, 자승, 약오대도지인, 불견일법시, 하유일법비,.

달마대사, 운, "인, 의, 예, 지, 신,, 명위규역, 대소승기정, 명위규역, 생사, 열반, 명위규역, 불발범부심, 불발성문심, 불발보리심, 내지불발불심, 시명출규역외."

우운, "약인, 범죄, 타지옥, 자견기지법왕, 즉득해탈."

우운, "오재수유, 하번호수."

達磨大師, 云,"觀心一法, 總攝諸行." 古德, 云, "心地虛曠, 無滯局, 便是布施, 心地淸淨, 無鄙屑, 便是持戒, 心地염(心舌)淡, 無是非,

便是忍辱, 妙寂之理, 照無間斷, 便是精進, 廓然無靜요(門市), 便是禪定, 明徹無智愚, 便是智慧."

又古人, 云, "不定一法是, 不定一法非." 斥妄謀眞, 捨此取彼, 幷是執縛, 自繩, 若悟大道之人, 不見一法是, 何有一法非,.

達磨大師, 云, "仁, 義, 例, 智, 信,, 名爲規域, 大小乘基情, 名爲規域, 生死, 涅槃, 名爲規域, 不發凡夫心, 不發聲聞心, 不發菩提心, 乃至不發佛心, 始名出規域外."

又云, "若人, 犯罪, 墮地獄, 自見己之法王, 即得解脫."

又云, "悟在須臾, 何煩皓首."

달마대사가 이르기를, 마음을 관찰 하는 하나의 이 법이, 모든 행동을 다 잡아 다스리고 거느린다." 하였고,

고덕이 이르기를, "마음 자리가 텅 비어 걸릴 것이 없으면 이것이 참 보시이며,

마음 자리가 청정하여 더럽고 비루한 것이 없으면 이것이 계를 지키는 것이요,

마음자리가 편안하고 말숙하여 시비거리가 없으면 곧 이것이 인욕의 참는 것이요.

미묘하여 텅 비고 고요하여  공적한 心理를 비추어서 이것이 끊어짐이 없으면 이것이 정진이며,

탁 트이고 고요하여 시끄러운 것이 없으면 이것이 선정이며, 

밝게 사무쳐 슬기로워 어리석은 것이 없으면 곧 이것이 지혜라." 하였다.

또 옛 사람이 이르기를 "한 법도 옳다고 하지 말 것이며, 한 법도 그르다고 하지 말라." 하였으니,

망령된 것을 물리치고 참된 것을 도모하여, 이것을 버리고 저것을 취한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를 밧줄로 묶는 것이 되는 것이다.

만일 대도를 깨친 사람은 한 법도 옳다고 하지 않는 것이니, 어찌 한 법이 그른 것이 있으리오.

달마대사가 이르기를, "인 의 예 지 신을 이름하여 하나의 규율의 구역인 규역이라 하였고, 

대, 소승의 기본이 되는 정신을 하나의 규역이라 하였고, 생사와 열반도 하나의 규역이라 하였으니,

범부심도 생기지 않고, 성문심도 생기지 않고, 보살심도 생기지 않고, 불심도 내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규율과 구역을 벗어 났다고 한다.'" 하였다.

또 이르기를, "만일 사람이 죄를 지었더라도 자신의 본성인 法王을 본다면 곧 해탈을 얻는다." 하였으며,

또 이르기를, "깨치는 것이 순간에 있는 것이니 어찌 머리가 흰 것을 걱정 하리오.

 

육조대사, 운, "전념, 미, 중생, 후념, 오, 즉불."

우고인, 운, "여룡환골, 불개기린, 범부회심작불, 불개기면." 고, 차법문, 최존, 최귀, 백천삼매, 무량묘의, 불리당인, 일념심진.

고인, 운, "차일승법, 문이불신, 상결불종지인, 학이미성, 유개인천지복." 황문이신, 학이성자호.

기유지호수행자, 사차타구, 약론참구행문,

여승, 문조주, "구자환유불성야. 무.?"

조주운, "무"  준동함령, 개유불성,  조주, 인심도무, 착의끽반, 아시방뇨, 시봉교도, 간독, 영송, 내지행, 주, 좌, 와, 일체시처, 회광반조, 거래거거, 의래의거, 찰이복관, 마이복연, 장사량세간진노지심.

회래지재무자상.

