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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법어 경허선사322

시법계당 示法界堂 법계당에게 보이다. 경허선사 鏡虛禪師 법계당에게 보이다. 동산화상, 자계운, 불구명리불구영, 지마수연도차생, 삼촌기소수시주, 백년신후만허명, 의상파처, 중중보, 량식무시, 선선영. 일개환궁, 능기일, 위타한사장무명," 차기구어야, 시출가인지일일경각, 시시편책적도리. 洞山和尙, 自誡云, "不求名利不求榮, 祗麽隨緣度此生, 三寸氣消誰是主, 百年身後漫虛名, 衣裳破妻, 重重補, 糧食無時, 旋旋營. 一箇幻躬, 能幾日, 爲他閒事長無明," 此幾句語也, 是出家人之日日警覺, 時時鞭策的道理. 동산화상이 경계하여 말하기를, "명예나 이익도 구하지 말고, 부귀영화도 구하지 말라., 단지 인연 따라 한 세상 지날 지어다. 삼촌 심장의 기운이 식어지면 누가 주인인가. 백년이 지난 뒤의 이몸의 이름은 헛된 이름이로다. 의복이 헤지면 거듭 거듭 기워 입고, 식량이 떨어지.. 2023. 5. 13.
시중 示衆 대중에게 보이다. 경허선사 鏡虛禪師 대중에게 보이다. 부참선자, 불시특지지사, 지시반조, 자가옥리. 도처득자가주인공, 명백불피외물참잡, 불위생사와환, 고형형지, 명백백지, 평타타지, 비계박, 비해탈, 비번뇌, 비열반, 종일착의, 미증괘일루, 종일끽반, 미증치일립, 지어화복, 생사지제, 역개여시, 임운무사, 차시료사인. 夫參禪者, 不是特地之事, 祗是返照, 自家屋裏. 覷得自家主人公, 明白不被外物參雜, 不爲生死瓦換, 孤逈逈地, 明白白地, 平妥妥地, 非繫縛, 非解脫, 非煩惱, 非涅槃, 終日着衣, 未贈掛一樓, 終日喫飯, 未曾齧一粒, 至於禍福, 生死之際, 亦芥如是, 任運無事, 此是了事人. 대저 참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을 돌이켜 비추어 반조 하고 자신의 주인공을 명백히 하여 바깥 세상에 끌려 다니지 말고 생사에 엎어져서 전도 되지 말고,.. 2023. 5. 13.
여법자만공 與法子滿空 법자 만공에게 주다 경허선사 鏡虛禪師 법자 만공에게 즌 글 부료무문인, 위수산월면, 염주장탁일하거, 운, "지저어성시, 차도심마도리, ?" 우탁일하거, 운, "일소부지, 하처거,? 안면춘수벽여람." 척각료, 훔 付了無文印, 爲叟山月面, 拈柱杖卓一下去, 云, "祗這語聲是, 且道甚麽道理, ?" 又卓一下去, 云, "一笑不知, 何處去,? 安眠春水碧如藍." 擲却了, 훔(口牛). 수산 월면에게 무늬 없는 도장을 찍어 주고, 주장자를 높이 들고 내려 치면서 말하기를, "단지 이 소리를 일러라. 이 소리가 무슨 도리인고,?" 또 주장자를 높이 들어 내려 치면서 말하기를, "웃으면서, 알지 못하겠다, 이 소리 어느 곳으로 갔는고,? 안면도의 봄 물 빛은 푸르기가 쪽빛 같도다." 주장자를 던지면서, 훔. 수산월면叟山月面 : 경허선사의 법제자, 滿空 : (18.. 2023. 5. 12.
여법자혜월 與法子慧月 법자 혜월에게 주다. 경허선사 鏡虛禪師 법자 혜월에게 준 글 료지일체법 了知一切法 일체법을 알고자 할진대 자성무소유 自性無所有 스스로 본성에는 아무것도 없나니 여시해법성 如是解法性 이와 같이 법성을 이해 한다면 즉견노사나 即見盧舍那 바로 노사나불을 보리라. 휴세제, 도제창, 무문인, 청산각, 일관이, 상도호. 休世諦, 倒提唱, 無文印, 靑山脚, 一關以, 相塗糊. 온 세상을 쉬라고 무늬 없는 도장을 찍어 부르짖나니 푸른 청산 다리를 하나의 빗장으로 잠궈서 서로 진흙을 발라 붙이노라. 수호중춘한일 水虎中春澣日 임인년 늦은 봄 날 경허위혜월 鏡虛爲慧月 경허가 혜월에게 주노라. 水虎 : 1902년 壬寅 임인년 나라에 가뭄이 들어 백성들이 기근에 시달리던 때였다. 노사나불 : 삼신불 :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노사나불,盧舍那佛 : 삼라만상.. 2023. 5. 12.