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전42 선인 귀곡자 왕후 鬼谷子 王珝 신비의 귀곡선생 아득한 상고, 중국 춘추전국시대였다. 하남성 영천(潁川) 양성(陽城)이라는 곳에 가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고도 그윽한 심산유곡이 있었다. 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않아서 사람들은 이곳을 "귀곡(鬼谷)"이라고 불렀다. 이 "귀곡(鬼谷)"에는 도인(隱士) 한 사람이 은둔하여 살고 있었는데 스스로 "귀곡자(鬼谷자)"라 하였으며, 세상 사람들은 이분을 "귀곡선생(鬼谷先生)"이라 불렀다. 귀곡에서 천하정세를 꿰뚫고 귀곡선생은 학문이 깊어 세상을 덮을 만하였고, 말재주가 뛰어나 세상에 견줄만한 사람이 없었다. 또한 천문지리(天文地理), 병법인 육도삼략(六韜三略) 그리고 길흉화복을 점치는 복술(卜術) 등등 정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널리 듣고 쌓은 지식으로 그가 살던 "귀곡"을 한 발짝도 나오지 .. 2023. 3. 23. 청성진인(靑城眞人) 신선 홍애(洪崖)선생 화산에서 한가로운 신선들 홍애선생은 중국 상고 삼황오제의 한 사람인 헌원 황제의 신하였던 영윤이라고 한다. 나중에 득도하여 신선이 되었으며 "홍애(洪崖)선생"으로 존경받었다. 요(堯)임금 때 이미 3,000세였다고 한다. 한나라 무제 때 한무제가 양백(梁伯)과 위도세(衛度世)를 화산(華山)에 파견하여 위도세의 부친인 신선 "위숙경"(衛叔卿)을 찾도록 하였다. 이때 위숙경은 운모(雲母)를 늘 상복하고 도를 얻어 신선이 되어 화산에 은거하고 있었다 한다. 화산에 간 양백과 위도세는 산 전체를 뒤지다가 깎아지는 듯이 솟아있는 절벽지대를 발견하였다. 멀리서 바라보니 높다란 절벽 위에서 위숙경과 몇 분의 신선이 육박놀이(六搏: 도박의 일종으로 말은 흑백 각각 6개)를 하고 있었다. 자주색의 상서로운 구름이 빙글빙.. 2023. 3. 22. 800세 장수신선 팽조(彭祖) 팽조(彭祖)는 성이 전(錢)씨이고 이름이 갱(?)이다. 전설상의 제왕인 오제 가운데 전욱 고양씨(高陽氏)의 현손(玄孫)이며 육종(陸終)의 세 번째 아들이었다. 일찍이 요임금, 순임금과 하(夏)나라, 상(商)나라를 거쳐 은(殷)나라 말기 주왕(紂王)때 이미 767세였다. 전설에 따르면 팽조는 800여 세를 살았으므로 신선이면서 중국 고대 장수(長壽)의 대명사로 알려진 특색 있는 인물이다. 팽조는 유복자로 태어났으며 3살 때 어머니마저 죽어서 고아가 되었다. 홀로 어려서부터 고생을 하면서 살았는데 어느 때인가 오랑캐 견융(犬戎)이 중원을 침범하여 소란해지자 난리를 피하기 위해 서역으로 건너가 일백여 년을 보낸 적도 있다. 장수비결은 팽조는 평생을 살면서 49차례나 상처(喪妻)하였고, 54명의 자식들이 먼저 .. 2023. 3. 21. 수레를 타고 하늘로 사라진 신선 갈 현(葛玄) 명문가 출신 신선 갈현(葛玄)은 위, 촉, 오가 천하를 다투던 삼국시대 사람으로 자(字)가 효선(孝先)이고 낭야(琅?)사람이다. 집안 대대로 벼슬을 했는데 고조할아버지 갈로(葛盧)는 한나라 때 표기대장군이었고 제후인 비후가 되었다. 갈로는 나중에 자기의 봉읍지를 동생인 갈문탁에게 물려주고 남쪽 강좌지역에서 유람했다. 단양지역 구용현(句容縣)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산수가 수려하고 풍속이 아직 순수하면서도 소박한 것을 발견했다. 가히 살 만한 곳이라는 것을 알고 가족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해 살았다. 갈현의 할아버지는 황문시랑(黃門侍郞) 벼슬을 지냈고, 아버지 갈효유(葛孝儒) 또한 상서(尙書) 벼슬을 했다. 통현(通玄) 진인이 환생하여 갈현(葛玄)은 한 환제(漢 桓帝) 연희(延禧) 7년 (164년) 4.. 2023. 3. 20.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