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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법어 경허선사

청규 淸規 맑은 규율, 경허선사 鏡虛禪師

by 성천하지미미자 2023. 5. 6.

청규淸規 깨끗한 규율  청정대해중(淸淨大海衆)  규구준승(規矩準繩)에서 따온 글

 

1,  연법종사, 열중선화, 기임불경, 당택기고식원감자, 이충기임사.

1,  演法宗師, 悅衆禪和, 其任不輕, 當擇其高識遠鑑者, 以充其任事.

1,  법을 설하는 종사와 대중을 즐겁게 하여주는 참선의 화평 선화는 그 책임이 가볍지 않아 마땅히 그 아는 견해가 높고 널리  거울이 될 만한 사람을 가려서 그 책임을 충실하게 하라.

 

1.  부선사자, 사해납자, 서신연도지소, 기위주사자, 불가불택, 당기상전시, 십분상찰, 불득망임, 혼용기혼용자, 우불득람구모진사.

1.  夫禪社者, 四海衲子, 捿身硏道之所, 其爲主社者, 不可不擇, 當其相傳時, 十分詳察, 不得妄任, 昏庸其昏庸者, 又不得濫求冒進事.

1,  대저 참선하는 곳은 사방에서 모여드는 선객들이 몸을 쉬고 도를 닦는 곳이니 그 선방을 관리하는 사람을 잘 가리지 않을 수 없으므로 마땅히 그 소임을 맡길 때에 자세하게 검토하여 택할 것이요. 어리석거나 용렬한 사람에게 함부로 맡기지 말 것이니 용렬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그 자리를 맡으려고 하여서도 안된다.

 

1,  결제후, 불득수방, 우불득입방후, 중퇴사.

1, 結制後, 不得受榜, 又佛得入榜後, 中退事.

1,  결제한 뒤에는 명단인 방을 받지 말 것이요, 방을 받은 뒤에는 중간에 중퇴 해서도 안된다.

 

1,  패역잡난자, 혹신이중병자, 불득수방, 공유손상법화, 치노혼중사.

1, 悖逆雜難者, 或身罹重病者, 不得受榜, 恐有損傷法化, 致勞渾衆事.

1,  성질이 사납거나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사람과 혹 중병이 든 사람은 방을 받지 말라. 청규를 손상하고 대중을 시끄럽게 하고 흐리게 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1,  총림행도, 불가불유영변사무규례칙, 기위소임자, 선화당영기소임, 물타완, 이안청중사.

1,  叢林行道, 不可不有領辨事務規例則, 其爲所任者, 禪和當영(다를영)已所任, 勿打緩, 以安淸衆事.

1,  총림에서 도를 수행하는데 사무를 분담하고 일을 맡아 보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니 그 소임을 맡은 책임자는 선방의 평화를 위하여 부지런하고 방일함이 없이 대중들이 편하게 정진 하도록 하여야 한다.

 

1,  진정참학자, 무간어동정, 이무간어동정고, 구경불피생사, 열반지소라롱, 불득하선상후, 희소, 훤난, 이폐참구사.

1, 眞正參學者, 無間於動靜, 以無間於動靜故, 究竟不被生死, 涅槃之所羅籠, 不得下禪床後, 戱笑, 喧難, 以廢參究事.

1,  진실하게 공부하는 사람은 시끄럽거나 고요하거나 간단 없이 수행할 것이니 움직이거나 고요함의 동정이 없으므로 생사 열반에 구애 받지 않는다. 선방이 휴식에 들어간 방선할 때에도 희롱하거나 번거롭게 폐를 짓지 말라.

 

1,  부방지후, 유위난청중, 불화자, 삼차효유이불종, 타건추축출사.

1, 付榜之後, 有違亂淸衆, 不和者, 三次曉喩而不從, 打犍椎逐出事.

1.  방을 붙인 뒤에는 대중을 어지럽게 하거나 불화하게 하는 자가 있다면 세 번까지 주의를 주고 따르지 않을 때에는 대중공사에 붙여 선반에서 축출하여야 한다.

 

1,  당보청시, 불득궐목, 우불득락후, 이상병력상제사.

1, 當普請時, 不得闕目, 祐不得落後, 而常並力相濟事.

1,  대중이 함께 운력을 하여 힘을 보탤 시에는 빠지거나 뒤 쳐지지 말고 항상 힘을 합하여 서로 도와 주어야 한다.

 

1,  음주, 행음, 선불심계, 단당축출, 우의복, 비육일, 불득세완사.

1, 飮酒, 行淫, 先佛深戒, 斷當逐出, 又衣服, 非六日, 不得洗浣事.

술을 마시거나 음행을 하는 짓은 부처님께서 깊이 경계하는 일이니 마땅히 엄단하고 스스로 물러나게 할 것이며 또 6일이 아니면 의복을 세탁하지 않아야 한다.

 

1,  조실, 열중, 선백, 지전, 지객, 원두, 간병, 반두, 정인, 서기, 전다, 채두, 시두, 별좌, 도감, 원주, 화주.

1, 祖室, 悅衆, 禪伯, 知殿, 知客, 園頭, 看病, 飯頭, 淨人, 書記, 煎茶, 菜頭, 柴頭, 別座, 都監, 院主, 化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