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전42 신라 사람 김가기 신선 新羅人 金可記 神仙 당나라 과거에 합격하였으나 김가기(金可記)는 통일신라시대 사람으로 당나라 경종(敬宗) 보력(寶歷)연간(825-826년)에 중국에 들어가 20여년 이상, 중원의 문물과 황노지학(黃老之學 : 도가와 신선지학)인 도가공부를 하였다. 김가기의 성격은 부드러우면서 조용하였고, 평소 도가학설에 심취하였으며 화려하거나 사치를 일체 구하지 않았다. 늘 조식하면서 양기를 길렀으며 심신 수련을 취미로 삼았다. 김가기는 널리 학문을 닦았으며 기억력 또한 비상했다. 그가 지은 문장은 내용이 맑고 고원하여 빼어났다. 외모도 당당하였고 행동거지, 언동 등 모든 것이 중국 사람을 뛰어넘는 풍모를 갖추었다고 한다. 젊어서 당나라 진사시험에 합격하였으나 벼슬을 마다하고 종남산(終南山)으로 들어갔다. 종남산 자오곡(子午谷)에 풀로 엮어.. 2023. 3. 3. 시해선인 이소군 尸解仙人 李少君 신선 안기생에게서 도술을 전수받다 이소군(李少君)은 제(濟)나라 사람이다. 이소군과 동시대에 살고 있던 한 무제(漢 武帝)는 도술(道術)에 푹 빠져서 법술이 높은 방사(方士)들을 널리 초빙하였다. 이때 이소군은 신선 안기생(安期生)에게서 화로(火爐)를 걸어 신선이 되는 신단(神丹)을 제련하는 비법을 전수받았다. 그러나 집안이 가난하여 처방에 따라 단(丹)을 만들 방법이 없었다. 이소군은 제자들에게 "한 해, 한 해 가는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늙을 것이다. 재력이 부족한 데다 설사 전력을 기울여 논밭을 경작한다 하더라도 단(丹)을 만들 만큼 충분한 돈을 모을 수 없다. 지금 방법이 하나 생겼다. 현 황제인 무제가 도술을 좋아하니, 나는 부름에 응해 천자를 만나고자 한다. 분명히.. 2023. 3. 3. 진시황과 천세옹 안기생 신선 秦始皇과 千歲翁 安期生 神仙 안기생(安期生) 독자 여러분도 일찍이 진시황이 서불(徐市), 노생(盧生) 을 파견하여 삼신산(三神山)을 찾게 했다는 옛날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신선이 산다는 이 세 개의 산이 바로 봉래(蓬萊), 영주(瀛洲), 장(方丈) 등 3개의 섬이다. 동해 밖에 있는데 모두 술병처럼 생겼고 그 위에 수많은 신선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원래 이 신비한 산은 다섯 개였다. 매산 하나마다 세 마리의 어마어마하게 큰 거북이가 등을 바치고 있었다. 총 열다섯 마리 거북이가 다섯 개 산을 받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용백국’(龍伯國)의 거인이 와서 거북이 여섯 마리를 낚시로 낚아갔다. 그 결과 산 두 개가 바다에 떠내려 가다가 가라앉았다고 한다. 그때 남아있던 봉래산 등 세 개의 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구.. 2023. 3. 2. 한무제와 위숙경 선인 漢武帝와 衛叔卿 仙人 위숙경(衛叔卿) 신선 위숙경, 구름마차를 타고 한무제 앞에 나타나다 위숙경(衛叔卿)은 한나라 때 중산군(中山郡)사람이다. 오색운모(五色雲母)를 상복하고 수련에 힘써 신선이 되었다. 한무제 원봉(元封) 2년 (기원전 109년) 8월 어느 날이었다. 한무제는 궁전에서 모처럼 일이 없어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갑자기 눈앞에 흰 사슴이 끄는 구름마차(雲車) 하나가 하늘에서 내려와 궁전 앞에 멈추었다. 그 수레 안에서 30세 가량의 남자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몸에는 새 깃털로 짠 외투를 걸치고 머리 위에는 별 문양이 새겨진 화려한 관을 쓰고 있는데, 얼굴색은 희고도 부드러워 아이와 같다. 한무제의 교만으로 신선 위숙경 사라지다 한무제는 이러한 광경에 깜짝 놀라면서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물었다. .. 2023. 3. 1.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