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역경(明道易經)
원회운세상주천괘기도주(元會運世象周天卦氣圖註)
대재(大哉)라 원회운세(元會運世)여 조화의 법칙이 도는 것이
음양(陰陽)의 이기(理氣)가 온전하고
하늘을 싸고 땅속까지 두루 퍼지면 다시 시작하여 순환하는 것이 끝이 없다.
크게 한번 윤회하는 것이다.
원(元)은 건원(乾元)이 통솔하고
회(會)는 일기(一氣)가 모여 취회(聚會)한 것이요.
운(運)은 천운(天運)이 유행(流行)하는 것이다.
세(世)는 티끌세상이 흥하고 쇠(衰)하는 것이다.
본래 소강절 성인께서 정하신바이다.
삼십년(三十年)으로서 일세(一世)가 되는 것은
일월(一月)에 삼십일(三十日)이 있는 것고 같으며
삼백육십년(三百六十年)이 일운(一運)이 되는 것은
일년(一年)에 삼백육십천(三百六十天)이 있는 것과 같다.
일만팔백년(一萬八百年)이 일회(一會)가 되는 것은
일년(一年)의 삼십육순(三十六旬)과 칠십이후(七十二候)를 합하여
일백팔수(一百八數)가 있는 것과 같다.
십이회(十二會)로 일원(一元)이 되는것은
일년(一年)에 십이월(十二月)이 있는것과 같다.
일원(一元)을 다 합하면 일십이만구천육백년(一十二萬九千六百年)이 되는 것은
건(乾)의 책(策)이 세(世)를 지나 경과하는 것이
일십이만구천육백수(一十二萬九千六百數)이다.
이 모두가 건곤(乾坤)의 음양(陰陽)이 자라나고 사라지는 소장(消長)의 이치이다.
일십이효(一十二爻)가 변하여 옮겨 변천하는 것이다.
곤괘(坤卦)의 초효(初爻)가 지뢰복(地雷復)으로 변화하여 자회(子會)가 일어나고
이효(二爻)가 지택임(地澤臨)으로 변화하여 축회(丑會)가 일어나고
삼효(三爻)가 지천태(地天泰)로변화하여 인회(寅會)가 일어나고
사효(四爻)가 뢰천대장(雷天大壯)으로 변화하여 묘회(卯會)가 일어나고
오효(五爻)가 택천쾌(澤天쾌)로 변화하여 진회(辰會)가 일어나고
육효(六爻)가 건위천(乾爲天)으로 변화하여 사회(巳會)가 일어난다.
양(陽)이극(極)에 이르면 음(陰)이 생기고
다시 아래에서 위로 변화되어 오르니
건괘초효(初爻)가 천풍구(天風구)로 변하여 오회(午會)가 일어나고
이효(二爻)가 천산돈(天山돈)으로 변하여 미회(未會)가 일어나고
삼효(三爻)가 천지부(天地否)로 변하여 신회(申會)가 일어난다.
사효(四爻)가 풍지관(風地觀)으로 변하여 유회(酉會)가 일어나고
오효(五爻)가 산지박(山地剝)으로 변하여 술회(戌會)가 일어나고
육효(六爻)가 곤위지(坤爲地)로 변하여 해회(亥會)가 일어난다.
음(陰)이 극(極)에 이르면 다시 양(陽)이 생하여
두루하고 다시 시작한다.
순환하여 끝이 없다.
원회운세(會)가 함께 복괘(復卦)를 쫓아 자(子)에서 일어나고
자(子)는 동지(冬至)이다.
일양(陽)이 처음 생기고
천지(天地)는 이것으로서 하늘과 땅의 마음 천지지심(天地之心)이라 한다.
사람의 인신(人身)은 이로서 생신(生身)의 본(本)이라 한다.
만물(萬物)은 이로서 생화(生化)의 기미인 기(幾)라 한다.
대도(大道)는 이로서 선천(先天)의 약(자가수 : 自家水합체)이된다.
자(子)는 양(陽)이 회복(回復)되는 시초이고
오(午)는 음(陰)이 시작되는 시초이다.
다 건(乾)과 곤(坤)이 자라나고 사라지는 소장(消長)의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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