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허법어 경허선사322

상장상사김석두서 上張上舍金石頭書 경허선사 서간문 鏡虛禪師 書簡文 경허선사 서간문 鏡虛禪師 書簡文 상장상사김석두서 上張上舍金石頭書 上舍名 孝永 號淨蓮居士 石頭名 炳先 石頭居士 其號也 俱居醴泉郡之生川洞 상사의 이름은 효영이요 호는정련이다 석두의 이름은 병선 석두거사 는 그의 호이다 예천군 생천동에서 살았다 정거도후 복상현유 靜居道候 伏想玄裕 조용히 거함에 도체가 청정할 줄 생각하오 추독 일미작음병두타이이 諏(魚변除言)禿 一味作吟病頭타(섬타)而已 이 중은 한결같이 시 읊는 병에 걸린 나그네 일뿐이오 나하전월일 奈何前月日 어찌하리오 전 날에 부정일찰어실상약수암승 附呈一札於實相藥水庵僧 서신 한 장을 실상사 약수암 스님에게 부쳤는데 미지저람 未知抵覽 받아 보았는지요 금유거용문신편 이수자 今有去龍門信便 以數字 이제 용문으로 가는 편이 있길래 두어자 전하오 유운 儒云 유서에 이르기.. 2023. 4. 28.
서룡화상행장 瑞龍和尙行狀 경허선사 鏡虛禪師 서룡화상행장 瑞龍和尙行狀 고덕 운 古德 云 고덕이 이르기를 " 불법 불파란각" "佛法 不怕爛却" "불법이 망해 없어질까 두려워 말라" 하였거늘" 여각 余却 내가 도리어 "파란각불파자 유이야" "怕爛却不怕者 有以也" "멸망할까 두려워 하지 않는 것도 이유가 있고" 각파자 유이야 却怕者 有以也 두려워 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 수유본유불란지리 雖有本有不爛之理 비록 본래로 멸망하지 않는 이치가 있으니 이비계 정 혜삼학지훈습 而非戒 定 慧三學薰習 계정혜 삼학을 단련하고 습관화 하면 칙소운 불란자 미필기보호 則所云 不爛者 멸망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미필기보호 지어불란야 未必其保護 至於不欄也 반드시 보전하는 것만 가지고 멸망하지 않기를 바랄 수는 없는 것이다 금야 청산지록 今也 靑山之麓 지금 푸른 산 기슭에 곡학상망자.. 2023. 4. 27.
취은화상행장 取隱和尙行狀 경허선사 鏡虛禪師 지리산 반야봉 용수굴 수행 취은화상행장 取隱和尙行狀 여이양병나 폐기호서 余以養病懶 廢棄湖西 내가 호서에서 아무 쓸모 없는 생활로 게으른 병만 기르기를 이십유여년의 二十有餘年矣 이십여년이었다 문취은화상지덕형 聞取隱和尙之德馨 취은화상의 도덕의 향기가 원표이인남북형격 遠飄而因南北迥隔 멀리까지 나부낌은 이미 들었지만 남북이 멀리 떨어져 미득친고 이척심진 未得親叩 而滌心塵 친히 찾아 뵙고 마음의 때를 씻지 못하였는데 이화상 엄연귀적 而和尙 奄然歸寂 화상께서 홀연히 입적하시니 기용한 특심언 其用恨 特深焉 그 한스러움이 매우 깊었다 광무사년동 유운유지 光武四年冬 有雲遊志 광무 4년 겨울에 구름처럼 떠 돌다가 과조계지송광사 過曹溪之松廣寺 조계산 송광사를 지날적에 시적궁음 만지설옹풍명 時適窮陰 滿地雪擁風鳴 때마침 극심한 겨울이라 대지 가득히 눈 .. 2023. 4. 25.
귀암화상영찬 龜菴和尙影讚 경허선사 鏡虛禪師 귀암화상영찬 龜菴和尙影讚 배공 문 "황벽노 고승진의 재차 고승안재" 裵公 問 " 黃檗老 高僧眞儀 在此 高僧安在 ?" 배공이 황벽장로에게 묻기를 " 고승의 영정은 여기에 있는데 고승은 어디에 계십니까?" 노인 소공 공락 노운 老人 召公 公諾 老云 황벽장로가 배공을 부르거늘 배공이 대답하니 장로가 이르기를 " 즉 금재심마처" "即 今在甚麽處" "지금 어느곳에 있는고" ? 하였다 차시고인저 此是古人底 이것이 옛 사람의 본보기이다 여금간래 각불임마 如今看來 却不恁麽 이제 와서 보건데 도리어 그렇지 않도다 귀암노사 평거 龜菴老師 平居 귀암노사는 평소에 호불 법 승 지심무이 護佛 法 僧 至心無二 불 법 승을 보호하고 둘이 아닌 지극한 마음으로 기심 청 기모 고 其心 淸 其貌 古 그 마음이 맑고 그 용모가 고고하여 .. 2023.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