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법어 경허선사322 동리산태안사만일회범종단나방함기 桐裏山泰安寺萬日會梵鍾檀那芳啣記 경허선사 鏡虛禪師 동리산태안사만일회범종단나방함기 桐裏山泰安寺萬日會梵鍾檀那芳啣記 왈종 왈고 왈운판 왈목어 개유표유용 曰鍾 曰鼓 曰雲版 曰木魚 皆有表有用 종과 북과 운판 목어는 다 표가 있고 용도가 있으니 차시초제사물야 此是招提四物也 이것을 가리켜 사찰의 사물이라 한다 종위최긴언 범상당보청 鍾爲最緊焉 凡上堂普請 이 중에 종이 가장 긴요한 것이다 상당하여 법문을 할 때나 대중을 함께 모을 때나 분수재죽 미차 개불가이사지 焚修齋粥 靡此 皆不可以事之 공양할 때에 이것이 아니면 가히 모든 일을 할 수가 없음이로다 황청량지식고 況淸凉之息苦 하물며 청아하고 맑은 소리로 중생들의 고통을 쉬게 하는 것이니 능엄지지성 楞嚴之指性 능엄경에서 가리키는 성품과 이지헐료지옥중 항사중생지고뇌자 以至歇了地獄中 恒沙衆生之苦惱者 지옥 속의 한량 없는 중생.. 2023. 5. 2. 상자암거사서 上慈庵居士書 자암거사에게 보내는 글 경허선사 鏡虛禪師 경허선사 서간문 鏡虛禪師 書簡文 경허선사 서간문 鏡虛禪師 書簡文 상자암거사서 上慈庵居士書 자암거사에게 보내는 글 천장암호 일멱산 일면해 天藏庵好 一面山 一面海 천장암이 좋은 것은 한 쪽은 산이요 한 쪽은 바다라 연수여시 然雖如是 비록 그렇기는 그러하나 비단완경자 부도처 非但翫景者 不到處 다만 경치를 구경하는 관관객은 이르지 못하는 곳이요 통인 달사역불교섭 通人 達士亦不交涉 통인 달사도 또한 교섭하지 못하며 비단 통인 달사불교섭 非但 通人達士不交涉 다만 통인 달사만 교섭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불야 조야 유교사자 佛也 祖也 猶較些子 부처와 조사도 또한 그러하니 고재 고재 苦哉 苦哉 괴롭고 괴롭도다 시기가언처 是豈可言處 이 곳을 어찌 가히 말 할수 있으랴 소문도후이병 所聞道候以病 들으니 도체가 병으로 심히 고생한다 하니 차내수행인 항복마군처야.. 2023. 4. 30. 무이당 無二堂 무이당에게, 경허선사 鏡虛禪師 경허선사 서간문 鏡虛禪師 書簡文 무이당 無二堂 무이당에게 ㅡ 寄贈長谷寺普光庵比丘尼 혹차별상량 미지 或差別商量 未盡 혹 차별을 헤아리다가 다하지 못하였거나 혹차별상량 이진 或差別商量 已盡 혹 차별을 헤아리는 것이 이미 다 하였거나 미시무이 하야 未是無二 何也 둘 다 없는 것이 아니니 어찌 된 일인가 사오백조화류항 四五百條花柳巷 四, 五百가지의 화류의 거리에 이삼천처관현루 차도 二三千處管絃樓 且道 이, 삼천 곳곳마다 피리 불고 거문고 뜯는 흥겨운 루각이로다 또 일러라 시무이야 시이야 ? 是無二耶 是二耶 ? 이것이 둘 아닌 소식이냐 이것이 둘인 소식이냐 회득심치완 會得心痴頑 알았다면 어리석고 완고한 놈이요 불회각상허 不會却相許 알지 못한다면 서로 인정하지 않노라 (깨치지 못했다면 도리어 서로가 인정 하였을 것.. 2023. 4. 29. 상김석사장상사서 上金碩士張上舍書 김석사와 장상사에게 보내는 글경허선사 서간문 鏡虛禪師 書簡文 경허선사 서간문 鏡虛禪師 書簡文 상김석사장상사서 上金碩士張上舍書 김석사와 장상사에게 보내는 글 이반야삼매력 안주금강정정 以般若三昧力 安住金剛正定 반야지혜 삼매로서 금강의 바른 定에 편안히 머무른다 하여 위하도체녕복 爲賀道體寧福 하례하노니 도체 복되고 강녕하시오 추독 어도 미진 어인 미도 수안 하도 추(魚取)禿 於道 未進 於人 未度 雖安 何道 변변치 못한 이 중은 道에도 정진하지 못하고 사람도 濟度하지 못하였으니 비록 편안한들 무엇이라 말하리오 취공 향혜점삼가여이련 사차필차영 就拱 向惠점(手占)三歌與二聯 寫此筆此咏 보내주신 노래 세편과 시 두 수를 붓으로 쓰고 또 읊으니 기상세인소능재 豈常世人所能哉 어찌 세상 사람들이 능히 이렇게 할 바리오 청상애완 불각묵유지페 淸賞愛翫 不覺墨渝紙弊 감상하고 그 맑음을 감.. 2023. 4. 2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