여시용공, 일구월심, 자연계오, 여료기자, 일시사, 미능돈포, 학서자, 일권지, 미능성문, 변견실심, 시종막이, 기도이성.

고인, 운, " 여묘포서자." 위심안부동야.

"여계포란자." 위난기상속야."

六祖大師, 云, "前念, 迷, 衆生, 後念, 悟, 即佛."

又古人, 云, "如龍換骨, 不改其鱗, 凡夫回心作佛, 不改其面." 故, 此法門, 最尊, 最貴, 百千三昧, 無量妙意, 不離當人, 一念心塵.

古人, 云, "此一乘法, 聞而不信, 尙結佛種之因, 學而未成, 猶盖人天之福." 況聞而信, 學而成者乎.

豈有志乎修行者, 捨此他求, 若論參究行門,

如僧, 問趙州, "狗子還有佛性也. 無.?"

趙州云, "無" 蠢動含靈, 皆有佛性, 趙州, 人甚道무, 着衣喫飯, 아(尸阿)屎放尿, 侍奉敎導, 看讀, 迎送, 乃至行, 住, 坐, 臥, 一切時處, 回光反照, 擧來擧去, 疑來疑去, 察而復觀, 磨而復硏, 將思量世間塵勞之心.

回來祗在無字上.

如是用功, 日久月深, 自然契悟, 如療飢者, 一匙食, 未能頓飽, 學書者, 一卷紙, 未能成文, 辨堅實心, 始終莫異, 其道易成.

古人, 云, " 如猫捕鼠者." 謂心眼不動也.

"如鷄抱卵者." 謂煖氣相續也."

육조대사가 이르기를 " 앞 생각이 어두우면 곧 중생이요, 뒷 생각을 깨치면 곧 부처이다." 하였고

또 옛 사람이 이르기를, "용이 그 뼈를 바꾸어도 그 비늘은 바꾸지 않는다, 범부도 그 마음을 돌이켜서 부처가 되어도 그 얼굴은 바꾸지 않는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이 법문은 가장 귀하고 가장 높아서 백가지 천가지 삼매와 한량 없이 무량한 묘한 뜻이 그 사람 당인의 마음 본성을 떠나지 않는다.

옛 사람이 이르기를 "이 一乘의 법문을 듣고 믿지 않더라도 오히려 부처가 될 인연을 맺은 것이요, 배워서 성불하지 못하더라도 오히려 인간이나 천상의 복을 덮는다." 하였다.

하물며 들어 믿으며 배워서 이르는 사람이랴. 어찌 수행에 뜻을 둔 사람으로서 이것을 버리고 다른 것은 구하리요.

만일 참구하는 行門을 논할 진대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에게 묻기를 "개도 오히려 불성이 있읍니까? 없읍니까?"

조주가 이르기를 , "무, (없다)." 라 하였으니, 세상에 꿈틀거리는 모든 것이 다 불성이 있다고 하였는데 조주는 무엇 때문에 "무"라 일렀는가?  하는 문제를 옷을 입을 때나, 밥을 먹을 때나, 대,소변을 보거나, 윗 사람을 모시고 시봉할 때나, 남을 가르칠 때나, 경전을 읽고, 손님을 맞을 때나 보낼 때나, 갈 때나, 머무를 때나, 앉을 때나, 누울 때나, 어느 곳 어느 때나,

마음의 빛을 돌이켜 내면을 비추어 들어 오고 나갈 때에 의심하고 의심하여 살피고, 다시 관찰하고 다시 갈고 닦아서

세상의 온갖 생각 잡 생각을 '무'자 위에 돌이켜서 이렇게 공부 하기를 날이 가고 달이 가서 오래 동안 깊이 하다 보면 어느 땐가 깨칠 일이 있을 것이다.

마치 배 고픈 사람이 한 숟가락의 밥으로 단번에 배가 부르지 않으며,  글씨를 배우는 사람이 한 장의 종이로 능히 문장을  이루지 못하는 것과 같느니라.

굳건한 마음으로 판단하여 시종 다른 생각이 없다면 도를 이루기가 쉬우리라.

옛 사람이 이르기를, "고양이가 쥐 잡듯이 하라," 하는 것은 마음과 눈이 움직이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라는 것이요.

"암탉이 알을 품듯이 한다" 하는 것은 따뜻한 기운을 계속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거화두시, 여역수장범, 혹냉담무자미, 혹심두열민, 역불시타가사, 단제사화두, 위묘, 최시온소정신, 불추급, 불타완,

성성적적, 밀밀면면, 기식여상, 기포, 준평, 안목, 자호정채, 척량, 불방수기, 인생일세. 여기구과극, 숙여초로, 위여풍등.

