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법어 경허선사322 대연화상영찬 大淵和尙影讚 경허선사 鏡虛禪師 대연화상영찬 大淵和尙影讚 경허선사 鏡虛禪師 거용문대연장노 강패엽 居龍門大淵長老 講具葉 용문사에 주석하신 대연 장로여 패엽경을 설하시니 대진현풍귀적후 大振玄風歸寂後 크게 玄風을 떨치시고 입적하신 뒤에 문도호은상좌 門徒虎隱上座 문도 호은 상좌가 보기교 투납향수 報其敎 投納亨需 그 은혜를 갚으려고 공양구를 베풀어 설영정우가야해인지중 設影幀于伽倻海印之中 영정을 가야산 해인사에 모셨도다 장노지덕 고시외외 長老之德 固是巍巍 장로의 덕은 참으로 높고 높거니와 호은지보 우위희유 虎隱之報 尤爲稀有 호은의 行心 더욱 희귀하도다 이유차별입불이문 以有差別入不二門 차별이 있는 법으로 不二문으로 들어 가니 개시미륵루각 극락난헌 箇是彌勒樓閣 極樂欄軒 이것이 바로 미륵의 루각이며 극락의 난간이로다 2023. 4. 22. 금우화상영찬 錦雨和尙影讚 경허선사 鏡虛禪師 금우화상영찬 錦雨和尙影讚 호은지부 화운지자 虎隱之父 華雲之子 호은의 아버지요 화운의 자식이다 능문이현 유덕지사 能文而賢 有德之士 문장에 능하고 어질며 덕이 있는 스승이다 비불지언불감시 非佛之言不敢諟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면 말하지 않으시고 비불지심불감리 非佛之心不敢理 부처의 마음이 아니면 감히 이치를 말하지 않으시니 지자지지물무기 智者之知物無己 지혜로운 사람은 만물에 자기가 없는 것을 알고 무기지기무종시 無己之己無終始 내가 없는 나는 시작과 끝이 없으니 숙사전신 영유천추 肅寫傳神 永留千秋 엄숙히 초상을 그려 천추에 길이 머물게 함이요 계수분향 경찬기미 稽首焚香 敬讚其美 머리 조아려 향을 사루고 공손하게 그 아름다움을 기리노라 2023. 4. 20. 송 추모송 頌 追慕頌 근차 환성 선사운 謹次 喚惺 禪師韻 경허선사 鏡虛禪師 송 頌 추모송 追慕頌 근차 환성선사운 謹次 喚惺禪師韻 탕정수미료 宕情收未了 후련한 마음 감출 길 없어 장수불천잠 長袖拂千岑 긴 소매 천 산에 떨치니 심원청견어 深院聽鵑語 사원 깊은 곳에 들려 오는 두견새 소리 강산만고심 江山萬古心 만고의 강산의 마음이요 江山心 : 만고의 진리 척금유십게허영 擲金遺什揭虛楹 명예와 재물 던저버리고 남기신 게송 빈 기둥에 걸어 도가천추해악경 道價千秋海岳輕 도의 가치 천추에 비추는 것이 산과 바다는 오히려 가볍네 유유광간무인식 悠悠曠感無人識 유유히 오랜 광겁에 사무쳐 아는 이 없어 한성공적겁외성 寒聲空笛刧外聲 빈 젓대 서늘한 피리 소리 세월 밖의 노래일세 庚子 七月 下澣湖 西歸門下孫惺牛鏡虛謹稿 경자년 1900년 칠월에 湖西로 돌아가는 길에 성우경허가 삼가 초안을 잡아 본다 2023. 4. 19. 경허선사 5언절구 鏡虛禪師 五言絶句 유은선동 遊隱仙洞 은선동에 노닐며, 유은선동 遊隱仙洞 은선동에 노닐며 산여인무어 山與人無語 산과 같이 사람 또한 말 없는데 운수조공비 雲隨鳥共飛 구름 따라 새들도 날아가네 수류화발처 水流花發處 물 흐르고 꽃 피는 곳 담담욕망귀 淡淡欲忘歸 맑고 맑아 돌아가기를 잊고 있네 2023. 4. 1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