擧話頭時, 如亦水張帆, 或冷淡無滋味, 或心頭熱悶, 亦不是他家事, 但提시(手斯)話頭, 爲妙, 最是蘊素精神, 不麤급, 不惰緩,

惺惺寂寂, 密密綿綿, 氣息如常, 飢飽, 準平, 眼目, 自好精彩, 脊梁, 不妨竪起, 人生一世. 如驥駒過隙, 倏如草露, 危如風燈.

화두를 들 때에는 물을 거슬러 돛을 펴듯이 하되, 냉정하고 담담하게 하여서, 어떠한 맛에도 빠지지 않게 하되,

혹 머리가 뜨겁고 가슴이 답답하게 되나니, 이것 또한 남의 일이 아니다.

다만 화두를 잡는 것이 가장 묘한 것이 되니, 이것은 정신을 축적하여 쌓되, 너무 급하게 하지도 말고, 너무 느슨하게도 하지 말며, 정신이 말짱하게 성성 적적하고, 고요하여 밀밀하고, 솜처럼 면면히 이어지게 하여, 호흡은 평상시와 같이 하고, 배 고프고 배 부른 것이 고르게 하여, 눈에다가 정기를 두고, 척추를 부드럽게 세우는 것이 정진하는데 가장 좋다.

인생은 마치 문 틈으로 천리마가 지나가는 것과 같고, 마치 풀 끝에 맺힌 이슬 같고, 위태롭기는 바람 앞에 등불 같다.

 

용진백계, 간신도두, 일퇴고골, 염차무상신속, 생사사대, 급급여구두연, 생부지래처, 사부지거처, 이업식, 망망, 기관분륜, 신화탕요, 사생, 육취, 태잉우흉중, 기불가외재, 약미유진정참학, 여하저적생사업력, 여차분명, 상득공부불랑실, 여상연락, 제견, 개시불조성실명회, 불감이일언, 일구, 상기전일지교, 불감고부, 자이우충, 연, 이나타소치, 지시제설의상,불무공연문자, 설역무진, 개략여우.

용진백계, 간신도두, 일퇴고골, 염차무상신속, 생사사대, 급급여구두연, 생부지래처, 사부지거처, 이업식, 망망, 기관분륜, 신화탕요, 사생, 육취, 태잉우흉중, 기불가외재, 약미유진정참학, 여하저적생사업력, 여차분명, 상득공부불랑실, 여상연락, 제견, 개시불조성실명회, 불감이일언, 일구, 상기전일지교, 불감고부, 자이우충, 연, 이나타소치, 지시제설의상,불무공연문자, 설역무진, 개략여우.

 

백가지 기교와 조작, 계교를 다 써 보아도, 마지막에 이르는 곳은, 험난 한 辛苦가 기다리고 있으며, 결국에는 마른 뼈다귀가 무더기로 쌓인 것 뿐이로다.

이렇게 변화의 무상이 빠르고 신속하여, 생사의 일이 큰 것을 생각하고, 급하게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하라.

살면서도 온 곳을 알지 못하고, 죽으면서도 갈 곳을 몰라, 살아 오면서 저지른 업식이 넓고 커서 망망하고,

지수화풍 사대의 몸이 무너지고 신체 조직과 세상사가 실타래가 엃히듯이 하여 나무 짐을 지고 불에 뛰어 드는 것과 같은 것이다.

태난습화 사생과,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육취가 가슴 속에 잉태되는 것이니, 어찌 두렵지 않으랴.

만일 참되고 바른 참선을 배우지 않는 다면, 어떻게 생사의 업력을 대적하리오.

이렇게 분명하게 생각한다면, 공부를 하되 함부로 하여 허송세월 하지 말 것이다.

이와 같이 지도 하신 것은 부처와 조사의 진실한 가르침이요.

한 마디 한 구절도 서로 속이지 않는 것으로. 지난 날 가르침을 감히 저버리지 못할 것이다.

이에 어리석은 마음으로  한 마디 하노니, 그러나 다만 게으름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끌어 말 할 뿐으로,

학문을 연마 하는데 힘쓰지 아니 하고, 말 또한 끝이 없기 때문에 대략 이와 같이 글을 쓰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